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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가진 사람만이 볼 수 있는 몽중인!
어느 날 눈앞에 몽중인이 나타났다?
그런데 그 몽중인, 다짜고짜 함께 살겠다며 달라붙는데!
“반가워. 잘 부탁해.”
라플라카가 손을 내밀었다. 얼결에 따라 악수를 하면서 윤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뭘 잘 부탁해?”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그러니까 뭘……?”
“나, 이제부터 여기서 살 거야.”
천진하게 대답하는 라플라카는 참으로 기뻐 보였다.
꿈과 희망이 없는 사람은 볼 수 없는 라플라카와 꿈을 좇는 윤희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그저 라플라카를 가사도우미 정도로 생각했던 윤희와 그저 자신을 볼 수만 있다면 누구여도 상관없었던 라플라카. 둘은 어느덧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에 치여 점점 꿈을 잃어가는 윤희.
라플라카는 윤희의 눈앞에서 자꾸만 깜빡깜빡 사라져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