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구약성서와 탈무드를 이어주는 깊고 장대한 랍비문학의 정수
『미쉬나』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랍비들의 가르침을 모은 책이다. 이 가르침은 『히브리 성서』 앞부분에 나오는 다섯 권의 책, 즉 유대인들이 ‘토라’라고 부르는 오경(五經)의 계명을 명확히 밝히고 보완하고 주제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것을 ‘구전토라’라고도 부르는데, 기원후 3세기 초에 랍비 예후다 한나씨가 편집하여 집대성했다.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돌아볼 때 기원후 70년 로마가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하면서 성전과 제사와 제사장들이 중심이었던 시대가 한순간에 저물고, 『히브리 성서』의 법에 따라 각자의 일상생활을 신께 드리는 방법을 연구했다. 특히 『성서』 본문 중에서도 생활 규칙이 될 수 있는 명령과 계명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고, 『성서』의 법을 주제에 따라 분류하고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풀어 쓴 『미쉬나』를 기록하기에 이른다.
미쉬나는 ‘(배운 것을) 반복하다’라는 히브리어 동사 ‘샤나’의 명사형으로 ‘공부’를 뜻한다. 그 명칭에 걸맞게 『미쉬나』는 수백 년 동안 여러 세대에 속한 랍비들이 가르치고 배우고 토론하면서 서서히 확립해온 지적 행위의 결과물이며, 집대성된 이후 200-400년이 지난 뒤에 『탈무드』를 펴내는 기초가 되었다. 그러므로 『미쉬나』는 책의 민족, 지혜의 민족인 유대인들의 정신과 사상의 뿌리가 된 인류의 고전이다.
하나하나의 미쉬나 나무들이 모여 거대한 미쉬나의 숲을 이루다
『미쉬나』는 6개의 큰 주제 ‘쎄데르’와 63개의 작은 주제 ‘마쎄켓’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위 범주인 쎄데르는 농업 생산물을 거두고 헌물로 바치는 일을 다룬 ‘제라임’(농경), 안식일과 매년 돌아오는 명절들을 설명한 ‘모에드’(절기), 가족 관련법들을 망라한 ‘나쉼’(여성들), 민법과 형법 관련 조항을 담은 ‘네지킨’(손해), 제사와 성전 관련법을 다루는 ‘코다쉼’(거룩한 것들), 정결과 부정이 발생하고 전이되는 과정을 설명한 ‘토호롯’(정결한 것들) 여섯 가지로 나뉜다. 6개 쎄데르는 더 세분화된 주제를 다루는 63개의 마쎄켓으로, 다시 각 마쎄켓은 ‘장’(페렉)과 ‘미쉬나’로 구성된다. 따라서 ‘미쉬나’는 전체 하나의 책이면서 동시에 가르침의 최소단위를 가리킨다.
『미쉬나 길라잡이』
유대고전 『미쉬나』를 이해하는 친절한 입문서
한국 독자들에게 『미쉬나』는 낯선 책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쉬나』의 주석서인 『탈무드』는 무척 친숙하다. 이는 아마 『탈무드』의 ‘아가다’만 가려 뽑아 이야기로 만들어놓은 책들이 우후죽순으로 국내에 소개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단적으로 그와 관련된 서적들이 서점의 ‘지혜와 처세’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미쉬나』와 『탈무드』가 얼마나 오해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탈무드』의 뿌리가 되는 『미쉬나』를 간략히 소개하는 입문서다. 그 취지에 맞게 『미쉬나』를 읽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개념과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성문토라, 구전토라, 구전전승, 랍비문학 등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하나의 책으로서 『미쉬나』가 집대성되는 과정, 그 구성과 내용, 다양한 판본 이야기까지 살펴본다. 또 『미쉬나』의 주인공인
랍비들을 일컫는 ‘타나임’들이 살던 시대의 역사를 재구성하고, 5세대에 걸친 주요 랍비들도 소개한다. 다양한 랍비문학들, 주석서들, 타나임의 세대와 주요 랍비들, 『미쉬나』의 63개 마쎄켓들… 낯선 용어들이 어느새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고대에 경건한 사람들은 한 시간을 기다린 후 기도했다. 그들의 마음이 바른 곳으로 향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_ 『제라임』 「브라홋」 5, 1
안식일 저녁 해질녘에 세 가지를 말할 필요가 있다. 십일조를 구별해놓았는가? 에루브(공용) 마당을 만들어놓았는가? 안식일 등잔불을 밝혔는가? _ 『모에드』 「샤밧」 2, 7
현인들은 부추기는 서원, 과장용 서원, 실수로 한 서원, 불가항력적 서원, 이 네 가지 유형의 서원은 효력이 없다고 규정했다. _ 『나쉼』 「네다림」 3, 1
계명 하나를 준수하는 이는 복을 받을 것이니, 그의 날들이 길어질 것이며, 그가 땅을 상속받을 것이다. _ 『나쉼』 「키두쉰」 1, 10
