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세기의 지성사, 원전을 읽다
위대한 발견의 순간과 지식을 깨달아가는 희열!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후 500여 년간 인류가 축적해 온 근대적 지식의 발견의 순간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책이다. 익히 들어 익숙한 뉴튼, 갈릴레이, 아인슈타인, 퀴리 부부의 연구기록뿐 아니라 리처드 파인만, 칼 세이건 등 총 102개 인간 근원의 지식 발견의 순간들이 담겼다. 천재 과학자들이 그네들의 지식 발견의 첫 순간을 직접 기록한, 말 그대로 ‘원전(原典)’ 모음집이다. 이미 알려진 세상의 지식들이 어떤 동기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결과로 이어져 왔는지, 그 최초 발견자의 직접 기록을 통해 왜곡 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해 준다. 더불어, 10년 만의 개정판 출간을 맞아 컬러 도판 102점을 추가하여 생생함을 더했다.
‘알게 된다는 것’의 희열을 향해 때로는 정신 나간 얼간이로 치부당하면서도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간 이들의 연구는 르네상스 이후 세상을 뒤바꿔 버린 것들이다. 개인적 생활사 속에서 라듐의 발견 순간을 풀어간 퀴리 부인 이야기, 문명의 우열론을 가리며 진화를 설명해 가는 다윈의 기록, 도킨스의 유전자 에세이, 소금 한 알갱이로 우주의 삼라만상을 논하는 칼 세이건의 기록 등 세기를 대표하는 천재들의 지적 유희를 책 한 권을 통해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일반 독자들도 무리 없이 읽어낼 수 있는 흥미로운 문헌을 골라 과학을 우리 바로 옆에 끌어앉혔다.
‘21c 신고전 50권’ 선정 ―동아일보
(참고: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050808/8217126/1)
《지식의 원전》은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네이처
위대한 과학의 본질을 결정짓는 책. ―타임즈
앤솔러지 중에서도 중심에 위치해야 하는 책이다. ―선데이타임즈
그 녀석은 인간의 의지와 관련이 있는 것이지만, 가끔은 자기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한다. 남자들이 그것을 발기시키고 싶어도 완강히 거부하면서 늘어져 있기도 하고, 때로는 제 주인에게 의견을 물어보지도 않고 제멋대로 굴기도 한다. 가끔 남자들이 자고 있을 때 깨어나 있질 않나, 써먹으려고 할 때 거부하거나 반대로 주인의 허락 없이도 활동을 하고 싶어하질 않나, 이 녀석은 늘어져 있든 깨어나 있든 모든 게 자기 좋을 대로다. 이런 것을 보면, 이 피조물은 마치 인간과는 별도의 삶과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빈치, 과학의 서곡〉 중에서
이 성스러운 법정은 내가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생각, 즉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 우주의 중심이며,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완전히 버릴 것과, 말이든 글이든 어떠한 방법으로도 이런 잘못된 사상을 옹호하거나 설파하지 말 것을 내게 선고하고, 이런 잘못된 사상이 성서에 위배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갈릴레오와 망원경〉 중에서
화학실험실의 다양한 기구들과 물리 실험장치 모두가 짧은 시간 내에 방사능을 띠게 되어 검은 종이 뒤의 감광판을 현상시킬 정도가 된다. 먼지, 방안의 공기, 그리고 입고 있는 옷 모두 방사능을 띠게 되고, 방안의 공기는 전기전도성이 된다. 우리가 일하는 실험실에서 이 악마의 활동은 극에 달해, 더 이상 어떠한 실험도구도 방사능을 띠지 않는 것은 없었다.
