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제1부 호러의 어머니들
마거릿 캐번디시/앤 래드클리프/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셸리/레지나 마리아 로슈/메리 앤 래드클리프/샬럿 대커
제2부 유령 이야기
엘리자베스 개스켈/샬럿 리델/아멜리아 에드워즈/폴린 E. 홉킨스/버논 리/마거릿 올리펀트/이디스 워튼
제3부 오컬트 숭배
마저리 브라운/L. T. 미드/앨리스 애스큐/마저리 로렌스/디온 포춘
제4부 펄프 소설을 쓴 여성들
마거릿 세인트 클레어/캐서린 루실 무어/메리 엘리자베스 카운슬먼/거트루드 버로우스 베넷/에이브릴 워럴/엘리 콜터
제5부 유령이 나오는 집
도러스 맥아들/셜리 잭슨/대프니 듀 모리에/토니 모리슨/엘리자베스 엥스트롬
제6부 페이퍼백 호러
조앤 피시만/루비 진 젠슨/V. C. 앤드류스/캐테 코자/리사 터틀/타니스 리
제7부 뉴 고스
앤 라이스/헬렌 오이예미/수전 힐/세라 워터스/앤절라 카터/주엘 고메즈
제8부 호러와 사변소설의 미래
뉴 위어드/뉴 뱀파이어/새로운 유령의 집/뉴 아포칼립스/새로운 연쇄살인범들
독자도 만나게 될 이 여성들은 차례로 후대의 작가와 영화제작자들에 영감을 주었으며, 이들 중에는 오늘날 호러 이야기를 창조하는 이들도 포함된다. 래드클리프와 그녀의 후계자들이 없었다면, 우리에겐 악몽 같은 동화적 이야기를 담은 1977년 제작된—혹은 2018년에 리메이크된 <서스페리아>도 없었으리라. 대프니 듀 모리에나 셜리 잭슨의 고요하지만 음울한 도메스틱 호러도 마찬가지다. 호러와 위어드 픽션의 초창기에—심지어 그런 용어들이 정립되기도 전에—글을 쓰기 시작한 여성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를, 자신들의 이야기를 미지의 영역으로 끌고 가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다가올 시대의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이 있게 했다.
18세기 영국 독자들은 질리지도 않고 으스스한 것들을 원했고, 18세기 후반부에는 고딕 소설이 가장 인기 있는 문학장르였다. 그리고 앤 래드클리프가 등장한다. 1790년대 가장 인기 있는 고딕 로맨스들을 써내며 당대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하고 이 장르에 대한 완벽한 공식을 세우면서. 그녀는 지금도 18세기 영국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고딕 소설가로 여겨지며, 1700년대 마지막 십 년 동안은 여성을 위한 소설을 쓰는 여성이라는, 유례없이 여성 주도적인 한 시대의 최전방에 섰다.
대학 문학 강의를 들은 사람이라면 이디스 워튼이 오늘날까지 여전히 널리 출간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것이다. 단편 모음집도 풍부하며,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The Ghost Stories of Edith Wharton』(2009, 국내 출간:『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레인보우퍼블릭북스, 2021)로 이 작품에는 「그 후」와 「커폴」 같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특히 뜻밖의 결말을 구사하는 워튼의 재능이 돋보이는 또다른 오싹한 이야기 「Miss Mary Pask」를 추천한다.
70대에 이르렀을 때, 세인트 클레어는 이렇게 서술했다.
“홀로코스트, 히로시마, 코번트리, 드레스덴을 겪은 이들이라면 사랑, 친절, 동정, 고귀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의 동물적인 본성에는 잔인함, 사악함, 가학성의 뿌리뿐 아니라 완벽하게 진실한 선함과 고결함의 뿌리도 남아 있다. 가능성은 언제나 거기에 있다.”
잭슨은 문학과 영화 양쪽에서 현대적인 유령의 집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냈다. 스티븐 킹은 잭슨의 또 다른 으스스한 배경을 바탕으로 하는 『The Sundial』(1958)의 할로란 하우스를 모델로 『샤이닝』의 오버룩 호텔을 창조했다. 이에 더해, 킹은 호러 장르에 부치는 자신의 논픽션 책 『죽음의 무도』와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에 대한 회고담 『유혹하는 글쓰기』(개정판, 2010)에서 잭슨에 대한 부채에 대해 상당히 길게 기술했다.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 잭슨을 언급했던 기타 작가들에는 닐 게이먼, 리처드 매디슨, 세라 워터스 등이 있다.
우리는 대프니 듀 모리에나 엘리자베스 엥스트롬과 같은 작가들이 집안 내부에서 일어나는, 그리고 심리적인 공포의 배경으로 유령 들린 집을 얼마나 완벽하게 이용하는가를 목도했다. 집을 소유한다는 것은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이며, 집은 위안과 공포라는 두 가지 잠재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특히나 경제적인 격동의 시기에는. 현대의 작가들은 이 오래 전 고안된 장치를 계속 이용하고 발달시키면서, 영혼에 잠식된 아파트들, 레지던스 홀들, 기숙학교들, 버려진 사유지들, 그리고 다른 거주 공간들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번. 16,200원 펀딩
· <여자가 쓴 괴물들> 1부
· 초판 1쇄 투자자명 인쇄
·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