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상인 로렌스는 늑대의 신 호로와 함께 항구마을 파치오에서
우여곡절 끝에 번 돈으로 후추를 구입한 뒤 그것을 다시
병구류(兵具類)로 바꾸어 북쪽의 교회도시 뤼빈하이겐으로 향한다.
뤼빈하이겐은 이교도들과의 전쟁에 나서는 전진기지와도 같은 곳.
병구류를 팔아 큰 이윤을 남길 꿈에 한껏 부푼 로렌스와 호로.
그러나 그곳에 도착한 뒤에야
자신들이 엄청난 계략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현랑을 자칭하는 호로조차 이내 해결책을 떠올리지 못한채,
상인의 생명마저 끊길 위기에 처한 로렌스.
막바지 상황에 몰리면서도 고심을 거듭하던 끝에
두 사람은 최후의 비책을 떠올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