─마리 퀴리 〈라듐의 색깔〉 중에서
우리는 실험을 관찰할 때 착용할 검은 안경을 지급 받았다. 검은 안경이라니! 20마일 떨어진 곳에서 검은 안경을 쓴다면 실험을 제대로 볼 수도 없을 것이다. 이 거리에서 나의 눈에 해로운 것은 (밝은 빛은 눈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자외선밖에 없었다. 나는 트럭의 앞 유리 뒤로 갔는데, 자외선은 유리를 통과할 수 없으므로 그곳은 안전한 곳이었다. 거기서 나는 그 끔찍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리처드 파인만 〈어떤 죽음, 그리고 원자폭탄〉 중에서
흰색과 검은색 페인트를 섞으면 회색의 페인트를 얻게 된다. 회색 페인트와 회색 페인트를 섞는다고 다시 원래의 흰색과 검은색 페인트를 얻을 수는 없다. 멘델 이전에 유전을 보는 시각은 페인트를 섞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물론 현재에도 많은 사회 문화에서 유전을 ‘피’가 섞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젠킨은 점차로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는 가정에 대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혼합유전이라는 가정하에서 변이는 점차로 궁지에 몰리게 되어 사라지고, 점차로 획일성이 지배할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 〈세포 하나에 들어 있는 정보〉 중에서
서문 | 원전으로 읽는 인간 지식의 근원 9
1. 다빈치, 과학의 서곡 |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a Vinci 31
2. 인체로의 여행 |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Andreas Vesalius 37
3. 갈릴레오와 망원경 | 갈릴레오 갈릴레이 Galileo Galilei 42
4. 마녀 사냥 | 제프리 케인스 Geoffrey Keynes 54
5. 사냥거미 | 로버트 훅 Robert Hooke 외 61
6. 최초의 수혈 | 헨리 올덴버그 Henry Oldenburg 외 64
7. 물 속의 작은 생물 | 안톤 반 레이우엔훅 Anton van Leeuwenhoek 68
8. 사과와 색 | 아이작 뉴턴 Isaac Newton 외 71
9. 붉은생쥐와 들귀뚜라미 | 길버트 화이트 Gilbert White 77
10. 산소를 발견한 생쥐 두 마리 | 조지프 프리스틀리 Joseph Priestley 83
11. 천왕성의 발견 | 알프레드 노이스 Alfred Noyes 88
12. 빅뱅과 식물들의 사랑 | 에라스무스 다윈 Erasmus Darwin 94
13. 얼룩무늬 괴물 길들이기 | 에드워드 제너 Edward Jenner 외 100
14. 인구증가의 위협 | 토머스 맬서스 Thomas Malthus 105
15. 기린의 목이 길어진 사연 | 장 바티스트 라마르크 Jean-Baptiste Lamarck 외 110
16. 파리에서의 의학공부 | 헥터 베를리오즈 Hector Berlioz 119
17. 위장에 뚜껑 달린 사나이 | 윌리엄 버몬트 William Beaumont 122
18. 끔찍한 망치들— 새로운 지질학 | 찰스 라이엘 Charles Lyell 127
19. 걱정의 발견 | 애덤 필립스 Adam Phillips 138
20. 사진의 대중화 | 사무엘 모스 Samuel F. B. Morse 외 141
21. 개미들의 전쟁 | 헨리 데이비드 소로 Henry David Thoreau 148
22. 촛불에 대하여 | 마이클 패러데이 Michael Faraday 153
23. 열적 죽음 | 존 업다이크 John Updike 160
24. 아담의 배꼽 | 스티븐 제이 굴드 Stephen Jay Gould 163
25. 바닷속 에덴의 정원 | 에드먼드 고스 Edmund Gosse 178
26. 녹(綠)의 찬미 | 존 러스킨 John Ruskin 184
27. 악마의 사도 | 찰스 다윈 Charles Darwin 189
28. 선사의 발견 | 대니얼 J. 부어스틴 Daniel J. Boorstin 208
29. 고리와 링— 케쿨레의 꿈 | 아우구스트 케쿨레 August Kekule 218
30. 백악(白堊) 한 조각 | 토머스 헨리 헉슬리 Thomas Henry Huxley 221
31. 시베리아가 키운 예언자 | 버나드 자페 Bernard Jaffe 232
32. 사회주의와 박테리아 | 데이비드 보다니스 David Bodanis 248
33. 신이 창조한 분자 |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James Clerk Maxwell 259
34. 전구의 발명 | 프랜시스 젤 Francis Jehl 262
35. 커스터드에 담긴 진실 | 니콜라스 커티 Nicholas Kurti 267
36. 산아제한의 도구 | 앵거스 맥라렌 Angus McLaren 270
37. 머리가 잘려나가는 교미 | L. O. 하워드 L. O. Howard 273
38. 조각처럼 만들어지는 세상 | 윌리엄 제임스 William James 276
39. X-레이의 발견 | 빌헬름 콘라드 뢴트겐 Wilhelm Conrad Roentgen 외 278
40. 햇빛이 들지 않는 파리 | 앙리 베크렐 Henri Becquerel 287
41. 라듐의 색깔 | 이브 퀴리 Eve Curie 290
42. 죄 없는 라듐 | 라비니아 그린로 Lavinia Greenlaw 304
43. 모기의 위장 속에서 발견하다 | 로널드 로스 Ronald Ross 307
44. 시인과 과학자 | 휴 맥다이어미드 Hugh MacDiarmid 317
45. 세 개의 파브르 관찰기 | 장 앙리 파브르 Jean Henri Fabre 321
46. 수놈의 대학살 | 모리스 마테를링크 Maurice Maeterlinck 341
47. 도착(倒錯)에 대하여 | 지그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 외 345
48. 키티 호크 | 오빌 라이트 Orville Wright 352
49. 울새 둥지 속의 뻐꾸기 | W. H. 허드슨 W. H. Hudson 359
50. 세상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는가? | 마크 트웨인 Mark Twain 366
