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어떤 토끼가 있어, 사랑에 푹 빠진
- 누군가를, 무언가를 사랑하게 될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누군가를 사랑할 때, 무언가에 깊이 빠질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일지 떠올려 본다. 좋아하는 상대가 나타나면 어느새 긴장하고, 온 신경이 상대에게 향한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보다 상대를 생각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간다. 평소에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그를 통해 알게 되고, 사소한 것들에도 의미를 부여하면서 온통 내 세상을 상대로 채우는 날들이 늘어갈수록 행복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마음이 커질수록 나는 더욱 초라한 존재가 되어 가는 것 같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을 채우기 위해 괜한 노력으로 본래의 자신을 잃어가기도 한다.
『어떤 토끼』는 한 번쯤 사랑에 빠져보았을, 또는 사랑에 아파 보았거나, 사랑에 푹 빠진 순수한 마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온 우주를 돌아도 지금 눈앞에 있는 멋진 토끼보다 더 멋진 토끼를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어떤 토끼의 마음은, 사랑을 담기 위해, 상대를 닮기 위해 애썼던 이의 마음이다. 좋아한다는 고백 뒤로 찾아오는 고요한 시간, 이전과 다르면서도 다르지 않는 삶 속에서 어떤 토끼는 이제 괜찮아졌을까? 지나간 사랑이 떠오르는 그림책.
얼마나 사랑하면 세상은 온통 너였을까
- 그림책을 사랑한 작가가 어떤 토끼를 빌어 전하는 이야기
『어떤 토끼』는 작가와 닮았다. 그림책을 좋아해 그림책 작가가 되었고,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전한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이 책의 주인공 ‘어떤 토끼’ 같다. 중요한 이야기들을 무심한 듯, 그러나 가볍지 않게 다루기도 하고, 슬픔과 그리움을 이야기마다 다른 표현 방식으로 눌러 담는 작가의 작업에서 그림책에 대한 사랑을 가늠할 수 있다.
이 책은 작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의 말처럼, 눈길이 닿는 곳마다 그의 얼굴이 보여서 오래 아팠던 마음이 이야기로 남은 그림책이다. 한편으로 이 그림책은 늘 입버릇처럼 짝사랑하듯 이야기하는 작가의 그림책에 대한 사랑도 담긴 듯하다. 어떤 토끼의 이야기를 빌려 사랑하는 그림책과, 그림책 속 대상에 대한 작가의 마음을 담았다. 얼마나 사랑하면 세상이 온통 너일까 싶은 그 마음, 그림책과 독자에 대한 작가의 사랑이 ‘어떤 토끼’로 남았다.
어떤 토끼가 있어요. 우주 어딘가에 있는 행성에 살고 있죠.
낡은 우주선들이 보내는 작고 약한 신호를 들을 수 있는 어떤 토끼는
사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토끼랍니다. 본인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죠.
한 토끼가 어떤 토끼를 찾아왔어요. 어떤 토끼는 할머니가 남겼다는 낡은 라디오를 고쳐 주었죠.
그 뒤로 둘은 자주, 우연히 마주쳤어요.
멋진 토끼는 어떤 토끼의 고요한 세상을 바꿔 놓아요. 온통 멋진 토끼뿐이었죠.
“널 좋아해.”
그 한마디에 어떤 토끼의 세상은 다시 고요해집니다.
-우주 어딘가 행성에 살고 있는 어떤 토끼의 사랑 이야기
글·그림|고정순
그림책, 에세이, 청소년소설, 만화 등 영역을 넓히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은 책으로 『가드를 올리고』 『최고 멋진 날』 『솜바지 아저씨의 솜바지』 『옥춘당』 『시소』 『어느 늙은 산양 이야기』 등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63일』 『나는』 등이 있습니다. 청소년 소설 『내 안의 소란』, 에세이 『안녕하다』 『그림책이라는 산』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을 펴냈습니다.
문득 올려다본 하늘에 무심하게 떠다니는 구름 사이로
누군가의 얼굴이 보일 때가 있었어요.
내 눈길이 닿는 곳마다 그 얼굴이 보여서 오래 아팠던 마음이,
이제 이야기로 남은 시절이 있어요.
어떤 토끼의 마음을 들어주실래요?
-고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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