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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작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으로 미스터리 독자의 환대를 받은 서미애의 2021년 최신작. 전 세계 16개국에 수출되며 세계의 미스터리 독자가 함께 읽은 작가의 대표작인 <잘 자요, 엄마>의 '하영'이 돌아왔다.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던 전작의 열한 살 하영은 이제 열여섯 살이 되었다. 연쇄살인범 이병도와의 사건 이후, 꾸준히 상담을 받고 있지만 하영의 새엄마인 '선경'은 여전히 하영을 경계하고 있다. 하영 역시 가끔 제 안에 있는 것을 느낀다. 하영은 '완전히 죽이지 않으면 계속 자신을 괴롭힐 것 같'(193쪽)아서 뱀을 향해 칼을 뻗을 수 있는 아이. 전학을 하게 된 학교에서 하영은 '유리'의 사건과 얽히게 된다. 그렇게 하영은 학교폭력과 만난다.
"트릭보다는 범죄 심리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작가 서미애는 하영의 내면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아직 어떤 선택도 하지 않은 '미성년'인 하영에겐 아직 무한한 가능성이 남아있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인간이 될지, 집중한 독자의 손과 눈이 빠르게 움직인다. 개연성 있게 잘 읽히는, 이 책을 선택한 독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이야기가 미덕. "수많은 범죄자의 마음을 분석했지만, 가장 들여다보고 싶은 인물이 이 소설에 있다."는 말로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추천했다. 총 3부로 구성될 '하영 연대기'의 두 번째 이야기. 성인이 된 하영의 모습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