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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런틴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인류의 미래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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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창 추천, 20년 만에 복간된 SF 바이블"
쿼런틴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 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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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년, 지구의 밤하늘에서 별들이 예고도 없이 자취를 감춘다. 정체불명의 거대한 검은 구체 ‘버블’이 태양계 전체를 감싸 지구가 격리되었기 때문이다. 텅 빈 하늘을 두고 인류는 대혼란에 빠지고 여러 해석이 난무한다. 고도로 진보한 '나쁜' 외계 종족이 태양계를 우주에서 고립시키는 장벽을 만들어냈다는 주장부터, '선한' 외계 종족이 우주 대재난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를 만들어냈다거나, 태양계가 은하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인류의 원시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장막이 설치됐다는 해석까지.

그런가 하면 신들이 노해서 별이 소멸한 것이 아니냐는 공포가 사람들을 떨게 하고, 지구에 "갇혔다"는 생각이 폐소공포증을 유발하며 '버블열'을 호소하는 환자 수가 폭증한다.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어느덧 별이 사라진 밤하늘이 일상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된 2063년. 한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실종 사건이 다시금 버블의 정체를 뒤흔든다. 'SF계의 바이블'이라 불리며 많은 독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20년 만에 재출간된 그렉 이건의 데뷔작. "그렉 이건의 작품들은 실로 경탄스럽다."는 테드 창의 찬사를 비롯해 물리학자 김상욱이 “물리학자라면 (경외감 때문에) 울면서 볼 책”이라고 추천하며 함께 읽은 책.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한 문장
별들은 사라졌지만, 애당초 별들이 우리 것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인류가 실제로 잃은 것은, 별들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다는 환상뿐인 것이다.

추천의 글
한마디로 미친 책이다. 당신 독서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지적 유희의 끝판왕이 될 것이라 장담한다. 건투를 빈다.
- 김상욱

추리극, 첩보극, 생리학, 양자역학, 결정론, 형이상학을 모조리 한 소설에 때려넣고도 재미를 유지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그렉 이건의 세계에서는 가능하다.
- 김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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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정석"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나오미 배런 지음, 전병근 옮김 /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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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꾸준한 화두다. 어휘력과 집중력이 빈약해지고 있다. 독해 능력이 떨어진다. 우리 눈은 이제 긴 글을 부담스러워하고, 문어체를 어색하게 여긴다. 과거 기준의 문해력은 분명 위기를 맞는 중이다.

그러나 문해력의 개념 자체가 이동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와 미래의 문해력은 책 속에만 있지 않다. 스크린 속 세계를 우리는 빠르게 유영한다. 정보는 여러 개의 감각으로 동시에 들어온다. 디지털 문해력은 지금이 전성기다. 그렇다면 읽기의 위기란 과장된 경고일까?

읽기의 대전환기. 시대와 개념과 도구가 변했다.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려면, 대안을 바르게 정하려면, 이 시대에, 우리에게, 읽기가 무엇인지 꿰뚫어 봐야 한다. '읽기와 학습' 분야 연구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언어학자 나오미 배런이 지금 가장 필요한 책을 써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읽기가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지, 아날로그적 읽기와 디지털 읽기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매체를 어떤 전략으로 읽어야 하는지, 지난 20년간의 읽기 연구를 총망라한 지침서다.

문해력에 관한 여러 의미 있는 책들이 출간되는 와중에도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읽기의 위기, 기회, 혼란, 대안의 정수를 종합적으로 담은 책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이 책은 그 빈자리에 정확하게 안착했다. 기다리던 책이 훌륭한 내용으로 나오면 이 한 마디로 충분하다. '명쾌하다.' - 인문 MD 김경영
추천의 글
문해력에 기초한 문화에서 디지털과 스크린에 기초한 문화로 넘어가는 이때 "이제 우리는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문제를 두고 저자가 제시하는 방대한 정보는 우리가 온 힘을 다해 이해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 <다시, 책으로>저자, 매리언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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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을 잇는 과학자 8인의 통찰"
인류의 미래를 묻다
데이비드 A. 싱클레어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나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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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는 어디를 향하는가. <초예측>을 엮은 저널리스트 오노 가즈모토가 이번에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과학자 8인을 만나 과학이 가져올 인류의 미래를 묻는다. 노벨화학상 수상자 제니퍼 다우드나가 "유전자 편집 기술은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책을 열고, '200세 시대'가 도래한다고 말하는 <노화의 종말>의 저자 데이비드 싱클레어와의 대담이 이어진다.

외계 생명체와 인공지능,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다소 익숙한 주제부터 "지성은 진화하는가?", "인간은 진화를 선택할 수 있는가?"라는 깊은 물음을 망라하며, ‘진화’라는 관점을 통해 생물학, 인류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답한다. 격변하는 시대를 통찰하며 현재 과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쟁점들을 한눈에 살피는 책이다.
- 과학 MD 권벼리
이 책의 한 문장
수명이 긴 동물과 비슷한 장수 요소를 인간에게 부여하고, 체내에 있는 장수 정보가 상실되는 것을 막는다면 노화를 예방할 수 있어요. 만약 우리가 이 조건을 유지할 수 있다면 200세까지도 살 수 있습니다.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에요. ― 데이비드 싱클레어, <인간은 생체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을까: 200세 시대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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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황금, 석유의 역사와 미래"
석유의 종말은 없다
로버트 맥널리 지음, 김나연 옮김 / 페이지2(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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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원유 수요도 회복세를 보였지만, 공급은 제한적으로 증감함에 따라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 상황은 매우 타이트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2위의 산유국이자 세계 원유 생산량과 수출량의 약 12%(2020년 기준)를 담당하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러시아산 원유의 공급 차질이 현실화하였고, 이는 세계 경제 침체를 부채질하는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전쟁과 같은 외부 요인을 차치하더라도 원유 자체의 속성에 기인한 높은 가격 변동성에 주목하고, 이를 이해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미 2017년에 있었다. 30여 년간 에너지 전문가로서 백악관 국제·국내 에너지 고문 등을 역임하였던 로버트 맥널리가 그 주인공이다.

맥널리는 이 책에서 160년 석유 역사 속 유가의 변동 데이터를 검토하면서 록펠러와 스탠더드 오일의 흥망성쇠, 텍사스철도위원회(TRC),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탄생, 셰일오일의 발견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따라 요동치는 유가 변동성의 역사를 정리했다. 스탠더드 오일, TRC, OPEC 등 국제 원유 시장에서 자체적 생산량 조절을 통해 전체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윙 프로듀서’가 역할을 하던 시기를 지나 관리자가 없는 원유 시장을 맞이한 지금, 대체 에너지의 발전과 산업 구조의 변화에도 여전히 부와 권력의 중심에서 문명의 생명선으로 남아있는 석유의 가격 변동성을 이해하는 일은 에너지 시장과 정부 에너지 정책 담당자들뿐만 아니라 에너지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들에게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 경제경영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석유 수급의 균형이 맞지 않고 공급 규제 장치가 없을 때, 유가는 생산 원가에 의해 정의된 하한선과 경제적 고통으로 정의된 상한선 사이에 존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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