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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배유안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7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밀양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4년 5월 <2024 봄 제3회 우리나라 좋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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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알지만 잘 모르는 11가지 한글 이야기

나는 날마다 읽고 쓰는 한글이 항상 가까이 있어서, 쓰고 있다는 의식조차 하지 못할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한글이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우연히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게 되면서부터였죠. 한글의 구조, 원리, 발음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특히 한 일본인에게 5년 가까이 한국어와 한글을 가르치면서부터는 한글에 대한 자부심까지 느끼게 되었어요. 한글은 일본 글자와 달리 자음과 모음을 이리저리 연결하여 온갖 소리를 만들 수 있잖아요. 일본인들은 그걸 굉장히 신기해하고 감탄했어요. 게다가 먼저 배워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일본인이 새로 한국에 온 동료에게 ‘이거 되게 쉬워.’ 하면서 신 나게 설명해 주는 걸 보고, 한글이 정말 간단하면서도 체계적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 그림에서 우리문화찾기

내가 엘리자베스 키스를 만난 것은 그림을 통해서였어. 언덕에서 연 날리는 아이들의 환한 웃음, 아기 업은 엄마의 뒤로 돌려 잡은 손, 빨래하는 아낙의 방망이질... 처음 그 그림들을 보았을 때 가슴에 차오르던 떨림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 오래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던 모습과 풍경은 아름다웠고 또 슬펐어. ... 엘리자베스의 그림과 언니 제시의 글은 마치 오래된 다락방에서 발견한 할머니의 젊은 날 일기처럼 아리고 아픈 증언이었어. 그때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욕되고 힘들었을 때야. 명성황후가 시해당하고, 일본에 주권을 빼앗겨 황제가 쫓겨나고, 칼 찬 일본 순경들이 우리나라를 제멋대로 휘젓고 다니던 일제 시대였거든. 서양 문물이 들어와서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젊은이와 학생들이 목숨 걸고 싸우던 때였지. 그때 그 시절을 살던 사람들과 마을의 모습이 그림에 가득 들어 있었어. 그림과 글을 보면서 나는 백 년 전의 서울과 평양, 함흥, 원산 거리에 서 있는 것 같았어. 설렘과 떨림을 안고, 엘리자베스가 보여주는 그림을 그이와 함께 짚어 나갔어. 머나먼 영국에서 온 화가가 우리들의 옛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 주었어. 나는 어느새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옛 시절을 만나고 있었던 거야. 엘리자베스와 나눈, 낮지만 크게 울리는 이야기들을 지금 이 땅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어. 그래서 쓴 이야기가 이 책이야.

초정리 편지 (양장)

오랫동안 국어를 가르쳐 오면서 몸에 밴 한글에 대한 애정, 그리고 한글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잇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작품의 씨앗을 키워 주었다. 아는 만큼 사랑한다 했다. 한글도, 고어도, 이 땅의 청소년들과 함께 사랑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동안 세종,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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