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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리즈벳.”
대륙의 공포가 된 살인귀, 죽지 않는 몸을 지닌 신체(神體) 윈터 드레스덴. 사랑을 모르고, 자비를 모르고, 그저 파괴와 살인만을 반복하며 제국의 적들을 처단해왔던 그는 충동적으로 반란군 수괴의 어린 동생을 납치하기에 이른다. 그냥 죽여버릴까, 조금만 더 살려둘까. 봄날같이 해사한 소녀는 그의 인생에서 낯선 것이었기에 머뭇거리며 망설이는 사이, 그녀는 그에게 점점 대체하지 못할 존재가 되어버린다.
네가 내 종말이라면,
내가 그토록 발버둥 치며 지키려 했던 그 모든 것의 파멸이라 하더라도
그게 너라면 그조차 나쁘지 않겠지.
어차피 내가 쥐고 있던 것 중에서 가장 값진 것이 너인데.
이 긴긴 삶 중 가장 아름다웠던 것이 너인데.
이토록 사랑스러울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