토라는 모든 악으로부터 그의 젊은 시절을 보호하고 노년의 그에게 미래와 희망을 선사한다. _ 『나쉼』 「키두쉰」 4, 14
헛된 맹세란 무엇인가? 모든 사람들에게 진리로 알려진 것을 부정하는 맹세다. 예를 들어 돌기둥을 금기둥이라고 맹세한다거나, 남자를 여자라고 맹세한다거나, 여자를 남자라고 맹세하는 것이다. _ 『네지킨』 「쉬부옷」 3, 8
제단에 드리는 성물이 하나이고 성전 보수를 위한 성물이 다른 하나다. 한 가지 거룩함에서 다른 거룩함으로 바꿀 수 없다. _ 『코다쉼』 「트무라」 7, 3
어떤 사람이 부정한 그릇에 그 물을 채웠고 정결한 자가 마시면, 그 사람은 부정해진다. 부정한 그릇에 그 물을 채웠고 정결한 그릇에 그 물을 채우면, 그 그릇은 부정해진다. _ 『토호롯』 「미크바옷」 1, 2
1권 『제라임』 (농경)
번역·주해 | 권성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이스라엘 예루살렘대학교에서 성서언어 연구로 석사과정을 마치고, 히브리대학교에서 성서학과 히브리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과정에서 수메르어, 아카드어, 우가릿어, 시리아어, 아람어, 아랍어, 칠십인역 헬라어, 아람어 타르굼 등의 과목을 이수하며 성서 시대의 고대 언어들을 폭넓게 공부했다.
현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학과 구약학 교수이며 성경과이스라엘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교양과목으로 히브리어도 가르친다. 주요 저서로 『생생한 성경 히브리어 울판』 『성경 아람어』 『바이블 투어』를 비롯해 이스라엘의 유발 탈(Youval Tal)출판사에서 펴낸 박사논문 HYH(=to be) Sentences in Biblical Hebrew: Syntactic, Pragmatic and Semantic Studies by means of Statistical Analysis(성서 히브리어의 HYH[=to be] 문장: 통계적 방법을 통한 통사론, 화용론, 의미론적 연구)가 있다. 역서로는 『성서 속의 식물들』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출애굽기 3:14의 번역에 대한 언어학적 고찰: ‘에흐예’(ahyh)를 중심으로」 「성서 아람어의 어순에 관한 연구」 「‘to be’에 상응하는 우리말과 여러 언어에서의 비교연구」 등이 있다.
2권 『모에드』 (절기)
번역·주해 | 김성언
연세대학교 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 유대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명지대학교, 한남대학교, 한신대학교에서 성서와 기독교 관련 과목을 가르쳤다. 지금은 장로회신학대학교 특임교수와 연세대학교 객원교수로 있으며, 구약성서와 이스라엘 관련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해외에서 출간될 Polemical and Intertextual Reading of the Scroll of Esther(논쟁과 상호텍스트성으로 읽는 에스더)를 집필 중이며, 역서로 『스탠리 마틴 의료선교사 편지 1916-1941』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 「속임수 전략으로 읽는 솔로몬의 재판」 「창세기 속임수 내러티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에스더와 다윗: 상호본문성 접근」 등이 있다.
3권 『나쉼』 (여성들)
번역·주해 | 이영길
건국대학교 히브리학과를 졸업하고 이스라엘 외무성 장학생, 금호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이스라엘에 유학해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로스버그 스쿨 유대문명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텔아비브대학교 성서학 박사후보생 시기에 출산과 육아로 공부를 중단했으나, 이후 학업을 재개하여 2023년 영국 셰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셰필드대학교 ‘학제간 성서연구센터’(Sheffield Centre for Interdisciplinary Biblical Studies: SCIBS)의 객원 연구원으로 있다. 호산나미디어 객원기자 및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학번역 연구지원 사업 일환으로 한국단편소설집 『도둑맞은 가난』(Hakibbutz Hameuchad, 2004)을 루스 아라지(Dr. Ruth Arazi)와 히브리어로 공동번역했다.
저서로는 『생식에서 조작까지: 히브리 성서의 출생 서사 속 여성 인물 묘사』(From Fertility to Manipulation, Bloomsbury, 출판 예정)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 「유대 종교법 미쉬나에 나타난 여성의 권익: 혼인법과 이혼법을 중심으로」 「오염과 정화: 삼손 서사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 등이 있다.
