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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1,200원, 160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흙에 발 담그면 나도 나무가 될까>로 출간되었습니다. 
  • 2024-02-19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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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살며, 사랑하며 그린 식물세밀화 30여 점과
‘오늘 행복하라’는 식물의 지혜와 응원


숲의 향기, 숲의 빛깔, 숲의 촉감, 숲의 소리에 위로받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식물세밀화가 정경하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다. 그녀가 때로는 고요하고 때로는 웅성대는 숲의 사계절을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펼쳐지는 숲속 풍경들은 바로 오늘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것들이다. 연못에 흩뿌려진 그림 같은 풍경들부터 계절에 앞서 산속에 몰래 찾아온 귀한 꽃들과 나무를 들여다보고 기록해 세밀화로 그렸다. 너무 흔해 지나쳤던 개나리, 진달래, 느티나무뿐만 아니라 머위꽃, 음나무 잎, 신나무 잎, 닭의장풀, 댓잎현호색처럼 우리 주변에 있지만 미처 몰랐던 들풀까지 만나볼 수 있다. 그들이 자기만의 생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무엇이 행복인지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처럼 《흙에 발 담그면 나도 나무가 될까》에는 언제든 우리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숲과 들풀들의 사계절이 담겨 있다. 선물풀어보듯 설레는 마음으로 마주하는 숲의 하루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정경하
번아웃으로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아팠을 때, 삶의 터전을 고향으로 옮기게 되었다. 잠시 쉴 겸 다시 찾은 고향은 숲으로 둘러싸인 곳이었다. 숲에서 마주한 식물은 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더 가까이 곁으로 와주었고, 먼저 말 걸어 주었다. 잠시 머물려 했던 이곳에 어느새 뿌리내리고 십 년이 훌쩍 넘도록 살아가고 있다. 식물과 함께한 시간들을 일기처럼, 편지처럼 그리며 식물과 발맞춰 살아가고 있다.

추천사

“흙에 발 담그면 나도 나무가 될까? 될 수도 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육 개월 이상 흙에 발 담그고 직수굿이 서 있으면 발가락 끝에서 뿌리가 내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정경하 작가는 이미 나무가 된 사람입니다. 세밀화 작가인 그녀는 꽃 한 송이 그리기 위해 몇 날 며칠을 정지된 채로 붓끝을 고정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십수 년간 나무처럼 살아왔으니 마음은 이미 나무되고 꽃 피우며 열매까지 열렸겠지요. 이 책은 그 열매입니다. 나무가 되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함께하며 나눈 이야기를 기록하고, 그들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풀어낸 것입니다.
숲은 보듬고 먹이며 보살피는 엄마 같은 존재입니다. 작가는 도시에서 얻은 마음의 상처와 병을 고향의 어머니 숲에서 치유되는 과정을 겪고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작가의 글을 따라가다 문득, 어서 봄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숲에 안겨 겨울눈에서 싹이 트는 웅혼한 소리를 들으며 세상 모든 걱정 비워내고 싶으니까요.”

-우종영(나무의사 ·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저자)

목차

프롤로그

1장 겨울
흙에 발 담그면 나도 나무가 될까(느티나무)
겨울은 늘 봄을 향해 걷는다(겨울눈)
모든 식물은 자신만의 속도, 색깔이 있다(남천)
나무는 긴 호흡으로 늘 깨어 있다(사철나무)
숲이 건네는 위로, 늘 푸른 소나무(소나무)

2장 봄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개나리)
기쁜 소식을 전하다(붓꽃)
어떤 생명도 스스로 설 수는 없다(으름덩굴)
자신을 내어주고 생명을 얻다(생강나무)
가까이 보면 더 사랑하게 된다(노랑꽃창포)
긴 겨울과의 이별을 전하는 꽃(참꽃, 진달래)
햇빛을 나누는 숲속의 초록빛 브로치(머위꽃)

3장 여름
하루하루를 벅차게, 오늘을 살아요(겹왕원추리)
가까이 봐야 보이는 낮은 풀꽃(물레나물)
묵묵히 시간을 견디는 법을 배우다(범부채)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좁쌀풀)
식물의 시간, 나의 시간(참나리)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닭의장풀)
식물과 더불어 산다는 것(겹해당화)

4장 가을
쉬어가도 괜찮아(음나무 잎)
그 누구도 아닌 나만의 것(가막살나무 열매)
맑은 마음을 전해요(고마리)
변함없이 내 자리를 지킨다는 것(노박덩굴)
오랜 시간을 한결같이(다래)
우린 하나하나 모두 꽃(산국)
순하게 자기 길을 찾아가다(새팥)
사계절의 색을 모두 품다(신나무)

