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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작가들은 여섯 명 중 네 명꼴로 알코올중독자였다. 위대한 작품을 남긴 작가들이 술을 마신 이유는 무엇일까? 술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고, 문학작품의 본질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영국의 작가이자 평론가인 올리비아 랭은 존 치버의 단편소설 <헤엄치는 사람>을 문학계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꼽으며, '독특한 축약을 통해 알코올중독자의 삶을 잘 포착해냈다'고 평가한다. 알코올중독자의 그런 어두운 삶의 궤적을 파헤치기 위해 존 치버, 레이먼드 카버, 테네시 윌리엄스, 스콧 피츠제럴드,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술로 인해 삶이 비참해진 작가들의 자취를 좇아 미국 전역을 여행한다. 미국 곳곳을 다니는 동안, 여러 작가의 저서와 삶을 오가면서 알코올중독 가정에서 자란 자신의 내밀한 삶의 배경과, 작가들과 술에 관해 매혹적으로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