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 이정모 관장은 내가 아는 가장 창의적이고 따뜻한 반골이다. 대책 없이 마음을 도닥이는 수필집이나 소설이 아니면 당최 팔리지 않는 이 땅에 과학책 읽는 독자 수가 조금씩 느는 데는 그의 공이 크다. 진지한 사유뿐 아니라 유머까지 담뿍 담아 쓴 그의 과학책 여행기는 뜻밖에 톡톡 튄다. 나도 다시 한 번 이 책들을 꺼내 읽고 싶어진다.
김탁환 (소설가) : 책쾌 이정모 선생의 필살기를 따라하지 말 것. 이보다 더 많이 특강할 수 없다, 이보다 더 빨리 칼럼 마칠 수 없다, 이보다 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평 쓸 수 없다! 포복절도의 자세와 빅뱅 직전의 문장에 이끌려, 연애소설보다 가쁘리라 믿고 산 과학책이 무려 백 권. 당신도 이 책에서부터 터져 새로운 우주를 만드소서.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융합인재학부 교수,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저자) : 과학에 입문하려는 분들이 과학책을 고를 때 가장 필요한 건 ‘책들의 지도’일 게다. 과학서적 분야에는 어떤 키워드들이 있는지, 무슨 책으로 시작할지, 그리고 한 권을 읽고 나면 다음에는 어떤 책이 적절한지, 그것이 알고 싶다. 지식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먼저 이 길을 지나간 사람들의 발자국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점에서 이정모 관장은 가장 믿음직스러운 지식탐험가다. 세상의 모든 과학책들을 섭렵하고, 그 중 우리에게 매력적인 책들을 골라 친절하게 소개한다. 더 나아가, 자신만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일상과 연결짓기도 한다. 그의 서평은 과학이라는 경이로운 땅을 여행하는 데 있어 더없이 훌륭한 『론리플래닛 여행가이드』이자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 독자는 이 책에서 ‘책들의 지도’를 넘어 ‘지식의 지형도’를 선물처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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