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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쏟아지는 각종 사회 이슈 가운데 선(善)을 찾는 게 쉬울까, 악(惡)을 찾는 게 쉬울까. 아마 후자가 훨씬 다수일 테고 당연히 익숙한 모습일 터, 그렇게 지목된 악은 바깥에서 벌어지는 일에 불과하고 내 안에는 쉽게 들어올 수 없기에 안심해도 되는 걸까. 어쩌면 이런 착각 속에서 악은 반복되고 연결되고 확산되며 바야흐로 악의 시대를 열어젖힌 게 아닐까. 이렇듯 악이 번성하는 시대를 살아갈 방도는 인간과 사회의 능력을 벗어난 일이기에 바라만 봐야 하는 걸까.
시대와 마음의 병을 탐구하고 치료하는 사회-의사를 자처하는 사상가 강상중은 그간 악을 동경해왔다고 고백한다. 왜 그랬을까. 악은 '텅 빈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 존재의 불안함이 허망함으로 옮겨갈 때, 악은 마치 텅 빈 부분을 채워줄 것처럼 다가와 존재의 뿌리를 앗아간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에 휩쓸리지 않는 이들은 악을 용서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강화하는데, 강상중은 바로 이 멘탈리티에 주목하여 악의 (연쇄를 끊을) 가능성을 발견한다. 숱하게 변화해온 악의 얼굴 속에서, 악에 함께 분노하는 연대 속에서, 위로와 공감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냉철하고도 따뜻한 통찰이, 그야말로 악의 시대를 건너는 한국 사회에 큰 울림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