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도 진정한 사랑이 있었을까 생각할 수도 있으나, 오히려 지금보다 더 진지하고 밀도 있는 사랑을 고전 속에서 만날 수 있다. 사랑의 기회가 적은 만큼 사랑에 대한 동경이 컸고, 사랑을 지키고자 하는 욕망이 강렬하였다. 멀리 있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애타는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인연에 모든 것을 거는 아픈 사랑, 본능적 욕구가 발현된 농도 짙은 성애,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뛰어넘는 초월적 사랑까지 고전문학이 펼쳐 내는 사랑의 풍경은 우리를 압도한다. 그 사랑과의 만남은 고전은 고루한 것이라는 선입견을 단박에 깨뜨려 준다. 귀신과의 사랑에서 청소년 춘향과 몽룡의 사랑까지 고전문학 속 다채로운 사랑을 만나러 가 보자.
이 강좌는 알라딘과 휴머니스트 출판사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강사소개 : 권순긍
성균관대학교에서 고전소설을 공부하였습니다. 지금은 세명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우리 고전소설을 대중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고소설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우리말현장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활자본 고소설의 편폭과 지향》, 《고전 소설의 풍자와 미학》, 《고전, 그 새로운 이야기》 등을 펴냈고, 청소년들을 위해 《선생님과 함께 읽는 한국고전소설》, 《달빛 아래 맺은 약속 변치 않아라》, 《절개 높다 소리 마오 벌거벗은 배비장》 등을 썼습니다.
구비문학, 고전소설, 고전시가, 한국한문학 등 각기 다른 분야의 고전문학 전공자인 교수들이 청소년들을 위해 집필한 고전문학 대안교과서.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맞닥뜨린 현실에 비추어 우리 삶과 소통할 수 있는 12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우리 고전문학의 넓고 깊은 세계를 한눈에 보여준다. 갈래나 시대별로 고전문학을 읽고 배우면서 놓쳤던 옛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와 문학적 감동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3권 ‘고전문학, 나를 깨우다’에서는 인간[人]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와 나를 둘러싼 가족, 타자와의 가장 극적인 만남인 사랑, 그리고 살아가면서 맺어가는 다양한 사회적 관계들을 둘러보는 일은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물음과 맞닿아 있다. 시대와 문화의 차이는 있지만 고전문학이 보여주는 자아를 찾아가는 길, 사랑과 우정, 존경과 갈등의 관계는 근현대문학 못지않은 공감과 감동을 준다.
----------------------------------------------------- 안녕하세요, 알라딘 인문MD 박태근입니다. 아래 주소에서 강의 함께하실 분 명단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aladin.co.kr/astudy/4753910 고맙습니다. -----------------------------------------------------
1, 2강을 운이 좋게 모두 듣게 되었는데, '사랑'도 정말 관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는 주제라 서울이 아니지만 또 신청합니다! 더 읽으면 좋은 책에 <손가락에 잘못 떨어진 먹물 한 방울>이 있네요. 학생들에게 운영전을 가르칠 때 저 책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설레이는 마음을 담은 제목을 뽑을 수 있었을까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 강의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