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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800원, 153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정류장에 두고 온 뉴욕치즈케이크>로 출간되었습니다. 
  • 2024-07-31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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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대전에 있는 독립서점 <구구절절>이 기획하고 <월간 토마토>가 발간하는 <독립서점시인선> 시인선 첫 번째 책으로 정덕재 시인의 시집 『정류장에 두고 온 뉴욕치즈케이크』를 펴낸다. 이 시집은 그림이 있는 시집으로 정덕재 시인의 시와 중견화가 권현칠 화백의 그림이 함께 실린다.
정덕재 시인은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여러 권의 시집을 펴냈다. 일상의 삶을 잘 포착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유의 위트가 시 전편에 깔려있어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도 시인의 장점이다. 특히 이번에 발간하는 <독립서점시인선>은 지역의 독립서점과 지역 출판사가 함께 기획해 지역출판 생태계와 독립서점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번 시집 『정류장에 두고 온 뉴욕치즈케이크』는 일반 시집과는 다르게 등장인물이 표기되어 있으며, 산문과 시가 함께 실려 독자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남녀 두 명의 사랑 이야기가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 여성이 겪는 심리적 갈등과 고용에 대한 불안을 함께 담고 있어, 젊은 세대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1부 첫눈에 반했다는 거짓말

첫 만남
냄새와 향기
커피는 갈색
숨 쉬지 못하는 진공
당신의 까망
모욕은 촉촉해지지 않아요
어금니
상처
연애의 전조증상
첫눈에 반했다는 거짓말

2부 최신식 연애

근대적 윙크
연애의 진보를 이끄는 손1
연애의 진보를 이끄는 손2
구멍
햄버거의 눈물
실용적인 포옹
야생 고양이
택시에서
신발 바꾸어 신기
유행과 날개

3부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시간

여름이라 배롱나무
가슴이 벅차오른 순간
누가 볼까 누가바
뉴욕치즈케이크
업어보고 싶었어
당근이 있는 짜장면
깊은 키스
더 깊은 키스
아직은
가끔은 행복한 서울우유

4부 노른자와 흰자가 섞이지 않는 것처럼

편식의 연애
화장지 두 뼘처럼
지울 수 없는 수정테이프
쫄면
퇴사
이별의 무게
노래를 들으며
멸종위기종
백화점 산책
삶은 달걀

<시인산문>
L과 K

책 속에서

당신의 까망

속눈썹이 길었다. 3월 중순에 옅은 장미향이 풍겨왔다. 가시에 물이 올라오지 않은 시간이었다. 퇴근길 로비에서 만난 L은 까만 블라우스와 까만 바지를 입었다. 책 한 권이 삐져나온 가방은 샤넬 짝퉁이다. K가 책 제목이 궁금해 가방 안을 슬쩍 보았으나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두께만 확인할 수 있었다.

검정색을 좋아하나 봐요

양말도 검정색이네요

단문을 좋아하나 봐요


집에 오는 골목에서 발걸음을 뗄 때마다 구두 밑창에서
단음이 들려왔다


네 네
네 네 네
네 네 네 네

빨리 걸으면 대답이 빠르게 들려왔고
늦게 걸으면 반 박자 늦은 대답이 돌아왔다
L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빠르게 걷다가
힘차게 뛰었다


모욕은 촉촉해지지 않아요

다음 날 K는 새벽 출장을 가느라 L을 만나지 못했다. 이틀 뒤 2층 넓은 복도 창가에서 커피를 마시는 세 여자 속에 L이 있었다. 그새 속눈썹이 자랐다. 복도에서 어수선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신경질적인 하이힐은 정규직이었고 둔탁한 발자국은 비정규직이었다. 미백이 필요한 이를 드러내며 웃지 말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는지 입을 다물고 있었다. 창밖 후박나무 잎새가 더 넓어지는 중이었다.

양치할 시간도 없이 일해 본 적 있나요
화장실 갈 틈내기도 쉽지 않아요
모욕이지요

이명에 시달리는 퇴직 앞둔 과장은
모욕을 목욕으로 알아듣고
목욕을 자주 하면 건강에 좋다는 말을 자주 하지요

나를 바라보는
눈빛도 지겨워요
짬뽕 국물 튄 셔츠를 바라보는 시선도 모욕이에요

모욕은 목욕처럼 촉촉해지지 않아요
결코
모욕은 목욕처럼 부드러워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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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정덕재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비데의 꿈은 분수다』(애지) 『간밤에 나는 악인이었는지 모른다』(걷는사람) 『치약을 마중나온 칫솔』(걷는사람) 창비청소년시집 『나는 고딩아빠다 』(창비교육) 등


그린이 : 권현칠



개인전 13회. 공주국제미술제 등 단체전 300회 이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전시 미술대전 등 심의위원 역임, 현재 충남미술대전, 대전미술대전 초대작가


도서 정보



도서명: <정류장에 두고 온 뉴욕치즈케이크>

주제 분류: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지은이: 정덕재
그린이: 권현칠
펴낸곳: 월간토마토
판형: 128*188mm / 무선제본 / 120쪽 내외
정가: 14,000원
출간일: 2024년 8월 26일 (예상)

* 표지, 차례, 본문 이미지 등은 최종 편집 과정에서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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