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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이호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2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4년 5월 <나의 나무에게>

바람과 물과 빛

화가 박인경의 그림에는 조금도 자연 아닌 것이 들어 있지 않다. 먹을 근간으로 펼치는 셰이드와 톤의 향연은 모두 자연으로부터 온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그림을 감상한다는 것은 우리가 자연으로 부터 얻은 기억 속의 추상적 이미지 아카이브 어느 한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그런 일이 된다. 화가 박인경의 그림은 경치 혹은 풍경 이상의 자연 그 자체로 다가온다. 그녀가 그리려고 한 것은 오직 자연이 펼쳐 주고 전하는 그 자체의 추상적 메세지이기 때문이다. 속임수가 없고 정직하며 따뜻하고 예측 가능하다가도 때론 예측할 수 없이 변화무쌍한 자연이란 그 안정감의 총화 그 자체를 화폭에 담는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자연 그 자체를 그리는 것과는 다른 작업이다. 먹과 물의 만남은 자연 속 창조의 가장 근원적인 원료의 만남이며, 그린다는 행위는 붓으로 바람과 공기의 흐름을 담아, 빛이 가득한 종이에 펼치는 일이다. 그림 자체가 자연인 그런 상태로, 인간적인 면모라 할 수 있는 여러 감성적 울림마저도 인위적으로 그림에 개입하는 것을 허락치 않을 만큼의 관찰과 몰입으로부터 나온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붓질이 남긴 흔적들이다. 그래서 그 속엔 빛이 있다. 그리고 그 속에 흐르는 바람과 맺히고 흩어지는 물이 있다. 박인경 화백의 그림은 추상적 이미지이면서 그 자체가 자연의 일부가 되어버린 매우 사실적인 이미지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녀의 작품을 감상함에 더해 그녀 자신이 그림이 되어 또 자연의 일부가 되어 그림 속에서 이야기하듯 구성되었다. 화가이지만 그녀는 자연의 일부이다. 또 그림 속에 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펼치며 우리가 잘 아는 그 위대한 자연을 떠올려 볼 수 있고, 동시에 자연과 그림 속에서 그 둘을 온전하게 맺어주려한 한 화가의 진실한 목소리를 이야기 삼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멋진 일은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똑같이 일어나는 일이라 이 책을 ‘어린이 미술관’ 범주에서 소개하는 이유이다.

뽀끼뽀끼 숲의 도깨비

무료한 한낮에 전철을 타고 어딘가 가고 있을 때였다. 꾸벅꾸벅 졸거나 신문을 뒤적이는 어른들, 차 안은 덜컹거리는 소리 외에는 그저 심심한 풍경뿐이었다. 그때 소풍을 갔다 오는지 유치원생 30여 명이 전철문이 스르르 열리자마자 몰려 들어왔다. 0.1초 사이에 전철 안은 재잘재잘 조잘조잘 난리가 나버렸다. 점잔빼던 어른들은 시끄럽다고 이맛살을 찌뿌리기도 했지만, 또 다른 어른들은 세상에서 신나게 떠들어대는 이 아이들과 은근히 함께 놀고 싶어 미소를 띄우기도 했다. 언제부터 어른이 진짜 어른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분명 저 아이들과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고, 항상 재미있게 놀이 속에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 "사실은 있잖아. 난 지금 어른 흉내를 내고 있을 뿐이야"하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을 옮겨놓은 것이 바로 이 <뽀끼뽀끼 숲의 도깨비>이다.

뽀끼뽀끼 숲의 도깨비 (양장)

무료한 한낮에 전철을 타고 어딘가 가고 있을 때였다. 꾸벅꾸벅 졸거나 신문을 뒤적이는 어른들, 차 안은 덜컹거리는 소리 외에는 그저 심심한 풍경뿐이었다. 그때 소풍을 갔다 오는지 유치원생 30여 명이 전철문이 스르르 열리자마자 몰려 들어왔다. 0.1초 사이에 전철 안은 재잘재잘 조잘조잘 난리가 나버렸다. 점잔빼던 어른들은 시끄럽다고 이맛살을 찌뿌리기도 했지만, 또 다른 어른들은 세상에서 신나게 떠들어대는 이 아이들과 은근히 함께 놀고 싶어 미소를 띄우기도 했다. 언제부터 어른이 진짜 어른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분명 저 아이들과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고, 항상 재미있게 놀이 속에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 "사실은 있잖아. 난 지금 어른 흉내를 내고 있을 뿐이야"하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을 옮겨놓은 것이 바로 이 <뽀끼뽀끼 숲의 도깨비>이다.

예수님, 지금, 여기에

성경 속의 이갸기를 그린 많은 화가들이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피카소에 이르기까지 성경 속의 이야기는 세월과 함께 흘러 흘러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져 왔습니다. 여기 이호연 화백의 그림은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옮긴 듯 투명하고 순수하게 성경의 이야기를 바라보며, 예쁜 색깔의 모자이크처럼 펼쳐놓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들이 성경 속 이야기들과 거기에 담긴 하나님과 예수님의 큰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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