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이 책의 날인 사람들이 권하는
어떤 날의 책
시뻘겋게 불같이 화를 내는 소피의 모습도, 너도 밤나무 위에 올라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화를 삭이고, 마음이 풀려 다시 집으로 가는 소피의 모습도 모두 위로가 된다. - 도서2팀 조선아
각종 정리법만 나열하며 모두 갖다버리라고 하는 미니멀라이프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내 일상의 짐들과 묵은 것들을 잠잠히 돌아보며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책. 다정하고 따뜻한 글들은 보너스다. - 도서3팀 박세진
학교에서든, 회사에서든 영혼까지 탈탈 털린 날이면, 사실 내게도 숨겨진 능력이 하나쯤 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을 한번쯤 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런 내가 세상에서 가장 쓸모 없어 보이는 능력을 각성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이를 활용한다면 세상 값진 능력이 된다는 걸 알려주는 책. - 전자책팀 전미혜
내가 처한 현실의 상황이 버거워질 때, 잠시 환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아르미안이라는 가상의 왕국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거대한 대서사시. 권력과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대결이 사뭇 장엄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운명을 이겨내고 다시 한 번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될 수도. - 도서2팀 도란
담배가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말해주는, 금연을 위한 콘텐츠는 차고 넘치지만 흡연자를 위한 책은 처음인 것 같다. 이 책은 당장 금연하라고 부담을 주지 않는다. 금연을 흡연자들의 최종 목표로 상정하지 않고 흡연자가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덕분에 금연 8개월차가 되었다. - 투비컨티뉴드팀 신지영
고흐는 타오르는 사이프러스 나무를 그렸고, 호크니는 봄을 알리는 벚나무를 그렸다. 21명의 위대한 화가들이 그린 최고의 나무 그림 101점을 모아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는 예술서. 키가 작은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질 날을 상상하며 펼쳐보기 좋은 책. - 도서2팀 김효선
내 인생이라는 하수구가 발 밑에 있고 아직 저 아래로 오물이 흐르고 있는데, 뚜껑으로 덮어만 두고 냄새 나는 삶을 방치하고 있다고 생각한 날 발견한 책. 하수도에서도 살아남고 싶다. - 도서2팀 김효선
남지 못한 것과 남을 것들 사이에서 쓸쓸한 날, 사라질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읽는다. 어떤 마지막도 슬픔과 함께 끌어안을 수 있길 바란다. - 전자책팀 박지현
"떠난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자기 자신의 현실 속으로 되돌아오기 위한 것이다. 끝과 시작처럼 떠난다는 것과 되돌아온다는 것은 하나이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떠남으로써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 도서1팀 권벼리
내가 정한 목적지가 아닌 곳을 향해 달리는 기차에서 비상 정차 줄을 당기고 이름 모를 역에 내려버리기. 승객 중 누구도 왜 이 기차에 타 있는지 왜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하는지 의심하지 않는 기차에서. - 도서1팀 권벼리
안전한 질서의 세계를 떠나 낯선 땅으로 향하는 이들에게. "아마도 실망은 더이상 시스템에 속하지 않는다는 두려움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마침내 실망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 도서1팀 권벼리
오직 저자 소개에 끌려 읽었는데 고단하고 지독하고 대책 없이 멋진 여행기를 만났다. 여행 중 만난 것들을 통해 그가 마침내 자신의 삶을 다르게 읽어내는 눈을 떴을 때, 마음으로 큰 박수를 쳤다. 여행을 다녀온 것 마냥 후련한 독서였다. - 도서1팀 김경영
"밤에 불안해지면 나한테 말해. 내가 언제든지 들어줄 테니까.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무슨 요일이라도, 네가 잠들 때까지 계속 자지 않고 불안이 가실 때까지 얘길 들어줄게. 왜냐하면 난 잠을 지지리도 못 자니까." 불면증에 시달리는 두 사람이 새로 써나가는 '잠 못 드는 밤'의 정의. - 전자책팀 강나래
시련에도 실연에도 계속되는 오늘에, 살아갈 의지와 사랑할 의지를 담아 읊는 지금 여기 우리의 목소리. 나의 투쟁이 우리의 투쟁임을 확인하는 순간, 내 몫의 하루를 다시 마주할 수 있게 된다. - 전자책팀 강나래
어떤 의문에 시간과 마음을 들여 답을 선명하게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를 사랑이라 부른다는 다정한 문장들. 그렇다면 기꺼이 사랑을 하겠습니다. - 전자책팀 강나래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방구석 놀이인 셈이지만 말 그대로 ‘책과 노는 것’이 가능하다면? 어릴 때 읽었던 게임북의 추억을 떠올리며 책과 단둘이 떠나는 추리 여행. 벌써 두 번째 책도 출간됐다. - 전자책팀 김반야
하늘을 보려면 척추는 곧게, 고개는 한껏 뒤로 젖혀 올려다봐야 한다. 구름 관찰은 거북목 환자에겐 최고의 스트레칭. 구름덕후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들으며 하늘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eBook이 나오면 더욱 좋겠다.) - 전자책팀 김반야
마음을 전하는 작고 소중한 선물 같은 그림책. 마음속에 담아 두어 늘 해주고 싶은 말들이지만 쉽게 꺼낼 수 없었다면 이 책을 읽어 보자. 소중한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15가지 따뜻한 응원과 사랑의 말을 담았다. - 도서2팀 김진해
스트리밍 시대에 LP를 찾는다는 것은 여러모로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다. 듣고 싶은 건지 갖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는 말은 사실 거짓말. 후자라는 것을 쿨하게 인정하고 그 마음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면 이 책을 읽자. - 도서1팀 홍성원
새벽 출근길 고속도로에선 매일같이 카 레이싱이 펼쳐진다. 회사에 빨리 가고 싶은 건지 인생을 빨리 접고 싶은 건지. 그들을 따라잡아 안전한 레이스의 세계와 속도의 과학을 알려 주고 싶은 안타까움을 책으로 달래 본다. - 도서1팀 홍성원
머리말(우리를 착취하는 그들은 어디에나 있다)부터 흡입력 있다. '그 인간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 이유가 궁금해서라기보다 '그런 인간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을 찾고 싶어서. - 도서1팀 송진경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 이야기. 본받고 싶은 멋진 여성들의 입말을 따라 하고 싶다. 남자만 임원이 될 수 있다면 다문화남성협의회로 협회 이름을 바꾸라고 따지는 목소리, 나 싸가지 없으니까 건드리지 말라고 외치는 목소리. 나도 이렇게 싸워보고 싶다. - 도서2팀 김효선
불행이 쫓아오지 못하도록 오래오래 산책할 것. - 도서1팀 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