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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오와 신기정은 모두 가족을 잃었다. 윤세오의 아버지의 사망 원인은 가스폭발, 혹은 과도한 빚으로 인한 자살이었다. 신기정의 이복동생 신하정은 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다. 다단계에 빠진 윤세오는 아버지가 빚을 지게 하는데 일조했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추심업자 이수호를 추적한다. 신기정은 감정을 나눈 적이 없는 동생의 죽음을 두고 아무 것도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한다. 동생이 남기고 간 통화내역서에 수차례 찍혀있는 이름을 찾아 윤세오와 마주친다. 그렇게 두 죽음의 곡선이 교차한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안정적으로 이어나간 편혜영 장편소설. 2014년 <몬순>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소설이다. 편혜영이 보여주던 세계의 하드고어한 악몽을 기억하는 독자라면 단단하게 땅을 짚고 이어나가는 듯, 현실 그 자체를 기록하는 듯한 이 이야기가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정확한 장소와 정확한 숫자들, 날렵한 문장들이 세밀하게 기록한 꾸밈없는 일상 그 자체가 무겁게 다가온다. 끼니도 잇지 못하는 다단계 업체에서, 불에 탄 채 휑뎅그레하게 남겨진 157번지에서, 악의를 품고 사채업자의 뒤를 밟는 길에서, 누군가의 일상 그 자체는 이미 악몽과 다름이 없다. 선 하나에 놓인 듯 위태로운 길을 두 주인공을 따라 걷다보면 그들이 마주한 질문에 다다르게 된다. 사람이라서, 사람이니까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 속 그들처럼 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여전히 살아있는 이들이 품었을 같은 질문을 곱씹다보면 죽음과 죽음이 맞닿은 선에서 최초의 애도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