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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국 인문 기행 뉴럴 링크 새벽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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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에세이스트 서경식의 유작"
나의 미국 인문 기행
서경식 지음, 최재혁 옮김 / 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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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의 '나의 인문 기행'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자 마지막 책. 이 책에서 그는 세 개의 시간대를 오간다. 두 형의 구명 활동을 위해 미국을 오갔던 1980년대, 트럼프가 당선되기 직전인 2016년, 그리고 팬데믹 시기의 2020년이다. 시간대를 넘나드는 미국 기행 속에서 그가 주로 집중한 것은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이다. 디에고 리베라, 벤 샨, 로라 포이트러스 등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늘어뜨리며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시대를 사유한다.

기행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독자의 입장에서는 거침없이 읽히지만 맺음말에서 서경식은 "예상외로 괴로운 집필"이었다고 말한다. 개인적인 이유, 그리고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어지러운 폭력과 '집단 히스테리' 때문이다. 이 진부한 폭력의 세계에서, 그럼에도 글을 쓰는 이유를 담백하고 묵직하게 밝히면서 그는 책을 닫는다. "인간 그 자체에 절망하지 않기 위해." 그 자신도 영원한 마무리일 줄 몰랐을 이 마지막 문장이, 그가 일생 동안 포기하지 않고 싸워 온 이유를 모두 담고 있다. 엄혹한 시대에 또 한 명의 스승을 보낸다. 그의 평안을 빈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그런 사람들의 작은 힘이 세계를 바꾼다." 따위의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그렇게 말하기에는 나는 너무나 암흑만을 보고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또는 아직도 더 크고 깊은 암흑을 볼 일이 남아 있는지도. 하지만 나는 지금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세계 여기저기에서 하루하루 현실에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내 경험의 작은 조각이라도 제시하여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간 그 자체에 절망하지 않기 위해. 그것이 나의 끝나지 않는 '인문 기행'의 한 페이지다.- 맺음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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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마트폰 이후 최대 기술 혁명"
뉴럴 링크
임창환 지음 /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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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일론 머스크는 뇌공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설립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 인공지능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간의 뇌 위에 인공지능 층을 만들고 자연적인 두뇌와 인공두뇌를 연결하는 것뿐입니다." 이를 위해 두개골에 레이저로 구멍을 뚫어 전극을 집어넣어 지식과 정보를 뇌에 주입하는 장치를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그 직후 머스크의 원대한 꿈은 비현실적이라는 시선을 받으며 비웃음을 샀지만, 2023년 뉴럴링크에서 인간의 뇌에 '링크'라는 칩을 이식하는 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으며 2024년부터 실제 뇌 이식 수술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전환되었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기술이 급부상하며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주요 테크기업들의 파격적인 투자와 함께 막대한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이후 최대의 기술 혁명"이자 "인류의 미래를 바꿀 혁신"이라 불리는 BCI 분야를 국내 최초로 연구하기 시작해, 국제 학술지에 200편 이상의 관련 논문을 발표해온 뇌공학자 임창환 교수는 지금처럼 이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큰 적은 처음이라고 말하며 BCI의 원리부터 최신 연구 현황, 곧 펼쳐질 미래 시나리오들을 한 권으로 총망라한다. 놀랍게도 이미 뇌파만으로 드론을 움직이거나 로봇 팔을 통해 감각을 느끼는 것이 가능해졌고, 특정 뇌 영역을 활성화시켜 집중력이나 암기력, 언어 이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은 수년 내로 현실에 적용될 수 있을 만큼 성숙한 상태라고 한다. 전기 자극으로 괴로운 기억과 우울감을 줄이고, 쾌락을 생산해 내거나 수면과 명상을 유도하는 기술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를 웨어러블 기기의 상용화를 통해 교육, 게임, 마케팅, 스포츠 산업 등에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이미 시작되었다. "BCI가 막연한 꿈이 아닌 미래 의료, 경제, 인간의 본질에 관한 질문에까지 영향을 주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추천했다. - 과학 MD 권벼리
추천의 글
“생성형 AI보다 조금은 조용히, 하지만 어쩌면 더 거대한 혁명이 이 순간 벌어지고 있다. 바로 BCI가 막연한 꿈이 아닌 미래 의료, 경제,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대표 뇌공학자 임창환 교수의 『뉴럴 링크』는 BCI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정확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특히 머스크와 저커버그 같은 빅테크 리더들이 최근 왜 BCI 연구에 뛰어들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기계가 점점 인간스러워지는 미래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은 도리어 점점 기계와 연결되고 ‘기계스러워’지는 역설적이면서도 흥미롭고, 걱정되면서도 기대되는 ‘신나는 BCI 신세계’를 이 책을 통해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 김대식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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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의 흐름' 시리즈 마지막 권, 이제니 첫 산문집"
새벽과 음악
이제니 지음 / 시간의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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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담배, 담배와 영화, 영화와 시, 시와 산책, 산책과 연애, 연애와 술, 술과 농담, 농담과 그림자, 그림자와 새벽, 그리고 새벽과 음악. 열 권으로 하는 끝말잇기 놀이의 '말들의 흐름' 시리즈가 드디어 완간되었다. 시간의흐름 출판사에서 한 권 한 권 정성스럽게 지어 수많은 독자들의 손에 양질의 산문집을 건네온 지 4년. 마지막 권은, 시인 이제니의 첫 산문집이기도 한 <새벽과 음악>이다.

