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팍팍한 현실에서 나를 구원해 줄 어떤 것.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충만한 나의 기쁨!
몽스북 에세이 시리즈 ‘나에게’로 만나보세요
1편, <명상이 나에게>
자기 돌봄의 첫걸음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호신술’, 명상을 권하다
잘나가는 광고 전문가로 화려한 삶을 살며
좋은 집과 좋은 차를 ‘탐’하던 저자가
명상을 통해 삶의 다른 지향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변화와 체험을 나누고 싶어 『명상이 나에게』 에세이를 냅니다.
현대카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등의 히트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고
베스트셀러 마케팅서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을 낸
광고 전문가 이근상의 솔직하고 생생한 10년 명상의 기록입니다.
나의 기분이 ‘늘 그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려놓는 일.
하루 종일 평온하거나 기쁨에 충만한 기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벗어나기.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머릿속에서 날뛰는 원숭이들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잘 지내는 것이 명상의 목표이다.
“분노나 좌절, 우울 같은 손님은 올 수밖에 없다. 문을 걸어 잠그고 그들의 방문을 막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들어갈뿐더러, 결국 그들은 어떻게든 뚫고 들어오게 되어 있다. 손님이 찾아오면 객관적 태도를 유지하며 그들의 방문을 관찰하면 된다. 짧으면 5분, 길어야 하루이틀이면 떠난다.”
- 본문에서
명상 입문자를 위한 친절한 가이드
누구에게나 인생의 방향을 흔드는 순간이 온다. 저자 역시 부정맥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들은 날, 당혹감과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담당 의사는 ‘절대 금주’라는 처방을 내렸지만 그는 금주 처방 대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작했다. 커피를 줄이는 타협에서 시작해 차 문화로, 채식으로, 그리고 명상으로 이어지는 삶의 전환기를 맞게 된 것이다. 저자는 명상이 좋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늘 ‘언젠가’의 리스트에만 넣어두고 있었다. 그러던 반나절 리트릿에서 처음 명상을 체험했고 새벽마다 호흡에 집중하며 쌓아간 명상 루틴은 그의 일상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바꾸었다.
‘명상’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지루함의 선입견은 내려놓아도 좋다. 이 책은 고리타분한 명상 이론서와는 거리가 멀다. 생활 속 실천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관한 친절한고도 생생한 기록이다. 저자는 직접 부딪히고 쌓아가며 체험한 결과들을 설득력 있게, 매력적인 문장으로 들려준다. 거창한 철학 없이 ‘그냥 숨 쉬기’부터 집중하면 되는 일이라니, 읽는 이들은 ‘나도 한번?’ 하며 마음이 동할 것이다.
명상, 채식, 미니멀리즘이 연결된 라이프스타일
이 책은 명상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채식, 미니멀리즘, 정제된 소비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저자는 차를 통해 느림을 배웠고, 그 느림은 ‘덜어내는 삶’으로 이어졌다고 말한다. 채식의 시작, 물건을 비우는 행위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가볍게 만들었다. 이렇게 이어진 삶의 변화는 명상이 이끄는 내면의 변화가 외면으로 확장된 결과다.
라이프스타일의 전환은 곧 관계의 전환, 감정의 정리, 생각의 속도 조절로 이어진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나도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품게 된다. 저자는 그 답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보다, 자신의 스토리를 통해 조용히 증명한다.
아잔 브람 등 세계적 스승의 가르침을 쉬운 언어로
명상이 ‘특별한 사람이 하는 수행’이라는 편견을 깨뜨리는 것이 이 책의 미덕 중 하나다. 저자는 명상이라는 행위가 진입장벽이 없는 일상적인 일이라는 걸 알려준다. 어렵고 철학적인 행위라는 부담을 줄이고, 세계적 명상 스승들의 가르침을 독자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낸다. 아잔 브람 스님의 “오렌지 주스 컵” 이야기나 “과거와 미래의 가방” 비유는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지침이다. 초보자의 시선으로, 한 걸음씩 명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주기에 독자는 가까운 친구의 추천처럼 이 책을 통해 ‘생활 속 명상의 미덕’을 받아들이게 된다. 또한 영상과 책, 앱을 통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어 명상 초심자들에게 친절한 안내서 역할을 한다.
