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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쪽 / 152*224mm / 9788960900622(8960900621)
『클래식 중독』은 전 <씨네21> 편집장이자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으로 재직한 저자 조선희가 자신의 3년 임기를 마치며 출간한 책이다. 한국영화 뉴웨이브의 씨앗이 된 <바람 불어 좋은 날>의 이장호 감독부터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 <춘향전>, 충무로 아방가르드 장선우 감독, 일제 식민시대 친일영화와 영화인들, 그 밖에 하길종, 이만희, 임권택, 신상옥, 김기영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감독과 배우, 대표작 50여 편을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화려한 영상 기술과 정교한 스토리로 무장한 ‘볼거리 위주’ 의 새 영화들 속에서, 오래된 한국고전영화를 다시 꺼내어 감상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저자는 ‘오히려 사유의 깊이는 예전 영화들보다 얕아진 게 아닐까. 화려한 영상에 가려 영화의 다양한 맛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지’ 하는 의구심을 품는다. 한국영화의 첫 번째 르네상스로 일컬어지는 1960년대의 영화들은 진지한 정치의식이 살아 있고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 투쟁들이 녹아있어 이를 잘 보여준다.
저자는 영상자료원에서 일하면서 접할 수 있었던 풍부한 자료들을 근거로 직접 취재하고 교류한 기록까지 모두 담았다. 또한 단지 정체된 옛날 영화로서가 아닌 현대 작품과 감독들에게 이어지는 연결고리들까지 살피고 있다. 그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저자의 경험담과 논평은 작품을 이해하는 또 다른 실마리를 제공한다.「에필로그」에서는 영상자료원장 사퇴 압력 의혹에 대해서도 차분히 해명해놓았다.
프롤로그
잊혀진 천재가 된다는 것
-종교가 그의 영화를 망쳐버렸던 걸까
-1980년대 한국영화의 전위, 이장호 감독
한국영화사가 가장 사랑한 러브스토리
-만들면 다시 새로워진다
-16편의 영화, 16개의 같고도 다른 <춘향전>들
어떤 아방가르드의 기억
-아까운 재능이 고작 9편 찍고 퇴출되다
-1990년대 충무로의 불량학생 장선우 감독
웃음 뒤에 남은 것
-바보들, 행진하다
-스트레스死한 히피세대의 스타 하길종
역사 속의 미아들
-왜 멀쩡한 영화인들이 군국주의 깃발 아래 줄섰을까
-발굴되는 역사, 친일영화·친일영화인들
진지함의 절정
-독립운동하듯 영화를 찍다
-<오발탄>과 영원한 모범생 영화학도 유현목 감독
혹사당한 영혼을 애도함
-무엇이 한 영화천재를 죽음으로 몰고 갔는가
-미완의 천재, 희대의 낭만주의자, 이만희 감독
가고 또 가는 길
-왜 아직도 임권택인가
-구세대가 전멸한 충무로에 100편의 영화로 남은 임권택 감독
뮤즈와 메시아의 만남
-영화보다 더 영화처럼 살다
-신상옥과 최은희, 그리고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검열의 시대
-감독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걸작 소설에서 ‘에로영화’로 전락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슬픈 악녀
-다섯 번 다시 보기, 마침내 하녀 편에 서다
-심리스릴러의 걸작, 김기영의 <하녀>
유혹의 맛
-애절하게 기적을 꿈꾸다
-이광수의 꿈, 신상옥 배창호의 꿈, 예수의 꿈
귀신영화의 교과서
-CG 이전, 한국 공포영화의 구석기시대를 만나다
-<월하의 공동묘지>와 최고의 악녀 캐릭터 도금봉
70년 만의 생환
-변사와 악단, 미국에 가다
-역동적이며 리드미컬한 소동극, <청춘의 십자로> 리바이벌
엔조이 여성 변천사
-자유부인들, 어디로 가시나
-<자유부인>에서 <바람난 가족>까지, 집 나온 노라들의 운명
에필로그
엔딩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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