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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패배>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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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는 방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패배를 당했다.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가?”

프랑스 아날 학파의 창시자
마르크 블로크의 역사적 실천을 증언하는 대표작

1929년, 마르크 블로크와 뤼시앵 페브르가 창간한 역사 잡지 '아날Annales'은 현대 역사학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 아날 학파의 기초가 된다. 이들이 주창한 “새로운 역사학”은 정치 또는 몇몇 위인들을 중심으로 서술되어온 기존 역사학을 거부하고, 사회, 경제, 지리와 같은 구조적 차원의 역사 서술을 중시했다.
아날 학파의 창시자로서 마르크 블로크는 역사는 “전체”에 관한 것이어야 하고, 또한 “사회 구조”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그의 역사관을 여러 저작들을 통해 집대성했다. <프랑스 농촌사의 기본 성격>과 <봉건사회>에는 그의 독창적인 연구방법론과 역사 인식이 잘 나타나 있는데, 이는 후대 역사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역사가로서 블로크의 위대함은 학문적 업적에서뿐만 아니라 그의 현실 참여적인 면모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에 이어 제2차 세계대전에도 최고령인 54세의 나이에 대위로 자원입대하여 나치 독일에 맞서 싸웠다. 1940년, 프랑스가 히틀러의 독일에 패배한 사건은 프랑스의 모든 지식 계층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그 “이상한 패배”에 관하여 마르크 블로크가 쓴 것이다. <봉건사회>가 그의 학문적 연구업적의 대표작이라면, <이상한 패배>는 그의 실천적 삶을 증언하는 대표작이다.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레지스탕스 역사가
마르크 블로크가 말하는 그날의 “이상한 패배”

<이상한 패배─1940년의 증언>은 20세기 역사학에 혁명적인 업적을 남긴 마르크 블로크의 1940년 저작이다. 그는 자신이 직접 참전한 1940년 5월의 전투에서 독일에 패배한 직후, 피로와 절망과 싸우며 이 “이상한 패배”의 원인을 파헤친다. 이 책은 오늘날 제2차 세계대전 초에 프랑스가 독일에 패배한 원인을 가장 정확하고 심도 있게 분석한 글로 평가받고 있다. 블로크는 1944년 나치 친위대에게 총살당할 때까지 독일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 단원으로 활동하는 등, 패배 후에도 현실 참여적인 역사가로서의 사명을 이어갔다. 따라서 “1940년의 증언”이라는 부제목을 가진 이 책은 양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대위이자 레지스탕스 역사가였던 그가 후세를 위해 남긴 피의 증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한 패배>는 증인 소개, 피정복자의 진술, 한 프랑스인의 자성이라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증인 소개”에서 블로크는 자신을 30년 동안 역사를 가르치고 글을 써온 사람, 유태인이지만 유태교당에 나가지 않는 사람, 그리고 반유태주의에 대항하는 경우 이외에는 유태인임을 주장한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피정복자의 진술”에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 “이상한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사령부의 무능이라고 지적한다. 1940년의 패배는 군사적 패배이며 또한 지적이고도 행정적인 파산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원인을 사령부의 책임으로 돌리는 데에서 멈추지 않는다. 군 사령부는 언제나 해당 사회가 제공하는 도구를 가지고 움직이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한 프랑스인의 자성”에서 블로크는 당시 프랑스 사회와 정치체제를 분석하면서 그 안에서 패배의 요인을 찾고자 한다. 그는 프랑스의 모든 제도와 계층을 비판 대상으로 삼으며, 프랑스의 운명이 프랑스에 달려 있지 않은 당시의 상황을 인정한다. 그럼에도 “나는 우리가 아직도 흘릴 피가 있기를 바란다”라는 강한 어조로 글을 끝맺는다.


추천사

“마르크 블로크를 역사가와 교수로만 생각하는 것은 그의 인물됨을 아주 축소하는 일일 것이다.……그는 삶과의 관련 속에서만 자신을 생각하려고 했다. 이 점에서 『이상한 패배』라는 제목을 붙인 이 책보다 더 감동적이고 귀중한 자료는 없을 것이다.”
―필리프 아르보스

“1940년 프랑스의 패배를 설명하는 많은 글이 쓰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이 증언만큼 정확하고 생생하게 문제의 진실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1940년의 사건으로 프랑스의 모든 애국 지식인들이 직면하게 된 문제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해설서.”
―「스펙테이터」

차례

제1부 이상한 패배
1 증인 소개
2 피정복자의 진술
3 한 프랑스인의 자성

제2부 마르크 블로크의 유서

제3부 지하출판물
1 나는 왜 공화주의자인가?
2 식량과 국제무역, 핫스프링스 토론
3 진정한 심판자의 계절
4 어느 상류층 철학자
5 잘 알려지지 않은 책에 대하여
6 교육개혁에 대하여

부록
1 제1군의 보급에 대한 보고서
2 마르크 블로크가 받은 군대 표창, 1915-40
3 <이상한 패배>의 제사(題詞)
4 부대를 잃어버린 장군
5 마르크 블로크와 프랑스 유태인 전국연합
6 괴벨스 박사가 독일 국민의 심리를 분석하다

