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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잠옷을 입으렴>을 통해 수많은 독자들과 교감하고 소통해온 소설가 이도우. 소설 작품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그를 이제 에세이로도 만난다. 그의 첫 산문집인 이번 책은 작가가 몇 년 동안의 밤과 함께한 기록들이다. 작가의 말처럼 촛불 냄새가 나는 밤의 글이자, 처음으로 내밀한 목소리를 내는 책이다.
낮과 밤의 산책로, 어린 날의 여름과 스무 살의 여름과 스물세 살의 여름, 고장 난 시계, SNS를 통해 만난 인연, 관계와 소통, 책과 앨범과 영화... 소소하고 개인적인 기록부터 세 편의 소설을 써내려가는 과정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드라마 방영에 관한 이야기까지 엿볼 수 있다. 또한, 독자들을 위한 특별 선물인 '나뭇잎 소설' 아홉 편도 함께 수록하여 보다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