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은 건어물녀, 초식남들이 무성하게 번식하고, 기록적인 출산율 저하는 거의 내전국 수준으로 급전직하 중이다. 30대 미혼여성은 결혼보다, 내 집 마련을 먼저 희망하고 코엑스 결혼상품전엔 파리만 날아다닌다. 모든 것을 양극화시키는 이 시대를 비껴가지 못하고 연애 역시 가진(외모와 학력과 시간과 돈을) 자들의 특권이자 유희로 전락하는 중이다. 연애하는 사회가 행복하다. 사랑을 방해하는 사회와 이성으로부터 당신의 사랑을 쟁취하는 법은 무엇일까?
6월 3일 오후 7시~9시
웅진 빌딩 카페 W
목수정
대학에선 러시아문학을 공부했다. 관광공사에서 문화축제 기획, 지원하는 일을 주로 했다. 4년 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연극기획자가 된다. 외환위기 때, 문 닫는 극장들을 보면서, 문화의 가치를 자신과 세상에게 설득하고 싶어 공부하러 떠난다. 파리 8대학에서 문화정책을 공부하면서 사회주의가 유효적절하게 작동하는 사회를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 2003년, 한국에 다시 돌아왔고 국립발레단을 거쳐 민주노동당에 들어가서 정책연구원으로 일하다 올해 초 당을 나왔다. 현재 문화정책 연구를 꾸준히 하면서, 조만간 프랑스에 한국식 흙집을 짓고자 흙 건축 공부를 하고 있다.
2007년, <레디앙>(www.redian.org)에 연재했던 '프랑스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를 모태로 출간했다.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비혼으로, 프랑스에서는 시민연대계약(PACS)을 한 동거인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다. 부부이기보다, 동지(同志)의 관계를 맺은 두 사람에게, ‘가부장제’가 세상의 모순과 갈등을 제공해 왔다면, ‘여성성’은 꾸준히 피폐해져오는 길을 걸어온 인류를 구원하는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첫 키스에서부터 말다툼과 화해에 이르기까지, 친밀함과 부드러움으로부터 불안과 상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는 사랑의 딜레마를 다룬다. 1인칭 화자인 주인공과 그의 연인 클로이의 러브스토리에 아리스토텔레스, 비트겐슈타인, 역사, 종교, 마르크스를 끌어들여 독특한 형식으로 완성시킨, 지적이면서도 위트있는 소설이다.
이번 강의에선 최근에 만든 병든자 한명 데리고 가볼려고 합니다. 이현우 교수님강의 이후로 병든자 만들기에 열심히 입니다. 사랑이야기는 병들지 않은자도 심히 고심해본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사랑이야기는 병들지 않은자와 쉽게 병든이야기를 나누게 해줍니다. 앞으로 병든자 100만 양성을 위해 전 이강의 들어야겠습니다!!
몇년전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으로 나눠지기 전이었는데 그때 송태경선생님의 자본론 강의를 들으러 영등포 민노당건물에 몇 달정도 출입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목수정씨가 강의에 참석하러 오신적이 있었는데 30분정도인가 있다 가시긴했지만 뭔가 신비한 기운을 뿜어내시더군요. 암튼 그 후로 목수정씨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이라는 책도 인상깊게 보았구요. 정말 삶을 진정성을 가지고 사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에서 "그 어떤 세월도 또 다른 세월을 위한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 라고 하셨는데 말뿐이 아니라 정말 이렇게 삶을 살아가시는듯하여 저로서는 정말 기분좋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암튼 이번 강연 꼭 참석해서 책에서 미처 다 하지 못했을 이야기를 마저 듣고 싶네요
올해 만 스물.. 짝사랑은 해 봤을 망정, 고백은 받아봤을 망정 아직 한번도 누군가와 사랑을 해 본적 없기에 사랑에 대한 강의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사랑해야 하고, 어떻게 연애해야 하는지, 기술적인 면이 아니라 마음가짐에 대해 배워보고 싶습니다. 불러주신다면 귀를 기울여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