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출간 제안을 받고 바로 눈 내리는 곳으로 떠났다
눈 속에 파묻혀 있었고 돌아올 날이 지나도록 눈 속에 남았다
그때 와락 스치듯 떠오른 것이 이 시집의 제목이었다
그와 동시에 눈냄새를 맡았는데 맡는 중이었음에도 눈의 냄새가 사무치게, 그리웠다
시는 그런 것
사랑은 그런 것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작가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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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이병률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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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잘 있습니다
이병률 지음 |
돈키호테의 이룰 수 없는 꿈은 숭고하다. 그것이 돈키호테의 존재 이유니까. 아저씨의 필사 노트로 완독한 『돈키호테』의 주제 역시 꿈을 향한 모험을 펼치라는 것이었다. 쉰 살이 넘은 시골 기사가 세상의 정의를 세우겠다고 길을 떠나는 설정 자체가 ‘꿈꾸고 있네’라는 핀잔을 들을 일이다. 하지만 꿈꾸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게 인간이다.
<나의 돈키호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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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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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
김호연 지음 |
어느 여름 저녁
파초 잎 아래에서 당신이 울고 있다면
어느 여름 저녁
내 얼굴이 못생겼다면
그건 슬픔이 얼굴을 깔고 앉았기 때문.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작가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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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박연준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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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루비
박연준 지음 |
나아가 집은 영원의 집, 종언의 장소일 수도 있다. 내 나이 이제 80. 그런 생각을 아니 할 수 없는 나이다. 강연과 사람 만남을 멈추고 살면서도 끝내 멈출 수 없었던 것이 시 쓰기였다. 어쩌면 시 쓰기를 멈추지 않아 다시금 내가 살아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시인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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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나태주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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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지음 |
후반부를 쓰는 동안은 내내 장마였다. 지나간 계절의 습기와 무산된 꿈의 일부를 담았으니 모쪼록 즐겨주시길.
<입속 지느러미> 작가의 말 중
이십여 년 만에 『나목』을 다시 읽으면서 나는 이 소설의 뜨거움과 거침없음에 놀랐고, 이 작품이 오십여 년 전에 발표되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작가에 의해 분명한 생명을 부여받은 작품은 결코 시간에 따라 낡거나 죽지 않는다는 것을 『나목』은 증명한다.
소설가 최은영 추천글 중
이 시집은 내 모든 글의 ‘고향 집’이다. 내 시 이전이고 이후다. 생각해보니 내 인생은 이 시집의 바탕 위에 지어졌다.
<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 작가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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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
김용택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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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들어온 너에게
김용택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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