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록으로 읽는 조선 역관 이야기
2013 초판 재고도서 / 반양장본 | 336쪽 | 152*223mm (A5신) | 610g | ISBN : 9788950946937(8950946939)
조선의 세계인, 사통팔달 ‘역관’ 이야기 『조선을 통하다』. 조선을 ‘통(通)’하여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 활약한 역관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신분의 한계와 탁월한 능력 사이에서 생기는 안타까움의 정서나 영웅담 만들기에 그쳤던 역관에 대한 기존의 단순한 해석과는 달리, 실록에 근거하고 있다. 역관 개개인의 인물 탐구는 물론, 시대적 상황과 정세 등을 총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읽어냄으로써, 조선의 역사를 통째로 꿰뚫어본다.
저자 이한우는 역관과 역관이 몸담았던 시대의 한계와 의미, 그것이 현재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을 균형감 있게 전한다. 이 책의 제목은 역관의 주요 업무였던 ‘통역하다’의 ‘통’의 의미에서 나아가, ‘불통’의 시대에 던지는 저자의 일침을 담고 있다. 수백년 전 조선의 역관들이 고민하고 겪었던 시대의 모순과 한계 등은 여전히 쇄국적 사고방식을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 시사 하는바가 크다.
머리말: 조선을 ‘통通’한 지식 장인들
1장 길 위의 지식인, 조선의 동시통역사
남경으로 가는 세자 양녕 사신단
한양에서 북경까지의 역관 루트
조선의 동시통역사가 되는 길
임진왜란 때 역관의 활약상
2장 왕의 입이 되어 조선의 뜻을 전한 국제 외교관
대명외교에 공을 세운 언어의 마술사ㆍ설장수
중국에서 귀화한 통사 4인방ㆍ당성, 조숭덕, 장현, 서사영
김치 만드는 법을 전파한 외교관ㆍ원민생
중국어로 부와 권력을 잡다ㆍ김하
독학으로 성취한 테크노라트ㆍ이변
북경 길에 횡액을 당한 불운한 통사ㆍ이긍
오랑캐 토벌 전략을 세운 전략가ㆍ김청
어머니를 찾다가 일본통이 되다ㆍ이예
세종 덕분에 살아난 대일외교 특보ㆍ윤인보
격동의 세월에 신분 상승을 노리다ㆍ이흥덕
3장 신분의 한계 속에서 시대를 이끈 지식 장인들
한글 창제의 일등공신ㆍ신숙주
기개와 능력을 겸비한 언어학자ㆍ성삼문
오랑캐 침입 정보를 알아내 국난을 막다ㆍ김유례
통역관 양성의 일인자ㆍ김자정
경회루에서 춤추다 문초를 받다ㆍ장유성
세조 즉위에 공을 세우다ㆍ황중
북방 정보 수집의 일급 첩보원ㆍ김저
신분의 족쇄를 풀지 못한 어전 통사ㆍ장유화
복과 화를 불러온 직언ㆍ이창신
반정으로 희생된 연산군의 최측근ㆍ임사홍
4장 온갖 수모와 모함을 견뎌야 했던 역관의 숙명
유배로 끝난 비운의 삶ㆍ최해
중인 출신 최고의 통역이론가ㆍ최세진
탁월한 화술로 반정 승인을 얻어내다ㆍ이화종
온갖 수모를 견디고 당상관에 오르다ㆍ이응성
탄핵의 표적이 된 풍운의 역관ㆍ김산해
대명외교의 업무를 수행하다ㆍ홍순언
국난 위기에서 빛을 발한 어전 통사ㆍ임춘발
대를 이은 통사로 종1품에 오르다ㆍ표헌, 표정로
혁혁한 공을 세우고도 투옥되어 사라지다ㆍ남호정
5장 세 치 혀를 가진 조선 통사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사
중국에 억류되고 부인까지 빼앗기다ㆍ곽해룡
표류, 구금, 객사ㆍ이자영| 탁월한 외교 밀사ㆍ김시우
귀화 일본인 통사ㆍ김원진, 변상| 송사에 휘말리다ㆍ김옥진
조선의 자존심을 지키다ㆍ민광미| 빛을 보지 못하고 죽다ㆍ우효강
조선을 ‘통通’한 세계인ㆍ손수산, 안지선, 강문보
중국어에 통달한 문관들ㆍ김계박, 지달하, 이춘경, 이인례, 전명순, 차윤성
기밀누설죄로 문초 받다ㆍ주양우, 박청, 최세영, 홍겸
왕의 죽음을 전하는 임무를 맡다ㆍ고언명
임진왜란 때의 외교 첩보원ㆍ정득, 진씨 삼형제, 박의검
부록: 실록이 기록한 역관의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