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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어린이책 1 버터 대서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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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과 연대의 목록으로 만든 어린이책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어린이책 1
다움북클럽 지음 / 오늘나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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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성평등 어린이책 목록을 만들고 학교와 도서관에 책을 보급하며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나다움어린이책' 사업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막을 내렸다. 하지만 '나다움어린이책' 사업에 중요성을 공유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도서 출간을 이어가기로 하였다. <오늘의 어린이책>은 바로 그 첫 결과물이다.

주체성, 몸의 이해, 연대 등 10개의 키워드 아래 체계적이고 다양성 있는 성평등 어린이책 목록이 완성되었다. 처음 목록을 만들 때 빠져야 했던 도서와 청소년 도서까지 더해 총 262권. 이 한 권의 책에 도서관이 들어간 셈이다.

어린이 책과 어린이 문화에 관련된 다양한 읽을거리, 선정된 책들을 어린이와 나누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교사와 양육자의 목소리, 김지은, 김유진, 이지유, 정진호 등 어린이책 전문가, 김소영, 이다혜, 박유신, 김현, 서효인 등 어린이 청소년 이슈에 목소리를 높여 온 여러 필자의 글도 함께 담았다. "시대는 변화하고 있다." 이미 한 번 후퇴했으니 두 걸음 전진해야 한다면 지금이 그 순간이다. - 어린이 MD 임이지
이 책의 한 문장
"아이를 좋아하시나 봐요." 라는 말에는 "어린이 문제에 관심이 많아요. 그건 좋고 싫고와 상관이 없는 문제지요." 라고 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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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한 자의 무덤에서 살아남기"
투자의 본질
박세익 지음 / 위너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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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예술이다!" 축구선수가 기가 막히는 골을 넣을 때, 야구선수가 환상적인 수비를 펼칠 때, 양궁선수가 과녁 정중앙의 카메라를 맞힐 때, 피아니스트가 현란한 연주를 선보일 때, 미술가의 압도적인 작품을 마주할 때, 우리의 입에서 절로 튀어나오는 말이다. 그 감탄 속에는 우리는 흉내낼 수 없는 아주 어려운 기술이라는 경외감이 깔려 있다. 그렇다면 동학개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 박세익 전무의 말을 들어보자. "주식은 사는 것도 예술이고, 파는 것도 예술이다." 어떤가? 평소 그렇게 생각해 왔다면 이 책은 건너뛰어도 좋다. 그러나 책 몇 권과 유튜브 몇 편, 강세장 속에 얻은 약간의 수익으로 자신이 주식투자에 소질이 있다고 느끼는 것이 일반적인 현실이다.

그 자신만만했던 기세는 금리 인상이니 테이퍼링이니 반도체의 위기니 하는 뉴스 앞에 금세 수그러들기도 한다. 투자자들은 언제가 바닥이고 상투인지 고민하느라 매일이 스트레스다. 박세익 전무는 30년 가까운 투자 인생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한다. "내가 주식시장에서 투자의 귀재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늘 상투였다." 8월 초중순, 코스피가 보름동안 10일이나 하락하며 3천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소리가 나올 때 이 책이 시중에 깔린 건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른다. 또 듣는 이야기라 지루하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매매 버튼을 멀리하고 본질과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 앞으로의 투자 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주식시장은 교만한 자의 무덤이기 때문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동의보감을 저술한 조선의 명의 '허준'은 세 가지 원칙으로 책을 적었다고 한다.

이 책의 한 문장
노련한 등반대장이나 베테랑 선장은 모두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자신들이 도전하는 산과 바다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알기 때문에 어떤 산을 오르든, 어떤 바다에 나가든 그들은 과욕을 부리지 않고 기본을 지킨다. 투자도 마찬가지로 주식시장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투자 의사결정을 할 때마다 주식시장 아이큐는 20,000, 내 아이큐는 80이라는 생각을 하면 겸손해진다. 반면 전문적 지식과 명석한 논리를 뽐내며 '주식시장이 비이성적이다, 시장이 미쳤다'는 표현을 자주 쓰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왜냐하면 그렇게 주식시장에 맞서다 보면 큰 부상을 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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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마존 1위! 연쇄 의문사 사건 실화 소설"
버터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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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뒤흔든 연쇄 의문사 사건의 용의자, 가지이 마나코. 그는 결혼 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성들에게 거액의 돈을 갈취하고 세 사람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를 만난 남성들은 하나같이 가지이의 외모를 언급하며 “노후를 돌봐줄 사람이라면 아무리 못생겨도 좋았다. 밥을 해줄 가정적인 여자라면 아무라도 좋았다.”며 그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고, 이 사건에 대한 논쟁이 남녀 간 의견 대립으로 번지며 사회는 분노로 들끓었다.

주간지 기자 리카는 구치소에 수감된 가지이의 독점 인터뷰를 따내기 위해 고심한다. 체포 직전까지 열정적으로 요리 블로그를 운영했던 가지이의 환심을 사서 면회를 허락받기에 이르지만, 요리 이야기 외 사건 취재는 거부당한다. 세간의 자극적인 관심이 아닌 이 사건에 담긴 '여성 혐오'를 조망하고 싶다는 리카의 의도도 무시당한다. 어렵사리 가지이의 면회를 이어가던 리카는 그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나씩 받게 되고, 그것을 계속해서 실행하게 되는데…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실화 사건 속에 숨겨진 이면을 파헤치는 날카로운 소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베이지색의 좁은 분양주택이 완만한 언덕배기를 따라가며 끝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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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덕 서울 선언 시리즈 3권!"
대서울의 길
김시덕 지음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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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역을 생각할 때 우리 머리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부분 지도 속 울퉁불퉁한 모양의 면일 것이다. 김시덕 교수는 이번 책에서 면 말고, 면을 만들거나 가로지르는 선에 주목한다. 출퇴근길, 통학길, 만남의 장소로 가는 길,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 1호선, 빨간 버스, 경의선... 우리는 매일 같은 길을 함께 오가는 사람들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김시덕 교수는 그간 간과되어 온 이 선적인 요소로 서울을 다시 본다.

그는 사람들이 오가는, 이리저리 뻗은 길을 통해 대서울을 정의한다. 그는 이 길을 따라 걸으며 대서울의 구조를 파악하고, <서울 선언>과 <갈등 도시>에서 확인했던 문제의식이 대서울에서도 통하는지 확인한다. 도시화의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들, 이주와 철거, 불공정한 점거의 역사는 서울 선언 시리즈의 1,2권에 이어 여전히 그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부분이다. 김시덕 교수가 이어가는 한국 사회의 기록은 이번 책에도 성실히, 면밀히 담겼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사람들은 흔히 자신을 서울 사람, 경기도 사람, 충청도 사람, 강원도 사람이라는 식으로 소개하지만, 이들이 서울의 전체, 경기도의 전체, 충청도의 전체, 강원도의 전체를 구석구석 알고 애정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지역과 직장이나 학교가 있는 지역을 잇는 길을 따라 움직입니다. 그리고 길은 당연히 지자체의 경계를 뛰어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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