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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한하운시초 1949년 초판본 1953년 재판본 두 권 일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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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의 흔적은 있습니다.

    사진 찬찬히 살펴보시고

    더 궁금하시면 오셔서 직집 보시던지

    남문서점(031-258-8425)로 전화주십시오.


    1953년 11월 21치안국 조사실.

     

    한하운이 건장한 풍체를 이끌고 조사관들 앞에 나타났다세간에 떠도는 풍문에 대한 조사가 장시간 이어졌다.

    이튿날치안국장은 기자들 앞에서 뜻밖의 발표를 한다.

    한하운은 실존 인물이다.”

    한하운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다.”

     

    기자들은 한하운이 조사를 받으며문제가 된 데모라는 시의 한 구절은 자기의 시집을 출판한 이병철이 승인없이 고친 것이라고 해명했다는 말을 전했다. “한하운 시초를 편집발간했던 이병철이 허락도 받지 않고 문구를 고쳐 인쇄했다는 것이다.

     

    한하운이란 인물이 숨은 공산주의자인가 하는 문제는 꽤 오랫동안 항간을 떠돌았다. 1953년 11월 20일 개최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조차 이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한하운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한하운시초였다. 1949년 초판을 발행했던 한하운의 1호 시집 한하운시초는 1953년 6월 재판을 찍었다당초 잡지 신천지” 1949년 4월호에 실린 것을 정음사에서 그 해 5월 책으로 출판했다. “신천지는 서울신문이 발행하던 종합잡지다.

    한하운의 시를 세상에 처음 내놓은 이가 이병철이었다. ‘한하운 시를 엮으면서란 해제를 통해 한하운을 소개하며 13편의 시를 모아 잡지에 수록한 이병철은 월북했다월북 시인의 손길이 닿은 시집을 휴전회담이 한창인 때 재판으로 발행한 저의가 무엇인지사람들은 내심 이병철을 공격의 타깃으로 삼았다한하운의 시 중에서도 데모란 제목의 시가 주목받았다.

     

    뛰어 들고 싶어라

    뛰어 들고 싶어라.

     

    풍덩실 저 물속으로

    물구비 파도소리와 함께

    萬歲소리와 함께 흐르고 싶어라.

     

    물구비 제일앞서 피빛 기빨이 간다

    뒤에 뒤를 줄대어

    목쉰 조선사람들이 간다.

     

    모두들 성한 사람들 저이끼리만

    쌀을 달라自由를 달라!

    아우성소리 바다소리.

     

    아 바다소리와 함께 부서지고 싶어라

    죽고싶어라 죽고싶어라

    문둥이는 서서 울고 데모는 가고.


    재판본 한하운시초에서 이 시는 데모라는 제목 대신 행렬이란 제목으로 바뀌었다시의 일부도 삭제된 채 수록됐다. ‘쌀을 달라自由를 달라!’ 행은 삭제됐고, ‘모두들 성한 사람들 저이끼리만’ 부터 아우성소리 바다소리까지의 연 하나는 통째로 사라졌다사람들은 한때 전위시인으로 이름을 알린 이병철이 한하운이란 가상 인물을 통해 다시 서울로 잠입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멈추지 않았다이병철을 통해 연상되는 공산주의에 대한 두려움이었다휴전협상은 진행되지만 전선에서는 아직 양 군 사이에 고지전이 멈추지 않았다휴전 전야에 등장한 한하운시초와 이로 인해 발생한 한하운 사건은 역설적이게도 이병철의 그림자를 벗고 한하운을 세상에 홀로 서게 하는 기회를 줬다. “한하운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란 치안국장의 발표 후한하운은 다시 부평으로 돌아가 시작과 한센인 자치 사업에 몰두한다.

    그리고 2년 뒤인 1955년 시집 보리피리를 발간했다. 출처 - 한하운 온라인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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