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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만지고 싶은 기분 금리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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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법"
씽킹 101 :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연습
안우경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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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 있다. "너는 너이기에 너무 바빠서, 네가 어떤지 알지 못해." 재밌는 말인데, 사실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 같다. 우리 머리는 하루 종일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생각은 늘 자기 길을 가느라 바빠서, 우리는 생각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 겨를이 없다. 우리는 매일 마음이 시키는 대로 '자연스러운' 선택과 결정들을 하는데 대체 그 '자연스럽다'는 사고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는 걸까.

이 책은 우리의 생각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어떤 편향을 가져서 특정한 사고 방향을 편하게 느끼는지, 그래서 위험한지. 어떤 착오를 자주 일으키는지. 어떤 방법으로 스스로를 속이는지. 생각의 특성을 알면 마음의 함정을 피하고 생각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생각보다 큰일이다. 착각과 오해로부터 비롯되는 삶의 고통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정관념과 편견이 만들어내는 인간 사회의 갈등들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마음의 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이 '인지심리학'인데, 이 책은 예일대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인지심리학 강의 내용을 정리한 내용이다. 명강의의 명성에 걸맞은 재밌는 예시와 실험 들을 읽다 보면 살면서 꼭 기억해야 할 우리 마음의 중요한 오류들이 머리에 툭툭 들어온다. 이 내용을 아는 삶과 모르는 삶엔 '편함' 이상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 인문 MD 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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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우리는 방관하다가 문제가 생길 때보다 어떤 행동을 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더 많이 비난하는 걸까?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는 도대체 뭘 했어야 좋았을지 상상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뭘 해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냥 그 행동 한 가지만 안 했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탓하기가 더 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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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자꾸 달라지는 수많은 기분이 모두 나야."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최숙희 지음 /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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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가서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 어땠어? 오늘 아빠는 업무가 밀려서 처리하느라 아주 혼났어." 아이는 대답을 했다. "전 오늘 '빨강'이에요. 어제 주문한 포켓몬 카드가 아직 안 왔거든요!" 아이는 '빨강'이라는 단어로 그날 하루를 표현해냈다. 지난 일화를 떠올리며 최숙희 작가의 신작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를 펼쳐본다.

하얀 면지가 핑크빛으로 물들어 간다. 핑크로 덮이는가 했는데 한 아이가 '후'하고 불더니 무지개색이 쏟아져 나온다. 내 기분은 알록달록 무지개색. 자꾸자꾸 달라져. 설레는 노랑, 수줍은 연두, 신나는 주황, 일렁이는 빨강......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일상의 순간들과 그 순간에 일렁이는 감정들을 갖가지 색깔에 담아 그려냈다. 모든 감정은 다시 온갖 색을 품은 검정, 아이의 꿈이 자라는 밤의 색깔로 마무리를 맺는다. 그리고 다시 묻는다. "지금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데도 연습은 필요하다. 작가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기표현이 서툰 이들에게 색깔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보라고 제안한다. 감정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모두가 나를 이루는 소중한 색깔이라고 말하면서 그 색이 풍부할수록 더 눈부신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책의 질문에 나 또한 응답해 본다. 지금 내 기분은 산뜻한 파랑. - 유아 MD 김진해
작가의 말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다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지요.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바라보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몹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여러 가지 감정을 익숙한 색깔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만든 새 책을 세상에 내보냅니다. 어린이의 하루를 채우는 갖가지 감정이, 온갖 색들이 어린이의 내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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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신작, ‘만지는 일’의 작고 소중한 경험"
만지고 싶은 기분
요조 (Yozoh) 지음 /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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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작가가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출간 후 2년 만에 새로운 산문집을 펴냈다. 작가는 이번 책의 프롤로그에서 전작을 기념하기 위한 모임에서 있었던 일의 일부를 들려준다. 실패의 경험자들이 들려준 실패 자랑기, 각자의 경험을 나누면서 오고 간 언어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만지면서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귀한 경험. 짤막하지만 마음을 크게 일렁이게 만든 이야기로 이번 책을 열어 보인다.

코로나19로 당연했던 일이 당연하지 않게 되고, 가능했던 일이 불가능하게 되는 일을 모두가 겪었고, 지금도 겪어가는 중이다. 작가는 그런 일상을 다른 사람(혹은 반려동물)과 마주하고, 손을 맞대고, 마음을 나누는 일들로 채우면서, ‘만지는 일’의 작고 소중한 경험을 이번 책에서 나눈다. 책을 읽다 보면 감각한다는 표현과 여러 번 조우하게 되는데, 만지고 사랑하는 일을 한 가지라도 더 경험하고자 하는 작가의 결의로 느껴진다. 어떤 그리움, 어떤 너그러움, 어떤 다가감, 그리고 어떤 만짐. 결국에는 사랑으로 이어지는 작은 이야기들이 이 한 권을 넉넉히 채운다. - 에세이 MD 송진경
프롤로그 중에서
“저는…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실패인 것 같아요.” 참여자 중 한 분이 이렇게 말했을 때, 그 자리엔 침묵이 한동안 이어졌다. 힘내세요,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앞으론 다 잘될 거예요, 기도할게요…. 떠올려볼 수 있는 모든 위로의 말들이 얼마나 비루하기 그지없는지를 새삼스럽게 자각한 사람들의 절망이 만들어낸 침묵이었을 것이다.(나는 그 절망감이 얼마나 컸던지 속이 상해서 엉엉 울고 말았다). 나는 내 실패를 읽은 다른 사람들이 내 몸을 만지는 것을 허락하면서, 동시에 나 역시 다른 실패 주체들의 몸을 만지면서 함께 같은 방향으로 천천히 굴렀다. 그때 타인의 실패 앞에서 내가 끝내 찾지 못했던 언어의 실마리가, 바로 이 부근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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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금리의 역습
에드워드 챈슬러 지음, 임상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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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노벨 경제학상(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 수상자인 벤 버냉키는 세계 대공황을 연구한 학자로서의 성취에 더하여, 보다 일반적으로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장으로 재직한 이력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연준 의장 재직 당시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맞아 미국의 기준금리를 제로금리까지 떨어뜨리고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였다. 그가 연준 의장에서 물러난 이후, 연준은 이런저런 부침 속에서도 최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 대응을 위해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였고, 그렇게 확보된 유동성은 정책 의도와는 별개로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의 자산 가치를 끝도 없이 끌어올렸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그것들을 Everything Bubble(모두 다 거품)이라고 부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에서 일했던 금융인이자, 세계 경제의 물밑에서 커지던 신용 거품을 경고했던 전작 <금융투기의 역사>로 주목받았던 에드워드 챈슬러. 그는 이번 신간에서 낮은 금리로 경제를 회복하고 개발할 당시에는 일시적인 투자 상승, 소비 증가, 실업률 감소 등을 보일 수 있지만, 결국은 생산성 둔화와 실수요자로부터 유리된 자산 가격 폭등, 불평등 심화 등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리의 역사적 맥락, 고금리와 저금리의 시기별 경향성을 짚는 동시에 중요한 사상가와 연구자, 기업인을 소개한다. 금리 정책의 방향과 결과, 그 미래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수용 혹은 비판하는 것은 독자 개개인의 몫이겠지만, 저자의 분석과 통찰이 오늘날 경제의 핵심인 금리의 통시적 맥락을 파악하고 경제의 변화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 경제경영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금리가 사회의 시간 선호 아래로 떨어질 때는 소비자 행동도 영향을 받는다. 값싼 신용은 과도한 가계 부채를 초래할 수 있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돈을 빌려 소비하지만, 미래가 도래하면 찬장은 텅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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