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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할머니와 놀이터 리가의 개들 빠르게 실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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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
구돌 지음 /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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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구돌 작가의 본격 그림책 데뷔작이다. 동네 놀이터 평상에서 주무시던 할머니들에게 영감을 받았다는 작가는 재주 많은 일곱 할머니의 떠들썩한 한낮 대소동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시간의 힘'을 개성 있는 이미지로 담아냈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어느 봄날, 놀이터 한쪽 구석 정자에서 할머니 일곱 명이 "드르렁 드르렁" 낮잠을 즐기고 있다. 고양이 그루가 나비를 쫓다 그네에서 "쿵" 하고 떨어지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할머니들은 어느새 자기 자랑을 시작한다. 젊었을 때 뜨개방을 하던 홍장미 할머니의 자랑에 나머지 할머니들은 콧방귀를 뀌어댄다. "벌써 잊기라도 한 게야? 그렇다면 당장 내 재주를 보여주지!" 이후 할머니들의 놀랄만한 재주가 차례대로 이어지는데, 갑자기 놀이터에 날카로운 비명이 울려 퍼진다. 할머니들의 재주를 지켜보던 고양이 그루가 동물 학대범에게 잡혀간 것이다. 일곱 할머니는 각자의 장기를 살려 동물 학대범을 잡고 그루를 구한다. 이야기는 놀이터 구석에서 이 모든 소동을 지켜보던 할머니 고양이와 그루의 대화가 전하는 잔잔한 감동으로 끝을 맺는다.

이 책의 모든 이미지는 모양 자를 대고 반듯반듯하게 그렸다. 뻣뻣한 움직임을 의도하여 과장된 모습을 연출했는데, 평면화한 납작한 그림이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이다. 할머니들의 재주를 생생하게 묘사하는 의성어와 의태어, 그리고 놀이터 곳곳에 동물 학대범을 숨겨놓는 등의 디테일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책의 앞표지에는 할머니들의 현재 모습이, 뒤표지에는 같은 동작을 한 젊은 날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작가는 "이 책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할머니들의 여정 가운데 어느 날의 한 페이지를 열어 잠깐 지켜본 이야기"라는 생각을 한 장의 이미지로 담아냈다고 말한다.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 유아 MD 김진해
이 책의 한 문장
"지나간 시간이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엄청나게 멋진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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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누아르 마스터' 헨닝 망켈"
리가의 개들
헨닝 만켈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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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소도시의 해안가로 떠내려온 구명보트. 그 안에 두 사람의 시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발란데르 경위는 즉시 출동한다. 부검과 조류 분석이 진행되는 가운데 보트가 라트비아에서 왔음이 밝혀지고, 발란데르는 그쪽 경찰에 모든 것을 넘기고 수사를 종결할 꿈에 부푼다. 그때 그는 전혀 알지 못했다. 바로 그 순간 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그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로 향하게 될 것임을. 과중한 업무와 만성 피로, 깊은 우울과 환멸 속에서 정의 구현이라는 초심은 사라지고 사표를 가슴에 품고 다니던 한 형사가 한겨울의 리가에서 맞닥뜨린 것은 거대한 충격으로 그의 실존을 뒤흔든다.

발란데르는 목격한다. 소련의 붕괴를 앞둔 1990년대의 풍경을. 소련의 위성국가들을 둘러싼 견고한 장벽에 난 균열과 그 틈으로 밀어닥치는 자유의 물결을. 잃어버린 자유를 찾으려는 사람들과 자유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리가의 공기 중에 떠도는 공포가 희망을 짓누르고 회색빛 거리에선 고통의 역사가 절규한다. 스웨덴에서 배운 수사의 문법은 라트비아에서 전혀 통하지 않는다. 전체주의 국가의 감시와 압제 속에서 진실에 가닿으려 갖은 수단을 쓰며 고군분투하는 발란데르.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것일까. 뒤를 돌아보았을 때 그는 깨닫는다. 그가 결코 원치 않았던 거대한 음모의 한가운데에 발을 들여놓았음을. '스웨덴 누아르의 마스터'라는 호칭이 빛을 발하는 헨닝 망켈의 수작, '발란데르 시리즈'를 만난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우리나라에선 뭔가 말하다 죽을 수도 있고, 어떤 말도 하지 않다가 죽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잘못된 걸 말하거나요. 아니면 잘못된 사람에게 말하거나.”