마르크 블로크 연보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책 속에서

증언은 기억이 생생할 때 남겨져야 가치가 있고, 이 일 또한 필요 없는 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나는 언젠가는 프랑스가 이미 많은 수확을 거둔 이 오래된 땅에서 새로이 사상과 판단의 자유가 활짝 피는 것을 볼 날이 있을 것이라는 큰 희망을 품고 있다. 그때에는 숨겨졌던 문서들이 공개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 역사의 가장 참혹한 궤멸의 주위를 벌써부터 둘러싸기 시작한 무지와 악의의 안개가 조금씩 걷힐 것이다. 그리고 그 안개를 걷으려는 연구자들이 이 1940년의 보고서를 발견할 수 있다면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줄지도 모른다.
―7쪽

누구도 모두 보거나 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각자가 할 말을 솔직히 하자. 진실은 이 진지함이 모이는 곳에서 나올 것이다.
―33쪽

우리는 방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패배를 당했다.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가? 의회제도, 군대, 영국, 간첩의 탓이라고 우리 장군들은 대답한다. 결국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다.
―34쪽

나는 방금 “사령부”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말을 쓰자마자 내 안에 있는 역사가가 그 말을 썼다는 사실에 대해서 놀라고 있다. 왜냐하면 내 직업의 기본이 이런 거창하고 추상적인 명사를 피하고 그들 뒤에 있는 인간이라는 구체적인 현실을 재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령부의 잘못은 근본적으로 인간집단의 잘못인 것이다.
―36쪽

다양한 오류의 결과가 상승작용을 하면서 우리 군대를 참패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커다란 결함 하나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 우리 지도자들 또는 그들의 이름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이번 전쟁을 잘못 생각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독일군의 승리는 본질적으로 지적인 승리이며 아마도 그것이 가장 심각한 일일 것이다.
―45쪽

결정적인 특징이 현대문명과 그 이전의 문명을 대립시키고 있다. 20세기 초부터 거리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가치관을 바꾸었다. 그 변화는 대략 한 세대 정도의 기간에 일어났다. 매우 빠르게 진행된 셈이나 그것은 우리의 관습에 점진적으로 포함됨으로써 습관이 그 혁명적인 성격을 어느 정도 감추어 버렸다. 그러나 현재의 사태가 우리의 눈을 열어주고 있다. 왜냐하면 전쟁이나 패배로 인한 궁핍한 생활이 마치 타임머신처럼 유럽에 작용하여 어제까지만 해도 영원히 사라졌다고 생각한 과거의 생활양태를 갑자기 우리에게 가져다주었다.
―46쪽

실패한 동맹의 문제는 너무나 복잡하고 너무나 열정적이기도 하고 비열하기도 한 논쟁을 벌인 것이라서 피상적으로만 언급할 수는 없다. 언젠가 한 번은 적어도 내가 경험한 것이라도 직접 다룰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다.
―77쪽

적은 문자 그대로 도시의 문 앞에 있거나, 이미 그 문을 넘어서 있었다. 그래도 당하들은 대립을 멈추지 않았다. 문제가 된 것은 정당들이 아니라 군대의 파당이었고 따라서 더욱 그 죄가 컸다.
―112쪽

가장 강인한 사람도 두려움을 억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때가 있다. 반면 같은 사람이 어떤 때는, 전혀 노력하지 않고도 마치 필요한 행동이나 습관 또는 단순히 정신적 안정의 자연스런 결과처럼, 두려움에 무관심할 수 있다. 따라서 용기는 경력이나 계급과만 관계된 일이 아니다. 두 번에 걸친 전쟁 경험─특히 제1차 세계대전─으로 보아 나는 어느 정도 건강한 사람에게 그것만큼 널리 퍼져 있는 성향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113쪽

“늙은 역사가는 머리 속에서 여러 상상을 해본다. 그것들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그의 빈약한 학문은 도와주지 않는다. 나는 솔직하게 고백한다. 여하튼 나는 우리가 아직도 흘릴 피가 있기를 바란다는 것을.”
―186쪽

작가 소개

저자 | 마르크 블로크(Marc Bloch)
1886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역사학과 지리학을 공부했으며, 독일의 라이프치히 대학교와 베를린 대학교에 유학했다. 소르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의 중세사 담당 교수로 재직했다. 그곳에서 뤼시앵 페브르를 만나 20세기를 대표하는 역사 잡지「아날Annales」을 창간했다. 이로써 프랑스 아날 학파를 결성하여 현대 역사학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했다.
한편 실천적 역사가였던 그는 제1차 세계대전에 이어 제2차 세계대전에 자원입대하여 참전했으며, 독일의 프랑스 점령 아래에서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투신했다. 1944년 나치 친위대에게 체포되어 58세의 나이로 처형되었다.
<기적을 행하는 왕Les rois thaumaturges>, <프랑스 농촌사의 기본 성격Les caractères originaux de l’histoire rurale française>, <봉건사회La Société féodale>, <역사를 위한 변명Apologie pour l’histoire : ou métier d’historien> 등을 저술했다.



역자 | 김용자(金龍子)
서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벨기에 루뱅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 덕성여자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서양현대사>(공저)가 있고 역서로는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등이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이상한 패배>

- 분류: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대표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유럽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사일반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프랑스사
국내도서 > 역사 > 전쟁/분쟁사 > 1차대전~2차대전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전쟁사

- 상세 서지정보: 140*215mm / 304쪽
- 출간일: 2024년 8월 30일 (예상)
-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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