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상식에 의존해서는 이를 수 없는 자유와 정의의 길을 걷기 위해 종신교수직마저 헌신짝처럼 버린 자발적이며 전면적인 낙오자 리 호이나키의 뜨겁고 치열한 자기고백서. 그는 소비지향적인 고급문화보다 하위문화, 더 정확하게는 육체노동을 하는 이들로부터 '덕 있는 삶, 독립적 인격, 자신감의 원천'을 배운다. 주변적 인물이라는 건강한 고립을 통해서 그는 파국을 향해 치달리는 물신의 시스템에 봉사하지 않는 '거룩한 바보'들을 만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강사소개 : 최성각
1955년 강릉에서 태어났고, 작가로서는 드물게 일찍부터 환경운동판에 뛰어들었다. 환경단체 '풀꽃세상'을 창립했으며, 시민운동 시절에는 특히 새만금살리기 운동에 집중했다. '삼보일배' 및 '생명평화'라는 개념을 창안했으며, 2003년 이후 풀꽃평화연구소를 개설, 시골에서 닭과 거위를 치며 글로 몸으로 생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평집이라 분류되겠지만. 이 책은 단순한 서평집이 아니라 작가가 책과 함께 살았던 시간, 책을 읽을 때 만난 사람들, 지금 우리 시대를 뒤덮고 있는 자기파멸적인 산업문명에 대한 통렬한 성찰이 활발발한 문체에 담겨 있는 문학 에세이집이다. 한 문학지식인으로서 책으로 인해 진 빚을 어떻게 갚을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책 읽은 이라면 누구라도 회피할 수 없는 진지한 질문이 매우 뜨겁지만 유쾌한 필치로 전개된다.
한 미국인 지식인이 궁극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 근대세계의 어둠을 뚫고 걸어간 오디세우스적 여행의 궤적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그는 이 지상에서 진정으로 ‘좋은 삶’을 실행할 수 있는 가능성의 근거를 찾아서 끊임없이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순례자로 남으려고 노력한다. 그는 그 속에서 자신이 자라고, 교육받고, 살아온 서양의 정신적 전통 되돌아가, 지극히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전체로서 하나의 목적을 가진 뜻있는 이야기로서 파악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자문(自問)하고 자기성찰을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최성각님을 최근에 알아 요즘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를 읽고 있습니다. 추천도서와 강의 관련 더 읽으면 좋은책들도 다 제가 관심갖고 열심히 읽고 있는 책들입니다. 알라딘 인문학 강의가 있는 줄 오늘 처음 알았어요. 최근에 제가 제일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서 꼭 강의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최성각 선생님과 함께 환경 고전을 읽을 수 있다니! 환경 고전에 관심을 많았지만 같이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환경과 생태와 인간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마침 회사가 삼청동 네스카페 바로 옆이라서 참석하기가 정말 좋네요.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