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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거의 모든 일을 겪은 사람이 있다. A회사에 스타트업을 매각하고 경쟁사인 B회사로 옮겨 활약하다가 쫓겨나 다시 A회사를 위해 일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다. 동종 업계 이직을 금하는 회사도 많은 마당에 그게 가능한 일일까 싶지만 실리콘밸리는 원래 그런 곳이란다.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IT기업가정신의 링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오가며 겪은 일들을 회고록의 형태로 이 책에 풀어놓는다. 외형은 분명 어느 기업가의 성공담이지만 그의 논조는 어김없는 실패담이다. 자신의 성공은 쓰레기 노릇과 우연의 산물이었다고 애써 폄하한다. 그래, 거기나 여기나 다르지 않구나. 그런데 그게 뭐 어쨌다는 걸까? 이 책을 '실리콘밸리 솔직 후기'로만 읽어야 할까?
그는 스타트업을 절벽에서 뛰어내린 뒤에 비행기를 만드는 것에 비유한다. 창업하기도 전에 망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인간관계가 큰 걸림돌이 됨은 물론이다. 또 아이디어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며, 어디 한번 팔아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 그의 이런 태도는 되레 진심 어린 충고로 다가온다. 그의 표현대로, 창업자로 살겠다면 삶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한 가지 일에 편집증적으로 집착할 수 있는지, 무한한 양의 똥더미를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지를 되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 거기와 여기는 다르구나. 실리콘밸리의 자부심이 은연중에 느껴진다. 이 책은 그 천재들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골드만삭스에서 퀀트로 일했던 저자의 금융담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