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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로아 장편소설. 귀족파의 거두, 윈터힐 백작을 만나게 된 엘레나. 백작은 확신에 찬 눈으로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내 아내도 그대와 비슷한 황금색 눈을 가지고 있었지." 공교롭게도 그때 아드레이는 윈터힐의 역모를 의심할 만한 정보를 듣게 되는데……. 불운의 전조에 긴장이 감돌기 시작하는 가운데 엘레나를 둘러싼 감정의 폭풍은 거세져만 간다.
"혹 제 마음이 당신을 곤란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까?" 거절 위에서도 메이나드의 순정은 희망을 품고, 다른 여자에게처럼 그녀에게 상처를 줄 바에는 멀어지라는 메이나드의 경고는 르니에를 자각시킨다. "네가 욕심이 나. 정말이지 곤란할 정도로." 어디로 고개를 돌려도 훌륭한 선택지뿐, 하지만 그녀의 심장이 반응하는 것은 단 한 사람. "보고 싶었다, 엘레나." 오로지 아드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