책은 첫 시집을 내고 떠난 시베리아 여행에서 사고를 겪게 된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픈 몸으로 천장을 향해 누운 채 한 문장 한 문장 연필로 써 내려갔던 날들. 늦은 새벽을 채운 시와 음악과 고독의 순간들. 단정적인 언어로 고정시킬 수 없는, 언어 밖의 영역인 엄마의 삶과 죽음. 상실의 슬픔. 불면의 밤들. 목적도 없이 걸었던 파리 여행의 날들. 록 음악에 심취했던 이십 대 시절. 이제는 없는 사랑하는 사람의 흔적으로 가득한 방. 하나의 이미지로 하나의 이름으로 되풀이되는, 신비의 풍경으로 남은 유년의 장소 '마전'. 한 줄의 글도 쓸 수 없었던 시절. 시인을 둘러싼 시공간의 세계, 그 안에서 감각한 순간순간을 시적 언어로 섬세하게 표현하여 스물네 편의 글로 꽉 차게 담았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한 문장
어떤 비의와도 같은. 삶의 신비를 드러내는. 어둡고도 환한 빛 속에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오래전 풍경의 표면에는 일렁이는 빛의 자리만큼이나 어두운 시간의 흠집이 가득 새겨져 있다. 말할 수 없는 것들 앞에서, 말하려고 했지만 고통이 끼어들어서, 통증이 덧대어져서, 그렇게 조금도 말해질 수 없는 것들 앞에서, 언어는 무너져 내린다. 그리고. 언어가 무너져 내리는 바로 그곳에서, 언어를 초과하는 그 무엇 앞에서, 어떤 문장이 행위한다. 쓰려는 것을 건너뛰고, 쓰려는 것보다 더 빨리 나아간다. 여기에 언어의 마법이 있다. 하나의 영험한 주문처럼. 언어는 그렇게 드러내려는 현실을 일순간 바꾸어놓는다. 실제의 삶 이전의 무엇을. 우리의 기억을. 우리의 내면을. 언어는 바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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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당당한, 사회성 있는 아이로 키워라"
조선미의 초등생활 상담소
조선미 지음 /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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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대부분의 부모라면 모두 동의할 것이다. '학교에 갈 만큼 벌써 이렇게 많이 컸네' 하는 설렘과 기대감은 '취학통지서'를 받고 난 뒤 대부분 걱정으로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학교'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 학교(學校) : 일정한 목적ㆍ교과 과정ㆍ설비ㆍ제도 및 법규에 의하여 계속적으로 학생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거나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의 걱정을 한방에 날려 줄 '초등학교'에 대한 모든 것을 답해줄 구원자, 조선미 교수가 '초등생활 상담소'를 열었다. 초등학교에서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돌봄'에서 '교육'으로의 중심의 이동이다. 교육이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모든 행위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자 수단이다. 그리고 이 과정이 주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 책은 초등학생 아이에게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와 해결 방법을 담고 있다. 오랫동안 수많은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사회성, 학습, 아이의 전반적인 생활 등 초등학교 생활에서 부모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상담하듯 조목조목 답해 준다.

초등학교는 아이, 부모 모두 새로운 단계에 접어드는 시기이다. 아이를 돌보던 단계를 벗어나 좀 더 큰 아이를 키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다가오는 청소년기와 그 이후 시기를 아이와 잘 지낼 수 있다. 부모는 한 발 뒤로 물러나 아이가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어야 한다. 조선미 교수의 말을 전한다. "아이는 언젠가 부모의 품을 벗어나 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어른이 됩니다. 영혼이 강한, 성숙한 어른이 되도록 키워주세요." - 좋은부모 MD 김진해
추천의 말
"학교에서 빛나는 아이, 친구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조선미 선생님의 따듯한 조언을 읽어보길 권한다." - '슬기로운 초등생활' 대표 이은경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불안한 부모에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단단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 언남초등학교 교사 서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