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이 책의 한 문장

모든 시인이 새가 되기를 열망하지만, 시인이 되기를 열망하는 새는 없다.

가장 별난 것. 메리 루플 지음, 민승남 옮김

이것이 바로 삶의 독특한 점이다. 매 순간 인간은 자신이 무엇인지가 아니라 무엇이 되고 있는지를 해결해야 하므로 어떤 지점에서도 과정은 최종 결말에 도달할 수 없다. 달성은 언제나 연기되고 언제나 ‘아직 아니다’. 인간은 어디서 어떻게 살든 항상 인간이 되어 가고 있으며 그 진전과 함께 자신을 창조한다.

모든 것은 선을 만든다. 팀 잉골드 지음, 차은정.권혜윤.김성인 옮김

처음 일기를 쓴 건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 수 없어서였다. 흔적 없이 사라진 하루들이 쌓여서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됐다. 계절이 바뀌고 나이를 먹었다. 인쇄가 잘못된 책처럼 인생의 페이지가 듬성듬성 비어 버린 기분이었다. 그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나는 생각했다. 일기를 쓰자, 기억을 기록으로 바꾸자, 기록이 다시 기억이 될 수 있도록.

매일 쓸 것, 뭐라도 쓸 것. 금정연 지음

“나는 때때로 생각 없이 흥분해서 트위터 아이콘을 클릭하곤 했다. 그런 식으로 아침을 맞이하면 계속, 하루 종일, 노트북으로도, 휴대폰으로도,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트위터를 멈출 수가 없어서 혼란스러웠다.”

노블리스트. 조던 카스트로 지음, 류한경 옮김

한종선 씨는 아홉 살이던 1984년에, 최승우 씨는 중1 때인 1982년에 그 지옥에 끌려갔다. 이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옥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도 어딘가는 지옥일 것이다. 다만 세상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을 뿐, 아니 세상 사람들이 구태여 보지 않으려 해서 보이지 않을 뿐일지도 모른다. 그러면 국가는 ‘사회복지’라는 이름을 단 시설들에서 고통을 당한 이들, 그리고 죽어간 이들에 대해서 어떤 책임을 질 수 있을까? 이제라도 그들의 무참히 짓밟힌 인권을 회복시켜줄 수는 있는 것일까? 지금도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이 격리되고 수용되어 고통당하는 시설들은 언제까지 ‘사회복지’라는 이름으로 유지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형제복지원과 선감학원 터’ 중에서

상처는 언젠가 말을 한다. 박래군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