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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게 시부모뿐이랴 (시집살이 구술자료 총서 5)
2013 초판 / 양장본 / 354쪽 | 223*152mm (A5신) | 496g | ISBN : 9788962923766(8962923769)
「시집살이 구술자료 총서」제5권『시집살이 이야기 집성』. 이 책은 100명이 넘는 역사의 산 증인들이 펼쳐낸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다른 누구보다도 이야기를 들려주신 여러 할머니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5권은 자식에 얽힌 애환을 담은 사연과 시누이, 시동생, 동서 등 여러 시댁 식구에 얽힌 사연을 전한 이야기들로 구성하였다.
- 이국희 : 한스런 삶, 가슴 속에 묻은 자식
“한숨을 쉴라 카면 산꼭대기에다 되고, 울음을 울었다 카면
한강수 물이 된다 카잖아, 내가.”
- 원영구 : 자식이 무엇이길래
“애 낳는 년이 천 짜리면 니년은 일원 짜리도 안 돼.
술 먹고 발로 툭툭 차.”
- 김언년 : 자꾸 딸만 낳은 오대독자의 아내
“첫 애기 때부텀 아들, 아들, 아들. 아 근데 계속 다섯 개를
막 지지배만 낳고. 아휴.”
- 최금순 : 시할머니 시어머니에 시누이가 일곱
“우리 시누가 일곱이잖아요. 이 딸한테 전화 허요.
그름 하지두 않은 말이 거기서 거기서 보태갖고.”
- 김응옥 : 시댁식구들 뒷바라지에 악몽 같은 시간
“제일 싫은 게 구남매가 우리 부부 자는 데서 다 같이 자는 거.
데리고 한 방에서 잤거든.”
- 한옥진 : 시어머니에 시동생, 시집살이 골고루
“농을 평생에 네 개를 해놨어. 시동생이 한두 개 뿌겠고.
문짝을 와서 발로 차고 깨놓드라고.”
- 안복연 : 고단한 처지에 작은 시아버지 야단까지
“우리 작은 씨아버이가 막 야단하는겨. 부주를 안 했대.
내 몽상 입은 게 아니꼬워서.”
- 이길옥 : 큰동서에게 쫓겨나 고생한 세월
“맏동세가 막 지랄을 쳐. 시동상 내놔야 신랑이 들어와 있는다.
이거여. 그래갖고 우리 쫓겨 나왔어.”
- 이갑희 : 한량 남편에 큰동서 시집살이에
“잘못 하면 큰동서가 막 혼내고. 저런 년을 데려왔다고.
저런 걸 머하러 데려왔냐고 막 그러지.”
- 엄인순 : 못된 맏동서에게 바친 아까운 청춘
“설거지가 이러니 맏동세는 또 뒷짐만 지고 안 해요.
나만 하는 거야. 죽도록.”
- 박시덕 : 졸지에 맏며느리 되어 시조카를 챙긴 삶
“그래 내가 키아가지고, 다 장개들이고, 마, 그래,
내가 전부 맏며느리 역할 다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