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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위풍당당 여우 꼬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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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그 '역사의 시간' 속으로"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지음 /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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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의 문장은 거칠었고 시선은 공격적이었다." 환갑을 이미 넘긴 저자 유시민은 당시 스물여덟 살이었다. 6월 항쟁이 6.29 민주화 선언을 이끌어 냈던 역사적인 1987년, 역사 서술의 주류에 맞서 다르게 읽을 것을 외쳤던 그는, 그 치우침을 바로잡다가 반대로 치우칠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한다. 이번 전면 개정판은 그런 부분을 줄이려 노력했지만 거꾸로 읽는 자세만큼은 여전하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 제목을 바꿨을 것이다. 동시대를 살았던 초판 독자들과 이 책을 처음 읽을 새로운 세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이겠다.

34년 만에 '전면 개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간된 이번 책은 소련 붕괴와 독일 통일 등을 반영했던 1995년 첫 번째 개정판에서 다룬 총 14가지 주제 가운데 '미완의 혁명 4.19'와 '일본의 역사왜곡'을 덜어 내고 '피의 일요일'을 '러시아 10월 혁명'으로 합쳐 총 11가지 주제를 살려 냈다. 제목과 목차만 같을 뿐, 사실상 새책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한 문장도 그대로 두지 않고 다시 썼기 때문이다. 저자도 독자도 세상도 모두 변할 만큼 변한 지금, 변하지 않은 것은 오직 역사뿐일까? 저자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으로 증명한다. - 역사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이 책은 20세기 세계사의 열한 가지 큰 사건을 다룬 보고서다.

이 책의 한 문장
'우주의 시간'에서 보면 모든 것이 '헛되고 또 헛된' 일이지만 '역사의 시간'에서는 그렇지 않다. 인간은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다고 믿으면서 불합리한 제도와 관념에 도전했다. 때로 성공했고 때로는 실패했지만, 그렇게 부딪치고 싸우면서 짧고 부질없는 인생에 저마다의 의미를 부여했다. 20세기는 이렇게 말한다. 그렇게 사는 거야. 불가능은 없어. 아무것도 영원하지 않아! 그렇지만 나는 의심한다. 영원한 건 없어도 지극히 바꾸기 어려운 것은 있지 않나? 나는 '역사의 시간'과 '우주의 시간' 사이에 '진화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은 '진화의 시간' 속에서만 달라질 수 있다. '역사의 시간'에서는 바꾸기 어렵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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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북펀드 도서, 드디어 출간!"
북해의 별 레트로판 1~15 세트 - 전15권
김혜린 지음 / 거북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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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연말 북펀드 사상 최초 1억 원을 돌파했던 <아르미안의 네 딸들>에 이어 이번엔 김혜린 작가의 <북해의 별>을 복간했다. 해당 북펀드는 9월 24일에 오픈되어 10월 15일에 종료되었으며 기간 내 펀딩 금액은 64,952,000원이었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에 이어 두 번째 높은 펀딩 금액이다.

<북해의 별>은 김혜린 작가의 데뷔작으로 1983년 세상에 선을 보였고 1987년에 완결을 지었다. 이후 <비천무> <테르미도르>를 연재하며 순정만화계의 한 획을 긋는 작가가 된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주인공들과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을 주요 소재로 삼는 작가이니만큼 작품의 서사와 세계관이 압도적으로 방대하며 인간과 관계성에 대한 처절한 고찰이 담겨있다. <북해의 별> 또한 1700년대 북유럽의 해상제국 보드니아 역사를 이야기의 배경으로 삼아 상상할 수 없는 전개로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야기와 점점 완성되어가는 대가의 유려한 그림체, <북해의 별>은 영원한 명작의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한 작품이며 꼭 소장해야 할 작품임에 틀림없다. - 만화 MD 도란
추천사
<북해의 별>은 18세기 유럽 대륙을 배경으로 가상의 국가 보드니아의 공화 혁명을 그린 만화다. <북해의 별>은 '사랑'과 '혁명' 두 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북해의 별>에서 사랑은 다양한?모습으로 등장한다. 남성 주인공 유리핀 멤피스와 여성 주인공 아니타 에델라이드의 사랑이 워낙 강력하게 자리 잡고 있지만, 사랑의 많은 양상이 나타난다. 1980년대 많은 만화방 만화가 신파를 버리고 낭만주의를 담았다. 하지만 어느 만화도 낭만주의에서 혁명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북해의 별>을 빼곤 말이다. <북해의 별>이 마스터피스가 될 수 있는 까닭이다. (박인하 만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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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석, 김민형 추천! 모든 것의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답"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박권 지음 /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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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위대한 과학자들이 인류의 궁극적 문명으로 양자역학을 꼽는다. 왜일까? 박권 교수는 우리가 왜 존재하며 어떻게 존재하는지, 그 너른 질문에 대한 답이 양자역학에 있다고 말하며 이 책을 통해 긴 논증을 펼친다.

그는 파동과 원자, 빛, 힘, 물질, 시간, 존재에 관한 설명을 죽 이어나가며 양자역학의 중요한 아이디어들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매 장을 시작하는 영화와 소설 이야기, 본인의 경험담은 우리의 일상적 삶과 양자 물리학 사이의 연결고리를 탄탄히 꿰면서 책의 매력도를 높인다. 김민형 교수가 "인생의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미로 속의 실오라기처럼 책의 모든 문장 사이를 지나간다.”라는 말로, 장하석 교수가 "과학사와 철학에 대한 저자의 식견이 믿기 힘들 정도의 수준이다.”라는 말로 극찬했다.
- 과학 MD 김경영
추천의 글
책을 보면서 여러 번 놀라고 감탄했다. 진지한 독자들을 위해 어려운 첨단 물리학의 내용도 차근차근 공식까지 친절히 유도해 가며 설명한다. 그것이 어느 훌륭한 교과서보다도 더 치밀하고 섬세하다. - 장하석(과학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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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 작가가 안내하는 매력 만점 성장 동화"
위풍당당 여우 꼬리 1
손원평 지음, 만물상 그림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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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출간된 <아몬드>는 청소년 문학의 한 획을 그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들에게까지 큰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그런 손원평 작가가 이번엔 어린이책으로 돌아왔다. 주인공 손단미는 웹툰 작가가 되고 싶은 평범한 소녀였지만 어느 날 자신이 구미호임을 알게 된다. 은색으로 빛나는 아홉 개의 꼬리는 기본이고 '또 다른 나'도 만나야 한다.

가끔 거울을 들여다보거나 나도 모르게 남과 나 자신을 비교하게 되면 스스로가 싫어질 때가 있다. 내 몸이 작아져서 사라지길 원할 때, 고개를 힘차게 가로저으면 그 생각이 떨쳐질 수 있지만 그건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단미는 갑작스럽게 돋아난 꼬리를 미워하게 된다. 꼬리가 신경 쓰여 구미호의 피를 물려 받은 자신을 부정한다. 그러나 아홉 개의 꼬리가 달린 구미호도 결국은 '나'다.

남몰래 자기를 미워하고 있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미워하는 건 꽤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의외로 쉽게 떨쳐낼 수 있다는 걸 단미가 알려줄 거니까. - 어린이 MD 임이지
이 책의 한 문장
"주인공은 늦게 등장하는 게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하지. 단미가 어떤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지 기대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