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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측면의 직인 외엔 낙서없는 상급 / 양장본 | 478쪽 | 195*137mm | 669g | ISBN : 9788983922373(8983922370) | 원제 大停電の夜 (2005년) / 源, 孝志
칠흑 같은 어둠의 도쿄, 그 하룻밤의 사랑과 기적 이야기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규모의 정전이 발생한 도쿄. 그 속에서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사소한 인연이 얽히면서 교차하는 잠깐의 시간을 잔잔하게 담아낸다. 2005년 일본에서 개봉한 동명 영화 <대정전의 밤에>와 소설로 동시에 기획ㆍ진행된 작품으로, 도쿄의 따뜻한 겨울 풍경을 담은 아기자기한 스토리가 일본사람 특유의 섬세함으로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12월 24일 오후 5시를 지나자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전역이 대규모 정전에 휩싸인다. 일명 'GOD'라고 불리는 인공위성이 수명이 다하여 떨어지면서, 그 파편이 도쿄 대정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것이다. 일제히 불빛이 사라진 거대 도시 도쿄. 전화도 불통이고 지하철도 멈추고, 신호등이 꺼져 도로는 혼란에 휩싸인다.
옛 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 아내와 애인 사이에서 흔들리는 회사원, 남모르는 비밀을 간직한 주부 등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이들이 서로 접합점을 가지고 얽힌다. 재즈바, 병원, 도로, 호텔, 엘리베이터 등 문명의 이기 전기가 들어오는 곳곳에서 그들은 촛불에 의지하며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하고, 빛에 가려졌던 진실을 대면한다. 그리고 평소에는 절대로 보이지 않을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 작가 집중 탐구!
미나모토 다카시는 수많은 다큐멘터리와 TV 드라마를 제작하였으며, 드라마부문에서 일본 TV 프로그램 제작자연맹이 주최하는 'ATP상' 우수상을 4년 연속 수상(2000-2003년)하였다. 2001년 에쿠니 가오리 원작의 <따뜻한 접시>를 제작 섬세한 표현력으로 찬사를 받으며 2004년 <도쿄 타워>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대정전의 밤에>는 2003년 그가 제작했던 다큐멘터리 <뉴욕 대정전의 밤에>를 재구성한 것으로, 2003년 뉴욕을 비롯한 북미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의 대정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획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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