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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700원, 119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마린 걸스>로 출간되었습니다. 
  • 2023-05-28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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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를 따라 제주 바다로 갔던 그들, 책으로 돌아오다!
MARC(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설립자 장수진⋅김미연의 첫 공동 저작
‘비인간’을 주제로 하는 2023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 선정작

해양 동물에 관한 기초 연구가 거의 없는 한국
남방큰돌고래 방류 프로젝트를 계기로 해양동물 행동생태학자가 된 두 여성 연구자
바닥부터 시작한 야생 돌고래 연구 7년의 과학과 현장의 이야기들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추천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세요? 2013년 7월 18일, 한국에서 최초로 야생 적응 훈련 후 제주 바다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들의 이름입니다. 장수진은 석사 시절 방류 프로젝트의 돌고래 연구팀에 참여한 일을 계기로 남방큰돌고래 행동생태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김미연은 2016년 제주로 내려와 남방큰돌고래를 연구하다가 장수진과 의기투합해 MARC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일본 교토대에 입학해 남방큰돌고래와 상괭이의 소리 행동을 연구 주제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해양 과학에 관한 한 번역되는 외국 문헌과 다큐멘터리 등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제 MARC라는 존재가 있어 우리도 한국의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 동물 연구의 초석을 다지고 그것으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후위기에 직면해 해양 생태계의 안전도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MARC는 학술적 연구를 수행하는 일이 돌고래라는 “아름다운 생물과 함께 살아갈 발판을 마련”하는 활동과 분리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첫 대중 과학서를 통해 더욱 많은 이들과 지식을 나누고 이해의 지평을 넓히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후기

뭍에서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이 바다로 나가지 않는 한 평소에 해양 동물과 마주칠 일은 없습니다. 우리에게 해양 동식물은 수산 자원으로 우리네 밥상에 오르내리는 먹거리로 대면하는 대상일 뿐입니다. 한데, 인간은 자기 자신처럼 사회성을 가지고 지능이 높은 생물종에 유난히 관심을 가져 왔지요. 인간이 인간으로 진화한 이유를 설명해줄 ‘미싱 링크’를 영장류나 고래류 연구를 통해 추론하거나 밝혀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한 가지 이유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과학적 연구 대상이라고 해서 인간의 위협에서 예외가 되진 않습니다. 서양의 근대 포경을 통해 멸종되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류가 많습니다. 포경 금지도 석유라는 대체채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1980년대에 국제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돌고래를 잡는 일도 불법입니다. 그런데 잡지 않아도 돌고래는 잡힙니다. 바다 곳곳에 넓게 설치된 정치망(거대한 고정식 그물) 때문인데요. 어민이 정치망에 돌고래가 들어왔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그 돌고래는 숨을 쉬러 물위로 올라오지 못해 죽습니다.

종교적 정치적 이유로 늘어만 가는 디아스포라들을 보며 마음이 아프다면, 불법적으로 거래되어 수족관에 갇혀 쇼에 동원되는 돌고래를 보고서도 같은 마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는 포획된 후 제주의 한 수족관에 갇혀 지내다 서울대공원의 바다사자 두 마리와 교환되어 서울로 올라왔다고 합니다. 생면부지의 환경에 놓인 디아스포라 돌고래가 된 셈입니다.

돌고래 방류 계획 덕분에 한국의 제주 바다에 ‘남방큰돌고래’라는 종이 서식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고 개체군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민간의 노력이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그 첫걸음을 떼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두 번째 발걸음에 비하면 쉬운 편이었다고 해야겠습니다. 뚜렷한 목표 하나를 이룩하면 되었으니까요. 야생으로 돌아간 쇼 돌고래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개체군에 무사히 합류해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우리를 기쁘게 했지만, 한편으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돌고래를 구경하는 관광 상품이 개발되어 새로운 근심거리가 생겼습니다.

알면 사랑하게 된다고 하는데, 잘 알아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노력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올바른 지식은 손쉽게 얻어지지 않으니까요. 우리나라의 해양 생태계 연구에 관해서라면, 수산자원으로서가 아니라 해양 동물에 대한 행동생태학적 연구의 역사는 무척 짧습니다.