머릿속 원숭이들의 실체, 감정 조절과 마음 회복에 대하여
저자는 우리가 매일 부딪히는 감정들—화, 짜증, 불안, 후회—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그 감정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반복되고 증폭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두 번째 화살’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첫 번째 화살은 외부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두 번째 화살은 자신이 스스로에게 쏘는 고통이라는 통찰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하게 다가온다. 첫 번째 화살의 상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성급하게 두 번째 화살을 자신을 향해 쏘는 대신 상대방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을 수 있는 정신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명상이라는 것. 명상을 통해 저자는 소용돌이 치는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그 감정을 잠시 들여다보는 습관을 기르기 시작했다. 분노로 회의실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든 일, 잠 못 잔 날 실수한 일들—이 모든 에피소드가 독자에게 ‘나도 그래’라는 공감을 자아낸다. 내 머릿속에서 날뛰는 원숭이들과 일일이 싸우고 대응하는 대신 그 원숭이들과 잘지내는 것. 내 감정을 느긋하게 잘 다루는 길로 나를 안내하는 명상은 성찰의 거울이자 나 자신을 지키는 최선의 호신술임을, 이 책은 과장 없이 조용한 어조로 설득력 있게 전해준다.
명상은 생각의 속도를 늦춰 준다. 생각의 속도가 느려지면 시간을 길게 쓸 수 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생각과 생각의 사이가 길어지고 그 사이를 충분히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첫 번째 화살의 상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성급하게 두 번째 화살을 자신을 향해 쏘는 대신 상대방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을 수 있는 정신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명상이 최선의 호신술인 셈이다. – 27p ‘두 번째 화살’
머릿속을 원숭이 세상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원숭이를 조련해야 한다. 생각이 나타난 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호흡으로 돌아오는 것은 원숭이를 진정시키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원숭이의 출몰 횟수나 시간을 줄여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이나 생각한 행동 자체를 평가하지 않는 것은 뛰어다니는 원숭이와 일일이 싸우지 말자는 것이다. 원숭이가 왜 날뛰었는지 다그치며, 다시는 뛰어다니지 않겠다고 다짐을 받는 피곤한 일을 하지 말라는 얘기이다. – 39p ‘머릿속 원숭이의 정체’
분노나 좌절, 우울 같은 손님은 올 수밖에 없다. 문을 걸어 잠그고 그들의 방문을 막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들어갈뿐더러, 결국 그들은 어떻게든 뚫고 들어오게 되어 있다. 손님이 찾아오면 객관적 태도를 유지하며 그들의 방문을 관찰하면 된다. 짧으면 5분, 길어야 하루이틀이면 떠난다. – 45p ‘나이 듦에 대하여’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명상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이것을 설명하기는 썩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비유해 설명하곤 한다.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로 집에 들어오자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소파에 몸을 던져 누었을 때의 느낌 같은 것, 아니면 쌀쌀한 날씨에 차가워진 몸을 적당한 온도의 온탕에 담그며 나도 모르게 ‘으~’라는 쾌감성 신음을 내뱉으며 아무 생각이 없을 때의 상태 같은 것이라고. 그래서 뇌가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 56p ‘마음이 책으로 만들어 지나요’
명상을 하다 보면 이기적인 마음은 줄어들고 이타적인 마음이 자라난다. 나에 대해서는 내려놓게 되고, 남을 돌아보는 마음의 힘이 생긴다. 그러니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이나 함께 잘 사는 일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아마도 이런 영향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감수성도 자라게 된 것 같다. 우리가 즐겨 먹는 육류를 생산하기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 환경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에 공감하면서 강력한 지지자가 되었다. – 63p ‘채식 3년’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잠시 바뀐 듯한 느낌을 주는 (척하는) 사람을 만난 경험은 있지만, 본질이 달라진 사람을 보지는 못한 것 같다. 물이 불이 되거나, 불이 물이 될 수는 없는 일이다. 물이 노력하면 더 맑은 물이 될 것이고, 깨달음이 생기면 불은 더 밝은 불이 될 뿐이다. 명상은 화가 많은 사람을 인자한 사람으로 바꿔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자신이 화가 많은 사람이라는 사실, 그리고 화가 자신에게 찾아왔다는 느낌을 객관적으로 알아차리게 해줌으로써 불필요하게 화에 끌려다니는 일을 막아, 아니 적어도 줄여준다. 명상을 통해 인간 개조를 꿈꾼다면 애당초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명상은 사람을 바꾸는 일이 아니다. – 98p ‘사람이 바뀝니까’
