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이전
다음
[중고] 신비한 결속
  • 새상품
    14,000원 12,600원 (마일리지700원)
  • 판매가
    10,000원 (정가대비 29% 할인)
  • 상품 상태
    최상
    • 배송료
      50,000원 미만 구매시 택배 3,500원, 도서/산간 6,000원
    • 판매자
    • 출고예상일
      통상 24시간 이내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
      * 2~4개월 무이자 : 농협
      * 2~5개월 무이자 : 우리,BC,신한,국민,삼성,롯데
      ▶신한, 국민, 우리, 비씨카드: 기존 2~3개월 → 2~5개월로 확대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 US, 해외배송불가, 판매자 직접배송
    • 보물선에서는 매일(휴일,수요일 제외) 발송하고 있으며, 오전까지 주문하시면 당일에 발송해 드리고 있습니다.
      음반(LP,CD,Tape 등)의 경우 디자인, 제작 정보 및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상품 정보에 실 사진을 등록하고 있으니 상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중고샵 회원간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오픈마켓 상품으로, 중개 시스템만 제공하는 알라딘에서는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
    새책eBook알라딘 직접배송 중고이 광활한 우주점판매자 중고
    (8)
    12,600원출간알림 신청--8,000원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낙원을 향하여"
    책 뒷면의 설명에 따르면 <신비한 결속>은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궤적을 그린 키냐르의 소설 중 두번째 작품'이다. 이에 따르면 첫번째 작품은 <빌라 아말리아>가 되겠다. <빌라 아말리아>에서 주인공 '안'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재구축하고자 하는 인물이며 '빌라 아말리아'는 그녀가 찾아낸 장소이자 풍경이다. 안은 파스칼 키냐르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과 유사한 욕망을 갖고 있다. 키냐르의 작중 인물들은 언제나 자연의 리듬을 찾아 움직이며 그 리듬을 갖고 있는 장소에 도착하면 닻을 내리고 가능한 오래 머무르고자 한다. <신비한 결속>의 주인공 클레르도 마찬가지의 인물이다. 특히 클레르는 '문명'의 생활에 노출된 의식의 지반 아래에 있는 시원의 물결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다. 이 점에서 클레르는 일종의 마녀다.

    이 지극한 감수성을 갖고 있는(어쩌면 작가의 페르소나일) 그녀는 자연스럽게 키냐르가 선호하는 풍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특권을 얻는다. 그러나 클레르가 실제로 탐닉하는 낙원의 경관은 '풍경'의 일부에 불과하다. 클레르 자신이 또 하나의 풍경, 즉 심리적인 풍경의 중심이 될 때 '풍경'은 비로소 완성된다. 그녀가 연인과, 동생과, 자신이 사랑하던 장소와 각각 조응하면서 발생시키는 파동은 제각각 다른 주파수를 띠며, 이 다른 주파수들은 서로 부딪혔을 때 살짝씩 이그러지거나 증폭되면서 뉘앙스로만 이루어진 무형의 풍경을, 마치 음악과도 비슷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클레르는 이상향에 도착하고자(돌아가고자) 하나, 그렇게 깨어있는 이가 '풍경'에 다다르고자 하는 여정-삶-관계 자체가 이미 무형의(파동의) 지형을 형성한다. 그렇게 형성된 무형의 지형은 부지불식간에 모든 게 멈춰버린 세계처럼 오래도록 고독하고 조용하다. 어쩌면 그곳이야말로 키냐르의 낙원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신비한 결속>은 올여름에 찾아온 소설들 중 가장 이상한 피서지를 제공하는 책이 될 것이다.
    - 소설 MD 최원호 (201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