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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미디어 중간 문학 브랜드 ‘새파란상상’의 서른두 번째 이야기 《루월재운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난세의 신라말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재운을 가리켜 서라벌의 여인들이 부르는 그 이름, 루월재운 ? 달을 새기고 구름을 마른다.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전사서사 김재운과 새로운 운명을 맞이한 장군 김중연.
저를 노리는 저 사냥꾼 적두와 누이를 희생한 박후명의 야심에 맞서 사직을 위해 모든 정을 끊어야 하는 여왕.
첫눈이 올 때까지 만개하는 목련방의 찾아갈 수 없는 금단의 집에서 미칠 것 같은 운명의 사랑이 죽음처럼 가혹하게 펼쳐진다.
천년 왕국의 비밀이 숨 쉬는 서라벌.
무너져가는 사직을 붙잡으려는 욕망은 초자연스러운 존재 저(杵)를 붙들게 된다.
저(杵)는 가혹한 희생을 요구하고, 그 희생 위에 왕국의 꿈은 피어난다.
저(杵)의 이름을 알면 저杵를 부릴 수 있다.
누군가는 저(杵)를 부리고 싶고 누군가는 저(杵)를 부리지 못하게 하고 싶다.
욕망은 끝이 없고 사람의 눈은 욕망으로 어두워진다.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자가 주인이 되느니,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람들!
그들의 운명이 아로새겨진 서라벌의 하늘.
한국판타지문학대상에 빛나는 조선희 작가의 치밀하고 놀라운 환상의 세계를 만난다.
# 천 년 왕국 신라의 사직을 보전하라!
헌강왕은 신령스러운 산에서 상염자의 춤을 본다. 약속으로 묶어 신라의 사직을 보전케할 약속을 받아내지만, 약속 안에 들어있는 함정을 피해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람들의 욕심은 신령스러운 존재에게 투영되면 그로 인해 또 다른 괴물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 신령스러운 존재 저(杵)를 노리는 저 사냥꾼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저(杵)를 원망하게 된 저 사냥꾼 적두. 저는 사람의 일에 끼어들지 않으려 하나 그 신령스러운 힘이 그들을 고이 버려두지 않는다. 원인에서 문제를 찾지 않고 현상에서 문제를 찾는 적두는 저를 없애는 것만이 인간 세상의 혼란을 뿌리 뽑는 일이라 믿는다. 그를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 루월재운 전사서사 김재운
달을 새기고 구름을 마른다는 형용어가 붙어 있는 아름다운 남자 김재운. 삼대에 걸쳐 왕실의 사랑을 받으며 신비로운 힘을 발휘한다. 특히 그가 적어준 글은 반드시 실현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하여 사람들은 누구나 그의 문장 하나를 받고 싶어 한다.
# 서라벌을 짊어진 남자 김중연
진성여왕의 오른팔이자 서라벌을 사랑하여 차마 떠나지 못하는 운명의 실에 얽매인 남자. 그의 결정에 따라 신라의 운명도 변하고 만다.
# 숙명을 지켜야 하는 여왕 만
이제 운명이 다 된 낡은 나라를, 호시탐탐 노리는 권신 박후명으로부터 지켜내야 하는 고독하고 불행한 여자, 진성여왕 만. 모든 것을 내주어도 신라의 운명을 틀어쥔 김재운만은 지켜내야 한다. 그리고 김재운을 지키기 위해서는 김중연 역시 틀어쥐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