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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서부의 작은 마을 스토니브리지는 일년 내내 흐리고 비가 오는 쓸쓸한 곳이다. 미국에 살다 고향으로 돌아온 치키가 절벽 위의 오래된 대저택을 인수해 호텔로 개조하려는 계획을 세우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치키는 런던에서 회사 생활을 하다 지친 조카, 불량한 생활을 하던 친구, 마을 토박이 전 집주인 등을 불러 모아 좌충우돌 끝에 벽난로가 있는 아늑한 호텔을 꾸리고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친다. 세계 각지에서 온갖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고, 잊지 못할 ‘그 겨울의 일주일’이 시작된다.
'아일랜드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메이브 빈치의 소설이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된다. 평범한 삶을 응시하는 따뜻한 시선, 인간 본성에 대한 애정, 위트 있는 이야기로 대표되는 빈치의 작품은 4천만부 이상 판매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녀의 마지막 작품 <그 겨울의 일주일>은 옮긴이의 말처럼 '빈치가 살면서 경험한 모든 일과, 만나온 모든 사람과, 그 순간순간의 모든 비밀이 압축된 하나의 집약체'이자 작가가 평생 품었던 아일랜드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담아낸 '고국에 보내는 러브레터'(<피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