에필로그
편집자의 말
참고문헌

책 속에서

이곳으로 내려온 후 처음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운동 삼아 숲길을 천천히 걷는 일뿐이었다. 천천히 걷다 보니 숲에서 만나는 사계절을 온전히, 더 세밀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새순이 돋아나는 순간부터 꽃 피고 열매 맺는 순간까지 식물의 작은 변화에도 매일 감탄하며 지내다 보니 그 감동의 순간들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그림은 어느새 식물 그림으로 바뀌어 있었다. 내 마음속 어딘가에 씨앗처럼 자리했던 초록 세포가 위기의 순간, 나를 초록의 숲으로 데려다주었다. 그리고 이 숲에 뿌리내리고 자라도록 도와주었다. 식물의 초록빛은 식물만 키워낸 것이 아니라 시들었던 나의 마음도 싱그럽게 되살아나게 해주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오랜 시간 뿌리내리고 이 숲에 살아온 느티나무처럼 나도 숲에 들어선 순간부터 조금씩 이곳에 뿌리내리고 살아오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한곳에 오래 머문다는 건 결코 지루한 일이 아니라는 걸 이 숲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나무는 자신의 크기만큼 뿌리도 키워낸다. 약한 뿌리로는 아름드리나무를 키워낼 수 없다. 튼튼하게 뿌리내린 느티나무처럼 나도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의 깊은 뿌리를 내리고 무성한 잎과 꽃을 피워내고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 흙에 발 담그면 나도 나무가 될까(느티나무) 中에서

겨울눈은 겨울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잎이 돋아나고 몇 주 후 일찌감치 꽃눈과 잎눈 그리고 꽃과 잎이 함께 들어 있는 혼합눈을 만들어 다가올 겨울을 준비한다. 그 꼭 다문 겨울눈 속엔 이미 꽃과 잎이 만들어져 꼬깃꼬깃 접힌 채 숨죽이며 겨울잠을 잔다. 봄이 되어 꽃이 필 땐 기지개를 피듯 개운한 모습이다. 나무는 이 봄이 지날 것을 알며 다시 새로운 봄이 올 것을 안다.
- 겨울은 늘 봄을 향해 걷는다(겨울눈) 中에서

남천은 상록성 나무인데 사계절 푸른 다른 상록성 나무들과 달리 겨울에 붉게 단풍이 든다. 가을 단풍에 비교한다면 늦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식물들은 각자 살아가는 속도가 다르니 늦었다는 말보다는 자신만의 ‘때’에, 자신만의 속도로 물들어갈 뿐이다. 남천은 겨울철에 주렁주렁 빨간 열매를 달고 새들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 모든 식물은 자신만의 속도, 색깔이 있다(남천) 中에서

좁쌀풀은 키는 사람 허리쯤 되게 자라고 가느다란 줄기에 잎들이 3~4개씩 돌려난다. 그 줄기 끝마다 원뿔형의 꽃대가 올라오고 작은 꽃봉오리들이 참 많이도 달려 있는데 이 모습이 좁쌀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꽃이 피면 꽃잎이 다섯 개인 작고 노란 꽃 수십 송이가 가득 피어나 우물가를 밝게 물들인다. 실망도 잠시 새로운 꽃의 등장에 다시 마음이 밝아진 다. 꽃은 이렇게 금방 마음을 밝게 만든다. 꽃 한 송이에 이렇게 마음이 밝아지니 꽃이 가진 힘이 새삼 크게 느껴진다.
-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좁쌀풀) 中에서

노란 꽃은 달팽이관처럼 독특한 형태이다. 콩과인 새팥은 꽃이 지고 나면 기다란 초록 꼬투리가 생기는데 익으면서 검은색으로 변하고 꼬투리가 비틀려 터지면서 씨앗이 멀리 날아간다. 빈 꼬투리의 모양도 내 눈엔 다 예쁘기만 하다. 새순이 올라와 다른 식물에 기대어 줄기를 감아 올라갈 때도 위협적이지 않다. 나의 화단에서 함께 살아가는 들풀, 새팥에게 점점 마음이 간다.
- 순하게 자기 길을 찾아가다(새팥) 中에서

도서 정보



도서명: <흙에 발 담그면 나도 나무가 될까>

-- 분류: 에세이 > 한국에세이, 에세이 > 자연에세이
-- 저자: 정경하
-- 펴낸곳: 여름의서재
-- 상세 서지정보: 200쪽 / 판형 140*210(mm)
-- 출간일: 2024년 3월 29일 예정
-- 정가: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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