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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사랑의 꿈 오늘도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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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의 민주주의 진단"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마이클 샌델 지음, 이경식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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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층은 정의를 입맛대로 이용하고 사람들은 각자 믿고 싶은 뉴스만 골라본다. 불평등은 심각해지기만 하고 모두의 분노는 깊어진다. 민주주의, 괜찮을까? 마이클 샌델이 덜컹대는 민주주의에 대해 토론을 제안해왔다.

샌델이 집중하는 부분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불편한 공존이다. 우리는 왜 시민으로서의 권리보다 소비자로서의 불만을 먼저 인식하게 되었나? 그는 미국 정치경제사를 파헤치며 경제 발전 과정에서 시민의식과 경제가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살핀다. 소비자 의식이 시민의식에 앞선다면 민주주의의 작동에는 브레이크가 걸릴 수밖에 없다. 그는 시민들의 시민적 자아 각성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경제는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능력주의는 해소될 수 있는가, 민주주의가 다시 제대로 기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금 사회가 앓고 있는 문제에 샌델은 결정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우리가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도록 독려한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추천의 글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능력주의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숨은 폭군임을 폭로한 마이클 샌델은, 이 책에서 트럼프 현상으로 드러난 미국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을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착종된 관계 속에서 추적한다. 한국 민주주의가 위대한 민주혁명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성숙한 진짜 이유가 궁금한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김누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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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가능한 여자아이의 나날"
사랑의 꿈
손보미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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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기억에 남는 여자아이의 나날이 있다. 허름한 아파트 단지를 넘어서면 동네 어른들이 고구마 농사를 짓곤 하는 밭이 있었는데, 그 밭을 가르며 난 좁다란 길을 따라 한참 걸어가면 녹이 슨 새빨간 다리를 만날 수 있었다. 누군가가 저 다리를 끝까지 건너면 죽는다는(우리는 '토요 미스테리'를 주말마다 챙겨보고 '오싹오싹 괴담' 같은 책을 통해 홍콩할매 괴담을 공유하던 어린이들이었다.) 소문을 만들었고, 우리는 꼭 위태롭게 선 빨간 다리 앞까지만 행진을 했다. 한 번도 건너지 못한 그 다리를 앞에 두고 우리는 손보미의 소설처럼, "흉곽이 조이는 느낌, 토할 것 같은 기분, 수치심과 굴욕감"(127쪽, <불장난>)을 느꼈다. 공통의 비밀을 가진 여자아이들은 입을 닫은 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여자아이들은 어떤 것이 가능한지를 알 수 없기에 상상 속에서 무엇이든 가능하게 할 수 있었다.

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꾸준히 따라 걸으며, 작가의 변모를 경험하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다. <폭우>로 2012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소설 읽는 독자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작가 손보미는 그간 네 번이나 젊은작가상을 수상했고, 2022년 <불장난>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0년 출간한 장편소설 <작은 동네> 이후 이제 손보미의 세계는 일인칭 여자아이의 머릿속을 번역하고 있다. 이 세계에서 울려오는 '오싹오싹'한 경고음. 동네의 유명한 미친 여자, 불법 시술을 하는 고모, 불륜을 저질러 엄마를 버린 아빠, 친구들이 중학생 오빠와 뽀뽀를 하는 장소라는 소문이 도는 숙직실, 납치를 당한 후 이상해졌다는 소문이 도는 어린 아이...

책만 보는 여자아이의 머릿속에선 모든 것이 가능하다. 손보미의 소설집을 읽으면 그때의 와글거림이 들려오는 듯하다. '함께 고무줄놀이를 하고, 다투고, 질투하고, 눈물을 흘리고, 억지를 부리는'(54쪽, <밤이 지나면>) 친구들을 낮추어 보면서도 그 세계에 속하고 싶은 욕망이 내는 소리. 그 수치스러움, 난처함, 배앓이. 기꺼이 '진짜 배신자'(246쪽, <해변의 피크닉>)가 된 우리가 뒤를 돌아보면, 그 여자아이 역시 우리를 보고 있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정신 나간 여자.