4권 『네지킨』 (손해)
번역·주해 | 최영철
건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정치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장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지냈고, 한국중동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중동학 연구와 발전에 힘썼다.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중동의 사회와 문화 관련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공)저서로 『유대교와 이슬람, 금기에서 법으로』 『현대 중동국가의 정치체계 형성과 국제관계』 등이 있고, 역서로는 『핵심 탈무드』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 「탈무드 본문 주해: 바벨론 탈무드 바바 바트라 7b-8b」 「중동 무슬림 국가의 형법과 종교 자유권」 「하마스의 제도권 진입 과정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번역·주해 | 김성언
연세대학교 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 유대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명지대학교, 한남대학교, 한신대학교에서 성서와 기독교 관련 과목을 가르쳤다. 지금은 장로회신학대학교 특임교수와 연세대학교 객원교수로 있으며, 구약성서와 이스라엘 관련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해외에서 출간될 Polemical and Intertextual Reading of the Scroll of Esther(논쟁과 상호텍스트성으로 읽는 에스더)를 집필 중이며, 역서로 『스탠리 마틴 의료선교사 편지 1916-1941』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 「속임수 전략으로 읽는 솔로몬의 재판」 「창세기 속임수 내러티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에스더와 다윗: 상호본문성 접근」 등이 있다.
5권 『코다쉼』 (거룩한 것들)
번역·주해 | 전재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로스버그 스쿨 성서-고대근동학과에서 석사학위를, 텔아비브대학교 성서-유대문명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위스 로잔대학교의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수의 성서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현재 콜레주 드 프랑스의 초빙연구원으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독일의 학술출판사 드 그루이터(De Gruyter)가 새롭게 펴내는 ‘성서학에서의 세계적 관점’(Global Perspectives in Biblical Studies) 시리즈의 공동 편집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홍해에서 가데스까지』(From the Reed Sea to Kadesh, Mohr Siebeck, 2022), 『모세의 소명과 출애굽 이야기』(The Call of Moses and the Exodus Story, Mohr Siebeck, 2013)이 있고, 편저로는 『역대기와 제사장문학』(Chronicles and the Priestly Literature of the Hebrew Bible, De Gruy ter, 2021), 『오경을 형성한 사회집단들』(The Social Groups behind the Pentateuch, SBL Press, 2021)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페르시아 시대의 영토적 주장으로서의 정탐꾼 이야기(민수기 13장)」(The Scout Narrative(Numbers 13) as a Territorial Claim in the Persian Period, JBL 139, 2020) 등 『구약성서』의 사회역사적 연구에 관한 수십 편의 논문을 유수의 국제저널에 발표했다.
6권 『토호롯』 (정결한 것들)
번역·주해 | 윤성덕
연세대학교 신과대학과와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히브리유니언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구약성서, 이스라엘 역사, 랍비 유대교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고대근동학회 학회지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공)저서로 『예레미야 애가』 『법으로 보는 이슬람과 중동』 『평화교육』이 있다. 고대 슈메르의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슈메르 사람들의 이야기』가 출간될 예정이며, 쐐기문자로 기록된 문학작품에 관한 책을 집필 중이다. (공)역서로는 『고대 근동과 이스라엘 정치』 『고대근동문학선집』 『구약 성경문학 탐구』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 「유대교 정결법이 상상하는 공간」 「미쉬나 본문에 나타난 사마리아인에 대한 태도」 「고대 서아시아 지혜문학의 분류법」 등이 있다.
7권 『미쉬나 길라잡이』
지은이 I 최중화
건국대학교 히브리학과에서 유대학을 공부하고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에서 유대역사로 석사학위를,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에서 유대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부산장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히브리어, 이스라엘 역사, 구약성경, 성경 난제, 성경해석학 등을 가르친다.
저서로 네덜란드 레이든의 국제학술출판사 브릴(Brill)에서 출판된 Jewish Leadership in Roman Palestine from 70 C.E. to 135 C.E.(2013)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 「이사야 10:34과 유대 대반란의 메시아 사상」 「역사로 읽는 랍비문학, 어떻게 읽을 것인가?:m. Yad. 3:5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1) 315,000원 펀딩
<미쉬나 번역·주해서 1-6권> + <미쉬나 길라잡이> 총 7권 세트
투자자 기명 인쇄 엽서 5권에 삽지 후 전권 개별 랩핑+케이스
총 3회 무료 특강 초대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총 3회 무료 특강 초대
성서학, 유대학, 고대근동학 전문 연구자들의 『미쉬나』 번역·주해 프로젝트 역자와의 만남
- 총 3회 무료 특강 초대
성서학, 유대학, 고대근동학 전문 연구자들의 『미쉬나』 번역·주해 프로젝트 역자와의 만남
- 일정
8/27(화)
윤성덕(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주제: 미쉬나, 부정한 인생을 정결하게 살기
9/5(목)
권성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학과 교수)
주제: 미쉬나는 왜 기도로 시작하는가
9/10(화)
김성언(장로회신학대학교 특임교수)
주제: 랍비, 안식일과 절기를 규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