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 문성현>으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윤영수가 4년 만에 발표한 소설집. 폭력적 자본주의가 범람하는 이 세상에서, 착한 사람들의 귀갓길은 얼마나 고된가. 철학하는 잉어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하철 천태만상, 딸을 잃은 어머니의 귀향, 삶의 풍경이 격조 높은 문장으로 세밀하게 묘사된다. 너무 착한 유순봉씨와 그의 삶을 되찾아주겠다는 SOS 프로그램의 폭력성이 대비되는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이 압권이다.
2010년 타계한 故 이윤기의 유고 산문집. 이윤기가 마지막으로 남긴 37편의 산문과 말미에 딸의 추모글을 수록했다. 나무, 고라니, 개에 관한 에피소드부터 일상과 지인들에 관한 추억 이야기, 신화 및 문화 그리고 우리 사회 비평까지. 소소한 화제들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그의 뛰어난 필력이 오롯이 드러난다. 삶의 지혜가 녹아 든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로 단숨에 마음을 사로 잡는다. 동시 출간된 소설집 <유리 그림자>도 함께 읽기를 권한다
책의 존재가 운명의 기로에 선 지금,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성 움베르토 에코와 장클로드 카리에르가 만났다. 매체와 정보 보관, 수용의 상관 관계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영화, 방송 등 다른 매체를 지나 결국 책으로 돌아와 두 사람의 독서, 장서, 저술에 대한 이야기에 이른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 책은 존재하지 않거나,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 책들, 읽히지 않는 책들과 읽히기를 기다리고 있는 책들, 혹은 더 이상 읽히지 않게 될 책들에 대한 이야기다.
국내 첫 번역되는 조지 오웰의 장편소설. 오웰은 작가로서의 삶의 큰 전환점이 되었던 1936년을 거치며 그 이후 자신이 쓴 모든 글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작업의 일환이라 술회한 바 있는데, 이 소설은 그러한 문학적 입장에 입각한 첫 작품이자, 대표작 <1984>에 담긴 많은 문제 의식의 씨앗을 엿볼 수 있는 장편소설이다. 중년 샐러리맨이 감행한 초라한 오디세이를 통해 속도와 체계적 계산과 경쟁이 불러일으키는 현대 사회의 불안과 소외를 생생히 그려낸다.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이 뜻 중심이었던 기존 동시의 틀을 깨고 우리말의 소리와 음악성을 최대로 살려 동시의 새로운 영역을 선보였다면, <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은 구전민요 형태의 한국 동요에서 벗어난 스윙, 재즈, 뮤지컬 등 다양한 풍의 곡으로 음악의 풍부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기존 동요 CD북과는 달리 동시 자체가 부각되어, 큼직하게 표기되는 텍스트와 윤정주 작가의 유머스러운 삽화는 한 편의 동시집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뒷편에 악보를 따로 실어 연주하며 노래하는 재미도 놓치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언제나 도서관에 가는 아이. 세상에서 책을 가장 좋아하는 열두 살 소녀 시오리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동화. 책과 도서관에 얽힌 가슴 설레는 추억에 잠기게 하는 한편, 당장 가까운 도서관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도서관이 즐거운 놀이터인 아이들은 물론, 애서가라면 누구나 흠뻑 빠져 읽을 수 있다. 제1회 일본 아동문학자협회 장편아동문학 신인상 수상작. 책과 도서관을 좋아하는 주인공 시오리를 따라가다 보면 책의 소중함이나 책 읽는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낭만예찬 일색의 여행기에 싫증난 독자들을 위한 리얼 유럽 여행기. 저자는 성찰 없는 여행 예찬이나 대세를 쫒아 남들의 감흥을 내 것인 양 앵무새처럼 내뱉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필요 이상 진지해지지 않도록 킬킬거리며 여행을 만끽한 유쾌함이 종이 밖으로까지 전해진다. 저자는 여행의 중심에는 늘 ‘나 자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당사자들밖에는 모를 법한 은유로 가득한 시 같은 글을 내놓고 싶진 않았다고.
2007년 매출 및 영업 이익, 인지도 면에서 하락세를 탔던 스타벅스를 위해 창립자인 하워드 슐츠는 2008년 8년 만에 전격적인 CEO 복귀를 감행한다. 이 책은 2008년 1월부터 그가 시도했던 2년간의 혁신과 도전의 기록이다. 경영진의 반대, 월스트리트와 언론의 비난 속에서 그는 전 매장을 닫고 바리스타들에게 재교육을 실시하고 경영 방침을 전격적으로 바꾸면서 기업의 핵심 가치에 기초한 ‘혁신 어젠다’를 착실하게 실천해나간다.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이번에 말놀이 동요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답니다. 우리 아이 어릴 적엔 아이랑 함께 동요도 정말 많이 부르고, 동시도 짓곤 했는데 어느 새 바쁜 학교생활에 서서히 동심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재미있는 동요도 불러보고 또한 멋진 동시랑 동요도 지어보고 싶어요. 게다가 악보까지 있다니 요즘 리코더 연주에 흠뻑 빠진 우리 아이에게 이 책에 있는 멋진 동요들을 연주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책의 날을 맞이해서 멋진 이벤트가 열렸네요. 우리 아이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주문번호] 001-A180954465 어릴 때 읽었던 [동물농장]이 완역본이 아니었음에도, 읽는 내내 감동 그 자체였어요. 이젠 한국에도 여러 출판사에서 완역본을 내고 있기에 쉽게 다시 읽을 수 있지만요. 이번에 조지 오웰의 또 다른 책이 한국에 처음 번역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답니다.
정말 읽고 싶은 책인데, 70세가 넘으신 친정 아버지께 먼저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 지금도 책을 여전히 좋아하시는 친정 아버지라 이 책을 선물받으신다면 기뻐하실거예요. 서점 나들이를 즐겨하시고, 도서관에도 꼬박꼬박 가셔서 책을 빌려보시는 분이랍이다. 제가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도 언제나 책을 한아름 선물해주신 친정 아버지 덕분이니까요.
001-A360314065 조지 오웰의 첫 장편이라, 왠지 관심이 갑니다. 사실, MD 추천 도서 말고 다른 책(7년의 밤)을 더 선물받고 싶지만, 이벤트 내용이 추천도서 중에 선택해야 하는 지라... 요즘 계속 추리소설만 읽고 있는데요, 조지 오웰의 첫 장편을 읽으면, 다시 일반 소설로 눈을 돌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요즘 너무 한 쪽으로만 치우치게 읽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