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살인자, 현대의 고전이 된 작품' 냄새에 관한 천재적인 능력을 타고난 주인공 그르누이가 향기로 세계를 지배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기상천외한 이 소설은 1985년 발간되자마자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소개되고 만 2년만에 200만 부가 팔려나간 이 소설의 매력은 냄새, 즉 '향수'라는 이색적인 소재에서 이끌어낸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과 위트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 문학 MD : 김재욱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에 대한, 책 읽는 즐거움에 대한, 책을 쓴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훌륭한 작품이다. 독일의 유명 판타지 작가 발터 뫼르스의 장편소설로, 상상력 자체도 훌륭하지만 행간 사이사이의 유머감각이 빼어나다. 소리내어 깔깔 웃다가도 다음 순간 이 세계, 우주 전체가 하나의 '시'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하는 소설.
지난 여름 추락한 수많은 개인의 명예감은?
...나는 문득 이 범상치 않은 소설을 늦게라도 알게 된 기쁨에 앞서, 우리 사회의 언론 환경은 과연 어떤가 하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지난 여름,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이미 국가권력보다 더한 힘을 가졌다는 몇몇 언론사들의 펜에 의해 추락한 힘없는 개인들의 명예감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리고 과연 그것은 어떤 결말을 가져올 것인가 상상해 본다.
- 테레사 님
집단폭력 성찰
결국 카타리나는 탐욕스런 기자의 한 마디에 기자를 죽인다. 기자를 죽인 후 심문 과정이 이 책 내용이다. 결과는 기자 살해지만 살해동기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언론과 집단 폭력의 잔혹함을 마주한다. 은밀해서 쉽게 깨달을 수 없는 폭력이란 얼마나 잔인한지, 그리고 또 어떤 폭력을 낳는지...
- 넙치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