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이전
다음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정가
    16,000원
  • 판매가
    14,400원 (10%, 1,600원 할인)
  • 마일리지
    80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 배송료
      유료 (도서 1만5천원 이상 무료)
    동유럽소설 주간 16위, 종합 top100 7주|
    Sales Point : 8,884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벗어나고 싶지 않은 악몽"
    이 소설을 읽으면 전쟁이 인간을 파괴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은 전쟁을 고발하는 데 주력하지는 않는다. 전쟁은 사회의 틀을 부수는 기폭제로 작용할 뿐이다. 무너진 사회의 틀 밖으로 튕겨져 나온 인간들의 서로 다른 욕망과 두려움은 그 절망적인 면모에도 불구하고 무척 매력적이다. 원색 찬란한 지옥도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온갖 방식으로 망가진 인간들이 서로 엇갈리고 욕망은 서로를 잡아먹고 교접하면서 더욱 기이하게 성장한다.

    물론 이런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은 인상적인 체계를 갖고 있다. 쌍둥이인 두 주인공은 그 어두운 세계에 사는 다른 인간들의 '진정한 바람'을 듣고 그들을 위해 움직임으로써 그 세계의 욕망을 행동으로 드러낸다. 소설가가 직접 개입해 세상의 어둠 묘사하는 대신에 그 어둠을 받아들인 주인공들의 행동과 대사를 통해 어둠이 형태를 갖고 직접 등장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두 주인공은 일종의 영매다. 소설가의 직접 개입을 가능한 최소화한 이 작품에서 그들이 벌이는 범죄와 협잡과 선행의 소용돌이는 종잡을 수 없는 추진력을 갖고 미래를 향해 달려간다. 굿판과도 같은 이 강렬한 에너지는 읽는 이들을 그 어둠과 고통 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그렇다면 이 굿판은 무엇을 씻고 무엇을 쫓아내는 걸까? 악몽 같은 세계와 그 안의 삶들은 어떻게 해결될까?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은 다른 멋진 답을 제시한다. 생이 끝날 때까지 굿이 계속된다면 그걸로 족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이 소설은 눈을 뗄 수 없는 악몽이며,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이어지는, 그래서 그 이후 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게끔 만드는 전심전력의 굿판이다. 깨고 싶지 않고 도리어 계속 지켜보고픈 이상한 악몽 같은 매력을 품은 걸작. 이야기의 힘을 믿는 사람 모두에게 강력히 권한다.
    - 소설 MD 최원호 (201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