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을 ‘권선징악’의 주제로만 읽어 온 폭력적인 시각을 벗어던지면 새로운 고전의 세계가 열린다. ‘거룩한 도덕 교과서’ 혹은 ‘효의 상징’이라 칭송받는 <심청전>은 마을 사람들과 심 봉사가 공모한 ‘심청 살인 사건’이었을지도 모른다. 수백 년 변모해온 우리 고전소설의 잔혹하고 서글픈 속내를 들여다보자.이 강좌는 알라딘과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강사소개 : 이정원
서강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시절 깊고 처연한 한국 고전소설에 심취해 지금도 연구자로 살고 있다. 판소리 문학의 수용미학적 연구로 석사논문을, 애정 전기소설의 소설시학 연구로 박사논문을 썼다. 현재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고, 저서로 <조선시대 책의 문화사>(공저), <전을 범하다>가 있다.
교과서 속 진부한 해석에 묶여 있던 우리 고전소설의 잔혹한 속내를 파헤친다. 장화·홍련의 계모 역시 가부장제의 희생양은 아니었는지, <심청전>의 본질은 ‘효’가 아니라 ‘살인’이 아니었을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 책은 ‘권선징악’으로 점철된 폭력적 해석을 거부하고, 고전소설 속 욕망과 숨은 사연들을 들춰낸다. 익숙한 전(傳)의 재해석에선 기존 문법과 가치관을 뒤흔드는 통쾌함을, 생경한 작품의 재해석에선 신선한 고전의 매력을 맛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지난 수백년 동안 전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옛이야기들을 통해 어린이의 심리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 <백설 공주>, <신데렐라>, <빨간 모자>, <헨젤과 그레텔>, <아라비안 나이트>, <미녀와 야수>, <잭과 콩나무>,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서양의 옛이야기들을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 정서장애 어린이, 특히 자폐아 치료로 유명한 저자는 아동 발달에 있어 옛이야기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알라딘 인문학 스터디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있군요. 5기가 언제시작하나 기다렸는데 벌써 2강신청까지끝나버렸군요.ㅜㅜ 3,4 강이 남아있어서 다행입니다.요즘 신화에 대해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우리 고전과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대학을 졸업한지 너무나 오래되었지만 국어국문학도로서 고전을 재미있게 공부했더랬지요. 요즘은 어떤 이야기들을 하시는지 듣고싶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