과학기술계 전반에 폭넓은 관심사를 가진 저는 진화론 저작을 읽다가 필드 과학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러다 MARC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는 해안에 선 채로, 아주 쉽지만은 않아도, 기다리다 보면 돌고래를 관찰할 수 있는 환상적인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한편으론 죽을 때까지 물속에서 사는 돌고래를 연구하자면 구체적으로 연구자의 어떤 ‘연구 노동’을 통해 지식이 생산되는지 예상도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해서 돌고래 과학과 돌고래 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사람’의 일이 모두 담기는 책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기획 단계서부터 가졌습니다.

두 저자가 제주로 내려가 돌고래를 따라다니던 중에 서로 포부를 공유하고 MARC를 결성한 지 7년이 지난 지금 세상으로 내보내도 될 만큼 이야기가 쌓였습니다. 해양 동물의 긴 수명을 감안하면 출발에 지나지 않지만 말입니다. 남방큰돌고래가 있는 제주 바다가 없는 제주 바다보다 훨씬 아름답다고, 그런 제주가 훨씬 살 만한 곳이라고 믿는 이들에게 MARC의 돌고래 과학, 또 그 과학 지식의 생산 과정을 엿보게 하는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그간 저자들이 연구를 위해 촬영한 사진 중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돌고래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해 글을 보조하는 자료를 제공함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즐거운 독서가 되는 책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차례

추천사ㅡ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프롤로그: 바다로 간 두 연구자
돌고래 좋아하세요? | 나는 왜 여기서 이렇게 |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일을 벌이고

1장 고향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들
STOP! 돌고래 쇼 | 남방큰돌고래와 큰돌고래 | 인간의 ‘거주’와 동등한 동물의 ‘서식’

2장 MARC가 만난 돌고래, 돌고래 과학
꼬리가 없는 돌고래 ‘오래’ | 돌고래의 소리를 듣는 방법 | 남방큰돌고래 사회의 ‘도구’와 ‘문화’
구별한다는 것 | 바닷속에서 만난 미쿠라섬 남방큰돌고래 | 강렬하고 애틋한 돌고래의 모아 관계 | 한국 토종 돌고래 ‘상괭이’의 떼죽음 | 돌고래의 애도

3장 해양생물 연구의 현장, 연구자의 삶
아무튼, 카메라! | 제3의 눈, 드론 | 땅에는 ‘차님’, 바다에는 ‘배님’ | 우리의 귀가 되어줘

4장 공존에 필요한 거리
그물 주변에 돌고래가 나타났다 | 고래의 죽음 | 돌고래 관광과 돌고래와의 거리
우리 바다에도 언젠가 다시, 귀신고래가 | 생태법인, 돌고래와 함께 사는 미래로

에필로그: 돌고래가 가르쳐준 것

지은이 - 장수진

이화여자대학교 행동생태연구실에서 귀뚜라미의 소리 통신 전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13년 제돌이 방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연구 대상종을 변경해 2021년 남방큰돌고래 행동생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에서 남방큰돌고래를 연구하던 김미연과 만든 MARC(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에서 해양포유류 연구와 보전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진화 과정에서 나타난 고래류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사회성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야생에서 생물을 관찰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돌고래가 있는 바다가 그렇지 않은 바다보다 멋지고 아름답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오래도록 필드에 남아 연구를 이어 갈 수 있기를 꿈꾼다. 어린이책 『저듸, 곰새기』를 썼다.

지은이 - 김미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청개구리를 찾아 산과 논밭을 뛰어다니며 모은 데이터로 석사를 졸업했다. 좀 더 높은 사회성을 가진 동물의 소리 행동을 연구해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2016년 제주도로 내려와 남방큰돌고래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현재는 교토대학교 야생동물연구센터(Wildlife Research Center)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남방큰돌고래와 상괭이 소리 행동을 연구하고 있으며, MARC의 공동설립자이자 연구원2를 맡고 있다. 야생동물들이 행복한 지구를 꿈꾸며 그 꿈을 위해 행동하는 과학자이다.

도서 정보


도서명: <마린 걸스: 두 여성 행동생태학자가 들려주는 돌고래 이야기>
분류: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해양생물
지은이: 장수진, 김미연
펴낸곳: 에디토리얼
서지정보: 135*214mm / 무선 / 올컬러 / 208쪽 (예상)
정가: 17,000원
출간예정일: 2023년 6월 19일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일정 등은 출판사 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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