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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이소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4월 <이제, 날아오르자>

이소영

풍부한 색감과 수채화 그림으로 한국과 프랑스에서 널리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림자 너머』로 2014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으며,
『파란 아이 이안』은 IBBY 장애 아동을 위한 좋은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힘내, 두더지야』, 『안녕, 나의 루루』, 『괜찮아, 나의 두꺼비야』,『겨울 별』, 『여름』, 『굴뚝 귀신』 등이 있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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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2014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수상작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자 너머>
2014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수상작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자 너머>

저자의 말

<겨울 별> - 2021년 12월  더보기

겨울 = 함께 초겨울 이른 저녁,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고 창문의 불빛들이 반짝이기 시작하는 이 시간을 무척 좋아합니다. 이 순간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춥고 어두워진 길에서 작은 창문의 빛은 별처럼 반짝이며 다가옵니다. 밝으면 잘 드러나지 않는 집 안의 풍경, 이 은밀하고 사적인 풍경 앞에서 아름다움에 취하면서도 무척 외롭기도 했습니다. 겨울은 눈이 있어 즐겁고, 따듯함이 있어 좋습니다. 춥기 때문에 집으로 들어가고, 따뜻함을 원하기에 또 자주 누군가와 함께하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이 겨울이란 계절을 삶에 빗대어 본다면, 인생의 혹독과 불행의 시기로 여기곤 합니다. 인생의 겨울을 맞닥뜨린 사람들은 이 시기를 받아들이기 보다 좋았던 때를 생각하며 움츠러들고, 마음의 갈피도 잡기 힘들어 하지요. 하지만 겨울은 어둠 속에 모든 것이 묻히고 차갑게 얼어붙어 생명력을 잃어가는 계절인 듯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는 탄생의 계절로 생각했습니다. 겨울이야말로 아직 태어나지 않은 꿈틀대는 에너지를 품고 있으며, 그 뜨거운 에너지를 식히기 위해 추운 것은 아닐까? 가슴 깊이 작은 빛을 숨긴 인간처럼 겨울을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겨울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했습니다. “너도 함께 있어.” 불현듯,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고 싶다는 따뜻한 감정으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내 주변을 감싸는 겨울밤은 나만의 빛을 내기 위한 잠깐의 여행같았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계절, 온기를 찾아 안식처로 돌아가는 계절, 함께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겨울밤 별빛처럼 빛나는 계절, 그런 계절로 겨울이 독자들에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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