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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오던 세 주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된다. 이들은 곧 살인사건에 연루된다. 그런데 소설은 그게 어떤 살인인지를 알려주지 않는다. 다른 많은 미스터리 소설들이 그렇듯 범인을 숨길 수는 있는데,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야속하게도 피해자가 누구인지조차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에 사건에 연관된 인물들이 서로를 처음 알게 되는 순간으로 돌아간다. 세 엄마는 같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고 어느정도 친해지고 서로를 알게 되면서 더 가까워지거나 밀어낸다. 이 역학관계는 처음에는 순전히 아이들 때문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내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여성들이 서로의 삶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인의 삶이란 그토록 멀고 또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 처한다고 해서 살인이 벌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기서는 사람이 죽는다. 처음에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된 이 비극은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 다가올 때까지 천천히 나아간다. 이토록 상황이 심각해질 줄 몰랐던 모든 이들은 심지어 서로를 미워하는 와중에도 유머를 한껏 발휘한다. 그래서 이 소설은 어두운 분위기의 스릴러와는 거리가 멀다. 삐뚤어진 웃음이 도처에 출현하는 블랙코미디에 가깝다. 아마 이쪽이 좀더 현실에 가까울 것이다. 다른 엄마에게 지고 싶지 않은 엄마는 결코 어두운 모습을 드러내서는 안 되니까 말이다.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이 보여주었던 생활 속의 위선들을 여기서도 만날 수 있다. 다만 생각보다 밝고 수다스러워 좀더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비록 그 끝이 누군가의 죽음과 이어져 있더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