이 책의 한 문장
그 순간, 나는 내가 세상의 비밀 하나를 알게 되었다고 느꼈다. 누구도 가닿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도달했다고. 그 세계는 터무니없이 치명적이고 통렬하면서 동시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연약해서 내 마음속에 꼭꼭 새겨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 생각은 시간이 흐른 후에 착각, 기만, 허상에 불과하다는 판명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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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선정 최고의 작품 52편 수록"
닐 게이먼 베스트 컬렉션
닐 게이먼 지음, 정지현 옮김 / 하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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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P.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와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가 하나의 세계에서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혹은 '백설공주'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만난다면? 독창적인 상상력이 빛나는 작가, 닐 게이먼이 1984년부터 2018년까지 발표한 소설 중에서 독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작품 52편이 한 권에 담겼다.

알라딘 북펀드를 통한 많은 독자분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서 <닐 게이먼 베스트 컬렉션>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하늘 위의 신들과 지하의 미로, 공포와 유머, 악몽과 환상 사이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들. 유년의 추억 속 동화와 온갖 신들이 등장하는 신화는 물론, 호러와 SF를 비롯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장르가 이 책에 있다. 닐 게이먼의 35년 작품 세계를 집대성한 묵직한 소설집을 만나보자. - 소설 MD 권벼리
추천의 글
“위대한 소설은 그 세계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게 아니라, 이미 우리가 그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 허구의 세계가 사실은 ‘진짜’ 세계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닐 게이먼의 세계다.”
- 말런 제임스 (소설가)

“닐 게이먼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목소리가 빛나는 컬렉션.”
- 북리스트 (미국도서관협회)

“이 이야기들은 닐 게이먼의 진짜 장르를 드러낸다. 그 어떤 장르도 아니지만 모든 장르를 뒤섞는다. 그는 이 기이한 세계의 훌륭한 관리인이다.”
- 로커스

“재미있고, 무섭고, 기이하고, 감동적이고,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이다. 닐 게이먼의 소설을 읽으면 삶이 오히려 환상이고 이야기만이 유일한 진실이라고 느껴질 것이다.”
-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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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많이 많이 사랑한다."
오늘도 너를 사랑해
이누이 사에코 지음, 고향옥 옮김 /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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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엄마, 아빠." 한때 아이였던 나는 이 말을 자주 했던 것 같다. 나로 한정해서 말하자면, 학창 시절을 지나오면서 지식은 늘어 갔지만 사랑을 전하는 말의 횟수는 줄어만 갔다. 그리고 이내 그 말을 잃어버린 듯했다. 신기하게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잃어버린 듯했던 그 말들을 다시 꺼내 놓는 데는 별다른 노력이 들지 않았다. 내 안에 담아두었을 뿐. 여기 마음속에 담아 두어 늘 해 주고 싶은 말들이지만 결코 쉽게 할 수 없었던 말들을 담백하고도 따스하게 담아낸 <오늘도 너를 사랑해>를 소개해 본다.

작고 보송보송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 작은 숲. 힘들고 지쳐 보이는 아이에게 다가가 슬며시 말을 건네는 동물들이 있다.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 <오늘도 너를 사랑해>는 우리 모두가 언제든 꺼내 읽으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힐링 그림책이다. 동물들이 서로 서로에게 전하는 격려와 응원 그리고 사랑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고, 세밀하게 그려진 작고 보송보송한 동물들의 그림은 이야기에 따스함을 더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누기에 아주 좋은 그림책으로 추천한다. 2022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그림책. - 유아 MD 김진해
책 속에서
얼마나 속상했니? 정말 애썼어.
다 알아, 너의 다정한 마음. 좋아 넌 잘하고 있어.
많이 많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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