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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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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어족이 온다 - 금융위기 후 전 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라이프스타일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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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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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를 해고하고 삶의 불을 지펴라!"
    은퇴는 직장인의 숙명이다. 그러니 정년까지 기다릴 이유는 없다. 그만둘 수만 있다면 그만두는 것이 좋은 게 직장 아니던가. 그렇지만 오늘도 우리는 로또 1등에 당첨되면 회사를 그만두겠다며 전제조건을 달고 있다. 그렇다, 조기 은퇴는 꿈같은 일이다. 먹고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이것만큼 어려운 문제가 또 없다. 정년 이후의 20년도 벅찬데 지금 떠난다면 한 40년 정도는 스스로 책임져야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국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조기 은퇴에 성공한 사람들을 일컫는 '파이어족'은 아직 먼 나라 이야기로만 들린다. 그래서 저자가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이 책에서 가족들과 함께 파이어족으로 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몸소 보여준다.

    파이어족을 짠내 나는 절약과 저축 그리고 일정 수준의 투자, 즉 재테크의 관점으로 이해했다면 절반만 맞은 것이다. 남은 절반은 의식과 규범의 문제다. 재무적 이슈를 해결했다고 반드시 은퇴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파이어족에게는 조기 은퇴를 통해 나만의 삶을 살겠다는 굳은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 이때 경제적 자유는 그 실현을 돕는 도구가 된다. 자, 이제부터는 반대로 생각해 보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면 회사를 뛰쳐나오겠다가 아니라,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야 말겠다고 말이다. 그렇게 마음의 불을 지폈다면 이제 저자와 저자가 만난 파이어족 선배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그 지침들을 따르는 일만이 남았다. 모쪼록 건투를 빈다.
    - 경영 MD 홍성원 (201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