‘지금’, ‘여기’에 있는 ‘나’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이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언급되는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이다. ‘마음 챙김’이라는 말로 번역해서 쓰는데, 쉽게 말해 지금 여기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는 것, 즉 알아차리는 것이다. 방법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밥 먹을 때 밥 먹는 것을 알아차리고, 운전할 때 운전하는 행위 자체를 알아차리고, 빨래를 갤 때는 빨래 개는 것을 알아차리면 된다. 마음 챙김이 되었건 알아차림이 되었건 이게 왜 중요하고, 왜 도움이 되는 것일까? ‘그 일’에 집중하게 되면 그것이 주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 115p ‘밥 먹기 명상’
호흡에 집중하며 명상하는 것이 뇌에 온전한 휴식의 시간을 주는 것이라면,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것은 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하는 것이다. 하루 중 정해진 시간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가만히 앉아 어제 하루를 돌아보라. 24시간의 타임 시트를 만들어보라. 그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얼마큼의 시간이 할당되었는가? 휴식이라는 명분으로 휴대폰 들여다보기와 티브이 보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지는 않은가? 매일 저녁 술 약속으로 가득차 있지는 않은가? – 137p ‘몰입이 주는 기쁨’
원망을 주특기로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늘 불행하다. 자신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때마다 ‘네가 그렇게 하지만 않았어도’라는 가정법을 항상 적용한다. 그러니 화가 날 수밖에 없다.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아 나쁜 일이 생겼으니 얼마나 화가 나겠는가. 한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참 안됐다 싶다. 자신도 자신의 뜻대로 못 하면서 어찌 남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길 바라는가. – 156p ‘치과에서’
부끄럽지만 이 당시 나의 관심사는 무슨 옷을 입고, 무슨 차를 타고, 어떤 집에 사는가였던 것 같다. 좋은 옷을 입고, 비싼 차를 타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잘 사는 삶의 절대 지표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큰 문제이다. ‘탐貪’은 절대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탐은 다다익선과 ‘the more, the better’라는 도그마를 신봉한다. 좋은 것은 더 좋은 것, 비싼 것은 더 비싼 것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여기까지’라는 스토퍼가 작동하지 않는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 166p ‘바닷물 마시기’
세상 모든 일에는 앞면과 뒷면이 있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기 마련이고, 밝은 면의 뒤쪽에는 그늘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울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런 우중충한 감정 뒷면에서 긍정적인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 일단 넘어진 것을 인정하고 (실제로) 뺨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다. 그 전에 할 일이 하나 있다. 막스 브루흐Max Bruch의 ‘콜 니드라이Kol Nidrei’를 찾아 플레이해야 한다. 연주자는 누구라도 좋지만 이런 날의 감성에는 영국의 첼리스트 재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é의 첼로 선율이 적합하다. 이 음악에 담긴 숭고한 뜻은 몰라도 된다. 음악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우울이라는 감정이 미묘하게 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172p ‘일어서려고 너무 애쓰지 마’
1 부정맥과 명상 5
2 우리의 불쌍한 친구, ‘뇌’ 11
3 나의 스승, ‘아잔 브람’ 17
4 두 번째 화살 23
5 호흡에 집중 30
6 머릿속 원숭이의 정체 36
7 나이 듦에 대하여 42
8 ‘나’라는 게스트 하우스 48
9 마음이 책으로 만들어지나요 54
10 채식 3년 61
11 식탁을 떠나는 순간 67
12 기상 캐스터처럼 74
13 달리기와 명상 80
14 주문진 바다 1 86
15 주문진 바다 2 90
16 사람이 바뀝니까 95
17 얼굴빛이 달라요 101
18 윤 교수님, 거기선 명상하세요? 107
19 밥 먹기 명상 113
20 마음이 바쁜 겁니다 119
21 명상, 별것 아닙니다 124
22 슬픈 메뉴, 짬짜면 129
23 몰입이 주는 기쁨 135
24 FOMO 극복하기 141
25 빚지고 살지 않는 방법 147
26 치과에서 154
27 설거지, 청소, 세차 그리고 명상 159
28 바닷물 마시기 165
29 일어서려고 너무 애쓰지 마 171
부록 당신의 명상을 도와줄 수 있는 것들 177
1) 9,900원 펀딩
- <명상이 나에게> 1부
- 후원자명 엽서에 기재 후 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