이 책의 첫 문장
오전 10시를 지나자마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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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공하고 싶다면 빠르게 실패하라"
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지음, 도연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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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완벽주의자’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계획을 세우고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점검하며 실패를 피하고자 골머리를 썩이다가 정작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이런 사람들은 바쁘다거나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어쩌면 스스로 가장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는 ‘그 일’을 시작하기를 미룬다. 시작하지 않았으니 실패도 없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성공도 없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20년간 진행된 ‘인생 성장 프로젝트’에 참여한 존 크럼볼츠와 라이언 바비노는 연구기간동안 성공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행동 패턴을 찾았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를 피할 방법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쓰지 않았다. 오히려 능력과 지식의 한계를 드러낼 기회를 열심히 찾아 재빨리 행동에 뛰어들고 빠르게 실패하면서 배워나갔다. 결연한 결심이나 비장한 각오는 필요 없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당장 시도할 수 있는 작은 일들부터 실행해보자. 박막례 할머니도 말씀하셨다. “야, 실패가 뭔지 아냐? 했다는 거의 증거야.” - 경제경영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가장 중요한 배움은 언제 어느 때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자신이 하는 어떤 일이라도 가치 있게 여기게 된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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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심해의 생명체를 찾아서"
우주의 바다로 간다면
케빈 피터 핸드 지음, 조은영 옮김 / 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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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우주를 향해 기나긴 항해를 떠난 보이저호가 보내온 목성의 이미지는 우리에게 경이와 충격으로 다가왔다. 유로파의 얼어붙은 표면 아래에서 포착된 거대한 바다의 흔적은 인식의 지평을 무한히 넓혔다. 그 후 낯선 천체에 물이 존재하고 그 속에 생명체가 살 것이라는 희망은 계속 커져왔다. 그렇게 시작된 인류의 탐험에 대하여. NASA의 행성과학자이자 우주생물학자인 저자가 지구의 심해와 태양계의 위성들을 오가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위성의 두꺼운 얼음 아래 바다가 있다는 근거와 그 깊숙한 곳에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보는 근거, 지구 심해 탐사에서 외계 바다 탐사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 지구의 심해에서 뜨거운 물이 솟아오르는 지역인 ‘열수구’가 생명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처럼 외계 바다에도 열수구가 존재한다면 이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주장 등, 지구 심해의 생태계를 토대로 우주에 있을 바다와 생명 존재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우리 위의 별을 가만히 응시하고 우리 아래의 심연을 묵묵히 들여다보는 모든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말하며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함께 읽은 책. - 과학 MD 권벼리
이 책의 한 문장
“유로파, 엔셀라두스, 타이탄, 심지어 은하 어딘가에 있을 얼음 덮인 행성의 바다 안에 지적인 생명체가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 얼음은 너무 두꺼워서 빛이 바다에 조금도 닿을 수 없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별도, 신화에 영감을 줄 별도 없다. 다만 빙하가 리듬에 맞춰 금이 가고 삐걱거리며 나는 소리가 있다. 이 삐걱대고 갈라지는 화음이 신화의 밑바탕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그렇다면 그들의 신화는 별빛이 아니라 소리, 얼음껍질이 깨지는 소리에서 시작될 것이다.”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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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서식 가능 영역'에서 한참 떨어진 얼음 세계의 지하에서 짠맛이 나는 바다를 찾아내는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극한의 바다가 생명을 품은 오아시스가 될지, 그 생명체가 어떤 방식으로 발원할 것인지에 대한 최신의 지식을 상세하게 전하는 케빈 피터 핸드의 설명을 들으며 생명을 찾으러 우주의 바다로 떠나보자.
- 심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