51. 신경 그리기 |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 Santiago Ramón y Cajal 374
52. 핵의 발견 | C. P. 스노 C. P. Snow 385
53.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 | 브루스 프레더릭 커밍스 Bruce Frederick Cummings 389
54. 상대성에 관하여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외 396
55. ‘불확정성의 원리’와 다른 세상 | P. W. 브리지먼 P. W. Bridgman 외 410
56. 지뢰와 기관총 | 막스 보른 Max Born 415
57. 빛은 왜 직선으로 이동하는가? | P. W. 앳킨스 P. W. Atkins 422
58. 수수께끼의 시 | 윌리엄 엠프슨 William Empson 428
59. 바닷속 푸른 빛 | 윌리엄 비비 William Beebe 430
60. 해삼 | 존 스타인벡 John Steinbeck 439
61. 일반인에게 과학을 설명하기 | J. B. S. 홀데인 J. B. S. Haldane 441
62. 안구 만들기 | 찰스 셰링턴 Charles Sherrington 453
63. 바람 속의 푸른곰팡이 | 사라 리드만 Sarah Riedman 외 464
64. 검은 스쿼시 코트에서 | 로라 페르미 Laura Fermi 473
65. 어떤 죽음, 그리고 원자폭탄 | 리처드 파인만 Richard Feynman 488
66. 어느 탄소원자 이야기 | 프리모 레비 Primo Levi 494
67. 조류(潮流) | 레이첼 카슨 Rachel Carson 503
68. 뜨겁게 유동하는 지구 | 찰스 오피서 Charles Officer 외 511
69. 시인과 외과 의사 | 제임스 커컵 James Kirkup 외 518
70. 사랑과 죽음이 시작되다 | 조셉 우드 크루치 Joseph Wood Krutch 526
71. 원시의 늪 속에서 | 잭쿼타 호크스 Jacquetta Hawkes 537
72. 크라카타우, 재앙 그 이후 | 에드워드 O. 윌슨 Edward O. Wilson 544
73. 고릴라 | 조지 샬러 George Schaller 554
74. 두꺼비 | 조지 오웰 George Orwell 565
75. 러시아 나비들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Vladimir Nabokov 568
76. 중세의 사면발이 | 존 스타인벡 John Steinbeck 573
77. 게코의 배 | 이탈로 칼비노 Italo Calvino 575
78. 달에서 | 닐 암스트롱 Neil Armstrong 외 580
79. 중력 | 존 프레더릭 님스 John Frederick Nims 585
80. 어느 물리학자의 원자학 강의 | 오토 프리슈 Otto Frisch 외 589
81. 우주먼지에서 생물로 | 나이절 칼더 Nigel Calder 외 607
82. 블랙홀 |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612
83. 방사능 낙진으로 된 행성 | J. E. 러브록 J. E. Lovelock 617
84. 에드워드 시대의 은하 일기 | 에드워드 라리씨 Edward Larrissy 621
85. 일상의 햇빛 | 아서 클라크 Arthur C. Clarke 623
86. 소금 알갱이 하나에 대한 생각 | 칼 세이건 Carl Sagan 636
87. 뇌의 용량 | 앤서니 스미스 Anthony Smith 642
88. 발명과 활용 | 루스 베네딕트 Ruth Benedict 648
89. 잘못된 예측 | 피터 메더워 Peter Medawar 650
90. 영리한 동물들 | 루이스 토머스 Lewis Thomas 654
91. 조작된 과학 | 마틴 가드너 Martin Gardner 658
92. 부자연스러운 자연 | 루이스 월퍼트 Lewis Wolpert 663
93. 인형을 사랑하는 아기 | D. W. 위니코트 D. W. Winnicott 666
94. 아내를 모자로 착각하는 남자 | 올리버 색스 Oliver Sacks 671
95. 도로시 호지킨을 인터뷰하다 | 루이스 월퍼트 Lewis Wolpert 680
96. 생명체의 설계도 | 프랜시스 크릭 Francis Crick 692
97. 세포 하나에 들어있는 정보 | 리처드 도킨스 Richard Dawkins 702
98. 흩뿌려진 생명 | 미로슬로프 홀럽 Miroslav Holub 710
99. 또 다른 관점에서 본 온실효과 | 프리먼 다이슨 Freeman Dyson 715
100. 프랙탈과 카오스 | 폴 데이비스 Paul Davies 외 719
101. 유전자의 언어 | 스티브 존스 Steve Jones 734
102. 우리의 지구가 죽어가고 있다 |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737
옮긴이의 말 | ‘지식 발견’이라는 희열에 대해 748
개정판 옮긴이의 말 | 장구한 지식의 역사를 이어가다 751
인명 찾아보기 753
엮은이|존 캐리
옥스퍼드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비평가, 출판평론가 및 방송인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시인 존 던, 에밀리 디킨슨, 소설가 윌리엄 새커리에 관한 연구서를 포함한 많은 저서가 있고, 대표 저술로는 『지식인과 대중The Intellectuals and the Masses』 『시의 역사A Little History of Poetry』 등이 있으며, 이 책 『지식의 원전』 외에 2500년 역사의 현장 기록을 엮은 『역사의 원전』 등이 있다.
옮긴이|지식의 원전 번역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첨단소재기술연구본부 이광렬 박사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정병기 박사, 정형외과 전문의 박정수 박사, 아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 이순일 교수, 전 가톨릭대학교 수학과 방금성 교수, 애든버러대학교 영문학 정경심 박사, 그리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인 김문영, 이상 일곱 명의 전문가가 각자의 전공에 맞추어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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